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2011/07/28 23:22

비피해

 

집이 물에잠겨 암담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희망을 주소서.

 

비가 폭풍처럼 쏟아져서 한편으로 시원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이 안일했음을 생각하며.

 

아파트 벽을 두드리는 세찬 빗소리는 한편으로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신에게만 도취되는 나의 마음이

 

 한편으로  협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개인적 고뇌에

 

골몰해 있다고 하기는 하나, 자신을 그렇게 협소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랄까.

 

 

한편으로 내년 이맘때쯤에는 나도, 지금 비때문에 괴로움과 슬픔을 겪고 있는 이들도, 그리고 지금 나와

 

비슷한 불안함을 겪고 있는 지금 내가 생각하는 몇몇이들도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빈다.

 

내 마음으로 평안으로 타인에게 안정을 주는 이가 될 수 있기를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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