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밤의 음악감상....

2010/07/05 01:45

 

 

 

지금 박정현의 ' 편지할께요' 를 들으면서 타자를 치고 있다.

 

이런 여유를 부리는 것도 그렇게 쉽지는 않다. 늦게 자면 다음날을 망치기 때문에 이제

 

1시에는 꼭 잠자리에 들자하는 결심을했지만 오늘만큼은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적는 낭만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옛노래가 되어버렸다.

 

80년대에 10대를 보낸이들이 김광석과 들국화를  좋아하는것을 보면서

 

아 역시 옛스럽구만! 했는데 9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이제 나를 보면서 그렇게 느낄까.

 

박정현은 한국에서 산지 1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발음이 꼬이기에 쪼끔은 듣기 거슬리지만

 

옥구슬같은 목소리는 내 마음을 언제나 청아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다음은 윤종신의 노래.  윤종신은 요즘 예능을 종횡무진하지만 개인적으로 가

 

수로서의 느낌이 전혀망가지지 않는다. 그냥 재치있는 아저씨의 생활방편같달까?

 

성시경이 목소리는 더 예쁘지만 윤종신같은 감성이 느껴지지 않기에

 

'거리에서' 도 윤종신이 부르는게 더 좋다. 단순한 나의 향수때문일까?

 

 윤종신의 ' 너의 결혼식'   '러브어페어 ost'   두번째 달의 음악들,  엔니꼬 모리오네

 

류이치사카모토 히사이시 조 등 언제나 비슷비슷한 음악을 들으며  환상의 세계속

 

에서라도 더욱 환영에 가깝게 다가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최근에 어떤 한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전람회의 ' 졸업' 이 나오는 것이었다.

 

 근데 전람회가 부른것이 아니라 조권과 창민이 부른것이 었는데, 또다른 느낌이었다.

 

 리메이크곡들은 대부분 원곡보다 편곡은 엉성하면서도 차별성이 없기에 별로이지만

 

 어떤점에서 창민의 목소리는 김동률보다 훨씬 좋은듯하다.  아니, 언제나

 

 깊이 자신의 감정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비련의 아저씨 김동률보다 이제는

 

 예비역돌(?)이 부르는 졸업이 회한 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담아주기에 알맞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창민목소리 간만에 듣는 마음에드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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