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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박물관 - 길위에서 길을 놓다
시짱보우관(시장박물관 : 西藏博物館)은 노블링카(달라이라마의 여름 궁전)근처에 있다.
걸어서 갔다.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하고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가는 도중 여행 내내 유용하게 사용한 모자(스키 모자 비슷한 것)를 샀다.
라싸에서는 사용할 필요가 없었지만 야딩 갔을 땐 정말 고마웠다.
시짱보우관은 학생은 무료다. 잘하는 일이다.
박물관을 좋아하는 나는 몇 시간이고 보낼 수 있지만
박물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는 지루 할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티벳불교와 관련된 전시물이 주종을 이룬다. 불상과 제구, 그리고 티벳 민속 자료,
티벳 야생동물 표본과 사진 등이 있다.
티벳박물관
인간이 종교를 갖게 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공포때문이 아닐까? 인간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혹독한 자연재해,
질병, 죽음, 삶의 고통, 전쟁, 기아 등
누구는 "진짜 두려운 것은 두려움 그자체"라고 말했지만...
공포의 한 전형을 보았다.
<사진은 엉망이다. 그냥 보세요,,,>
꽁
짜
무섭지 않으세요...!!!!!
난 부처의 다양한 모습도 좋아한다.
그런데 왠일인지 부처는 강하고 건장한 남성성 보다는
부드럽고 온화한 여성성이 짙다.
전 부처님의 이런 모습도 좋아하지만...
부처님의 뒷 모습도 좋아합니다.
아름답지 않으세요,,,
(사진이 별루라서 그렇지만,, 유리관,,,조명,,ㅎㅎㅎ)
시인 고은의 '화엄경'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애욕(愛慾)을 비웃지 마라"
애욕은 많은 이들이 겪는 번뇌의 시원(始原)이지만 어찌 피할 수 있을 까요?
불상을 보면서 불경스럽게도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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