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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 야딩(4-문수보살과 농부철학자) -길위에서

033 - 야딩(4-문수보살과 농부철학자) - 길위에서 길을

 

양메용 신산은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의 현신이다.

 

 

지혜란 순백으로 정결하면서도

차갑게 빛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따듯하게 품어주는 것이랍니다.

 

서른이 넘어서

 

'난 이제 세상을 다 알아,,,

내 판단과 결정은 절대 틀려서는 안돼...내 말을 못알아 먹는 니가 바로 멍청이야!"

 

그런 오만과 아집과 독단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해를 보내고나서 아직도 지혜의 바다는 넓고 알아야 할 그리고 체험해야 할 길(道)은

가도가도 끝없음을 알았습니다.

 

문수보살의 현신인 양메용 신산에서 퍼득 다시금 들었습니다.

신산이 찬양을 받아서도 아니고 그 자체로 빛남을 알것같습니다.

 

3인의 다국적 일행 중(한국인 나, 중국인 아마츄어 사진작가, 프랑스인 농부)

한명인 프랑스인 데이비드는 농부입니다.

 

데이비드가 프랑스를 떠나 여행을 하다보니 영어식 이름이 필요해서 데이비드 랍니다.

우리의 철수, 영수 그런식이지요,,,

 

서른살이고 밀을 재배하는 농부이며, 여자친구는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답니다.

 

러시아를 거쳐 시베리아 횡단 철도로 몽골을 지나 북경, 사천의 청뚜, 그리고 윈난으로 가서

티벳, 네팔,,인도로 갈 예정이랍니다.

 

그는 그 흔한 똑딱이 카메라도 대동하지 않았습니다.

 

 

연출되지 않은 양메용을 보는 농부철학자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왜 세계여행을 나섰냐는 질문에 '상상력'이 고갈되어서,,,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매이진,,,,,

 

데이비드의 여행원칙은 절대 비행기를 타지 않는 것이랍니다.

오로지 걷거나 버스, 기차, 배로만 움직일 예정이랍니다.

 

ㅎㅎㅎ 그럼 아메리카는 어찌 갈려고,,,,,방법을 찿아보겠답니다.

 

2008년 5월 지금 데이비드는 인도에 있답니다.

4월말 네팔에서 기다란 수염을 면도하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2008년 5월 그의 상상력은 아마도 문수보살의 지혜만큼 충만하리라 생각해봅니다.

 

 

지혜라는 것이 한꺼번에 알수 없는가 봅니다.

저 멀리 문수보살(양메이용 신산)이 한걸음 딛는만큼씩 다가옵니다.

 

 

 

때론 살짝 비켜가기도 합니다.

물론 뭇 중생이 오해할때가 더 많지만요.

산은 그자리에 있었건만 비딱하게 보면서 잘 안보이네 하는 것이겠지요.

 

 

다시 중심을 잡기도 합니다.

흔들리는 건 산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시각이겠지요.

아마도 맘이 흔들리니 시각도 흔들리겠지요.

 

 

 

 

설산 건너편에는 황량함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설산이 빛나는지도 모릅니다.

 

 

 

 

산과 그리고 물,,나무 이것이 완벽한 천국이겠지요...

천국의 비밀화원을 몰래 훔쳐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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