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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캉딩(3 - 남무사) - 길위에서 길을

048 - 캉딩(3- 난우쓰 南無寺) - 길위에서 길을

 

난우쓰는 화려한 절이었다.

난우(南無)는 나무아미타불 할 때의 나무라 짐작된다.

 

어릴적 나무아미타불이 샨스크리티어의 음차인줄은 모르고 그 한자의 뜻을 해석하려다가

머리를 내두른 적이 있었다 남무(南無) 남쪽이 없다고,,, 엥 이게 무슨 뜻이야,,,

어느 누구도 가르쳐 주질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헛 웃음이 나오지만,,,

 

난우쓰는 그 내부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안내판은 녹슬고 초라했다.

 

 

난우쓰 안내 표지판

 

난우쓰 입구 왼편에는 캉딩 열사능원이 있었다.

아마도 짐작컨데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홍군의 대장정에 참여 하였거나 일본 침략시기에

희생하였던 이들을 기리기 위한 묘지인것 같다.

 

홍군 대장정 중 하일라이트의 하나인 노정교 전투가 캉딩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녹슨 철문은 굳게 닫혀져 있었다.

그 녹슨 철문만큼 대장정의 대의(大義)도 중국인들 마음속에서 사라진지 오랜것 같다.

 

 

캉딩열사능원

 

안각사가 한적한 반면 난우쓰는 방문객과 라마승들이 비교적 많았다.

 

난우쓰 입구에는 한자 현판이 있었다.

이곳이 캄파지역으로 티벳의 영역이었고 라마불교의 사찰인점을 감안할 때 한자 현판은

특이 했다. 한자 현판이 있는 연원을 짐작하게 하는 벽화가 있었다.

 

 

난우쓰 현판

 

 

 

 그림의 내용을 보면 청(淸)나라 초기의 건륭황제가 난우쓰에게 난우쓰라는 이름과 금, 비단 등의

재물을 주었다는 것을 볼수 있다. 뒤에는 호랑이 가죽도 있다.

그 후로 난우쓰가 된 것 같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그림을 보고 난 후 나의 짐작일 뿐이다.

 

 

 

 

 

안으로 들어서자 뜻밖에 중국식 정자가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안에는 커다란 마니차가 있었다.

신자들이 마니차를 돌리며 불경을 암송하고 있었다.

나도 따라 한바퀴 돌아보았다.

 

 

법당안으로 들어가니 하다로 둘러쳐진 불상(아마도,,)이 있었다. 약간 섬짓한 느낌이 들었다.

모양새가 실제 사람인양 싶었다.

 

원래 법당안에서는 사진을 안찍지만 나 이외는 아무도 없어 무례를 무릅쓰고 몇장 찍었다.

 

 

 

 

 

 

 

 

 

난우쓰는 티벳식 절이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라싸에서 본 사원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지붕의 처마가 중국의 다른 절 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하늘로 치솟아서 그런 것 같다.

이는 캉딩이 한족과 티벳탄의 경계영역에 있는 절이라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라싸의 조캉 사원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분명히 알수 있다.

 

 

라싸의 조캉사원 - 처마가 거의 수평이다.

 

 

 

등불을 피우는 곳, 화려하다.

 

 

불교에서 신성시 하는 코끼리 상

 

 

사자 상과 코기리 상이 나란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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