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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정신은 어디가고???

  • 등록일
    2010/03/03 18:39
  • 수정일
    2010/03/03 18:39
사설 • 칼럼
[메아리/3월 3일] 독립영화 정신은 어디 가고

이대현 논설위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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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요 인간이 쓴 관련 기사를 읽기전에

대체 뭣하는 작자인지를 공개부터 하고 볼 일.

프레시안에 실린 무비위크 오동진  편집장 기사 뽀려옴

영화진흥위원회의 최근 인선을 들여다 보면 마치 한편의 깜짝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희문 신임 위원장 임명 이후 6명의 위원들 얘기다. 그중 이덕화, 이대현, 정초신 위원 등은 뜻밖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김형수, 김동률 위원 등은 그간 영화산업이나 정책분야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별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덕화, 이대현, 정초신 위원들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평가하기에 좀 이른 감이 있다. 선입견을 가져서도 안될 터이다. 세 사람 모두 국내 영화계에 대한 식견이 남다른 터라 자질에 대해 운운하는 건 결례일 수 있다. 그런데 왠지 신선하지가 않다. 마치 2기와 3기, 그러니까 과거 10년의 영진위 구성을 그대로 따라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대현 한국일보 논설위원 및 영화전문기자를 위원으로 임명한 것 역시 과거 안정숙 한겨레 기자가 위원이 됐던 것과 대칭된다. 안정숙 기자는 위원장까지 역임했다. 그렇다면 이대현 기자가 못할 것이 뭐가 있겠냐는 뜻으로 읽힌다. 정초신 감독 역시 과거 이은 감독 등 영화업계 종사자가 위원회 활동을 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신선하지 않다고 한 것은, 우리사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잃어버린 과거 10년'의 슬로건을 내세우면서도 바로 거기서 사용했던 인선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 다른 방식은 없었을까. 영진위 위원 구성은 늘 개혁과 보수 사이에서 저울추가 왔다갔다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거기서 탈피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래 가지고서는 영진위가 국내 영화산업의 각종 현안들을 앞장서서 풀어나가는, 명실공히 정책기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각설하고 이대현씨가 쓴 한국일보 논설에 실린 관련 기사를 보시라~!

독립영화 정신은 어디가고
독립영화의 생명은 독립이다. 다름 아닌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말한다. 영화가 자유롭기 위해서다. 자본이 요구하는 어떠한 타협이나 왜곡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영화의 정신이자 본질이다.

 

그래서 독립영화는 운명적으로 가난할 수밖에 없다. 제작자가 주머니를 털고, 감독이 집을 담보로 제작비를 마련해 굶어가며 영화를 찍는다. 독립영화에 돈을 대겠다는 사람은 없다. 당연히 유명 배우도 출연을 꺼린다. 상업적 테크닉이나 화려한 영상도 불가능하다. 이 또한 독립영화의 숙명이다.
 
근데 운명적이기 보담은 숙명적으로 가난해 지긋지긋할정도로... 글 보니
주변의 고생하고 있는 이들이 떠올라 눈물이 핑 돈다.
 
돈에 집착하는 독립영화

대신 독립영화에는 상업영화는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자본으로부터의 자유는 영화를 강하고 실험적인 것으로 만든다. 주제나 소재에 거침이 없다. 감독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멋대로 표현한다. 상업적 흉내내기를 하다가는 서투르고 초라한 꼴만 당한다. 독립영화가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비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존재의 방식이고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마저 없다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독립영화가 돈을 의식하거나, 돈 맛을 느낄 때는 이미 독립영화가 아니다. 독립영화라고 흥행에 성공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독립영화가 <워낭소리>처럼 되려 해서는 안 된다. <워낭소리>의 성공은 상업적 전략에 의한 것이 아니다. 독립영화 고유의 정신이 시대정서와 맞아 떨어진 '기적'이다. 기적이 두 번 오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지금의 한국 독립영화는 그 '기적'만을 기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독립영화의 타락이다.

 

기적이 두 번 오지는 않는다. -> 기적은 두 번 오지는 않는다. 이->은 으로 바꾸면 문맥이 좀더 부드러워 질듯하다능. 그리고 지금의 한국 독립영화판 사람들을 다 싸잡아 타락이라고 말하면 안되시징...

