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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거리 공연, 한받과....

  • 등록일
    2010/02/20 15:56
  • 수정일
    2010/02/20 15:56

 

눈은 아직 녹지 않았고,

겨울 바람은 제법 쌀쌀했고

공연 준비중에 한받씨의 클래식 기타는 자꾸만

바닥에 미끄러지고

옆자리 가판 알록달록한 양말을 내다파는 청년이 있었고

 

울부짖는 노래 소리에 내 기타를 섞는데

추워서인지 슬퍼서인지 자꾸만 눈물,콧물이

뺨과 턱을 타고 흐르고

허공중에 대고 읽는 홍대 근방 

철거당하고 있는 두리반 식당의 이야기

 

눈 앞엔 하얀 김이 모락모락나는 리어카

솥에 감자와 고구마를 쪄 파는 아주머니,

2000원 어치 감자를 사서 먹었더니

그 돈을 다시 모금통에 넣어주시고...

 

 

어째든 난 한받씨 노래도, 그리고 세상의 진자리에서 연대 활동하는 그도 참 좋다!

다음주 토욜 홍대 두리반에서 한받씨 공연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증폭기를 카피하는 한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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