Juliet & Romeo

2008/04/03 14:41

지금 글을 끄적거리는 내가 듣고 있는 노래는 클래지콰이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라는 노래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촛불이라도 하나 켜놓고 손을 마주잡고 분위기 잡고 있을때 들으면 적당

 

할듯한 가사의 이 음악을 들고 있지만,  

 

 

 

사실 나는 지금 꽤 중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흠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사람들이 나보고 " 이대에 다니니까 그래" 라는 말을 많이 해왔다.

 

 아니면 굳이 그 말을 하지 않아도

 

나의 어떤 행동과 학적과 연결시켜서 나의 이미지를 형성하거나,

 

혹은 나의 발언의 정당성을 학적이라는 근원으로 인하여 무마시키는 인식을 보이지 않게

 

가지는 것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뭐 굳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사실 나 정도면 짬밥이 한솥밥으로 한 마을을 먹이고도 남을 정도 아닌가 ㅎㅎ

 

 

 

 

 

(진보넷에서, 혹은 다른 온라인상에 뭔가를 쓸때  자신의 학적에 대해서 밝힌다는 것은 나 스스로도

 

금해왔다.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 말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밝혀지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얘기도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ex:  오늘 채플을 갔다는 둥)

 

학력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암암리에 그 사람의 발언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거나 혹은

 

폄하하게되는 기준이 되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비슷하게 평가되는 학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어떤 형태의 소외를 만들어내는 권력이 형성된다면 비록 그것이 다른 긍정적인 흐름을

 

생성한다고 해도 스스로 점점해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방도로, 굳이 필요한 상황 아니면 학적을 드러내는 글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상황에서든지 필자/ 화자 에 대해서 학력에 대해서 묻지 않고,  궁금해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오늘 써야 할 얘기는 굳이 학적을 밝히지 않고

 

쓸 수 없기 때문에 그 굳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예외에 집어넣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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