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킬러(스포일러 있어욤)

 

코엔 형제 영화는 많이 본 편인데.. 그 중에서 평작이란 말을 들었으나 평작이 못 되는 듯.

코미디 면에서, 극장이고 친구랑 같이니까 웃었지, 그냥 그랬다.

리메이크 영화라던데 왜 리메이크했을까? 평탄한 스토리에 다 죽어 버리는, 뭐 행복하게 끝나는

오션스 일레븐보다 훨 낫지만.

도박장에서 돈터는 게 그 사람들은 굉장히 흥미있나 보다. 장길산도 아니겠고 난 관심이 전혀

없어서 재미가 없나 보다. 음.. 다 죽을 때는 쫌 재미있었다. 다 쓰레기배에 떨어지는 모습이

왠지 청승맞아 보였다. 죽음이 죽음으로 와닿지 않는 영화. 하긴 나는 영화 속에서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픽픽 쓰러지는 걸 참 싫어하는데 이 사람들은 참 아무렇지 않게 만들더라.

톰 행크스의 귀족식? 영어발음에 유의해서 들으라던데 당최 뭐가뭔지 알아야지-_-;;

멍청한 사람들의 멍청함.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상미가 재미있게 봐서 너무 다행이었다. 내가 보자고 한 건데;

 

 

(이 글을 읽은 상미가 지도 재미없었노라 했다 제길 우리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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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당시 숭당이 보고 싶어하던 영화. 유하 감독이 만들어내는 감성이 나한테도 꽤 맞는다.

재미있잖아? 괜히 그 세대에 동감도 가고. 확실히 나는 싸구려 독자다. 적당히 예술성이 있어야만

시선이 간다. 대신 너무 어렵지 않을 것, 내지는 이해하지 못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아유 싸구려구려구려

 

닥치고, 권상우 넘 이뽀~* 여자도 넘 이뻐~ 뭐 난 권상우가 "학교가 뭐야! 좆도 씨발~"

이 비슷한 말을 했을 때 얼룩진 사회에 대한 분노,같은 데에 별로 공감을 못 했음.

한 개인의 삶에 촛점을 맞추면서 시대상황을 비판 내지 성찰하는 영화 중에 으뜸으로 꼽고 싶은

건 "오타르가 떠난 뒤"인데, 이 영화에서 철저히 한 가정사를 다루면서도 시대를 보여주는 게

오타르가 불법체류자였고, 그 조카에게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조카따님이 동네 한량한테

몸을 허락하는 그 시점에서 내 가슴을 쳤는데. 이 영화에서 혼자만 폭력이 내면화되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 청소년다운 첫사랑을 겪고 애들 사이 내재화된 폭력구조를 깨닫고 학교를

뛰쳐나가는 것이 아 모르겠다.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그게 아니고 내가 또

스토리에 매몰되어서 전체 분위기를 놓친 것 같다.

이를테면... 연애사에 느므 집중하고 권상우랑 함께 아파하고-_-;;;;;; 그러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보느라고.. 킁킁

 

이소룡은 죽었다. 아 슬프다. 한 시대도, 그 시대의 권상우도 죽었다. 뭐 그런 것이다.

치우리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나 외박나와서 이거 보고, 정말 운동하고 싶어지더라...
한 몇 달뒤에 부대에서 이거 비디오로 틀어줬는데...
애들이 단체로 빡돌아서...
그날부터 며칠간은 체력단련장 미어터지는줄 알았네... 2004/06/16 16:36
뎡야핑 나는 이소룡 싸부님식 발차기를 샌드백에다 해 보았는데 공중에다 할 때는 잘 되는데 샌드백에 할 때는 충격이 크더라. 사람을 때려야 하는 만큼 샌드백에다 더 열심히 연습할텨! 캬캬 2004/06/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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