상업적 자본으로부터의 독립만이 아니다. 국가나 특정 단체의 자본으로부터도 독립적이어야 한다. 어느 정권이든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며 대범한 척하지만, 자신을 욕하고 화살을 쏘아대는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절차와 방법이 어떻든, 지원 역시 자기 편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과거 정부 10년을 돌아보라. 영화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 인프라를 다진다며 지원한 돈과 사업을 누가 독점했는지.

지금의 정부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회 균등을 위해 지정위탁제를 공모제로 바꾸었지만,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 전용관 사업자 선정을 보면 결국 결과는 비슷했다. 차이라면 과거 정부가 교묘하게 객관성으로 위장했다면, 지금 정부는 절차와 방법이 서투르고 엉성한 것뿐이다. 보수 정권답게 형식과 명분만 그럴 듯하게 바꾸었지, 디테일에 소홀한 결과다.

 

과거 정부는 교묘했고 현 정부는 디테일에 소홀한 결과일뿐이란다. 명색이 영등위 위원이라는 작자의 呪둥아리에서 나올 말인가? 그  현 정부 공직에 몸 담고있는 실제 공모를 책임진 단체인 영진위 현직위원의 爪둥아리에서 말이다. 어째든 지 주둥아리로 디테일에 소홀한 결과라고 말을 하긴하넹.

 

여기서 위의 주둥아리에서 나온 말을 축약하자면 역시 디테일이 중요한 것이여!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그 동안 기득권을 누려오다 밀려난 영화인들과 그들에 동조하는 정치인, 언론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절차의 하자,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 지적을 넘어 공모제 자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선정된 단체가 급조됐다며 평가절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2002년 처음 영상미디어센터가 만들어지고 사업자를 선정할 때 그들 역시 급조된 단체에 불과했다. 가난한 독립영화계에서 지원사업을 맡으려 일찌감치 '준비된 단체'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은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경험만 앞세워 "우리가 적임자"라고 말하는 것은 염치 없다. 

 

미디액트의 퍼블릭억세스에 대한 고민과 독립영화 전용관을 통한 배급권에 대한 확보, 그것에 대해 전혀 준비없이 급조되었다고 말한것 대해 또 어떻게 책임을 지려하는것일까? 내가 알기로도 독립영화전용관이 만들어지기 전 적어도 몇년간 필요성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준비하고 요구했던걸로 아는데 그에 따른 성과물일진데 ...


결국은 '돈'때문이다. 8년 동안 누려온 혜택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 싫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정부는 이렇게 독립영화계까지 정부 지원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그 돈은 독립영화 제작과 유통에 도움도 됐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독립영화의 정신을 망가뜨렸다. 어쩌면 다분히 반발의 표현이기는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업자 선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독립영화인들이 정부 도움 없이 스스로 걸어가겠다고 선언한 것이야말로 독립영화다운 태도인지 모른다.


8년간의 혜택이라...이 부분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논쟁은 계속하고 있다. 정신이 망가졌다고 하는 부분 일면 수긍할 지점도 있겠지만, 사업자 선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독립영화인들이 아니라 사업자 선정의 불공정과 저질개그에 실망하고 분노를 금할수 밖에 없는 이들이 느들 도움없이 꿋꿋이 가던데로 계속 갈 뿐이다. 당신이 그렇게 태도 운운하지않아도 꿋꿋하게 자기 작업 하는 사람들 많으니 걱정마시라.

정부 지원 꼭 필요한가

문제는 정부가 독립영화까지 돕겠다는 욕심에 있다. 이제부터라도 독립영화는'독립군'으로 두는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영화 인력양성과 인프라를 위해 꼭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싶다면, 정부부터 과거 정권에 대한 복수심으로 '내 식구 챙기기'에 매달리지 말고 대범해지자. 출신 중에 삐딱한 놈이 많다고 지금의 한국영화를 있게 한 영화아카데미까지 바꾸려 해서는 안 된다. 누구에게나 독립영화 시절은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감독이라면 그것 역시 한 때이다.

 

이런 글 같잖은것도 기사로 올려주는것 보면 한국일보도 별거 없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에 따르면 나, 지극히 비정상적인 감독이다.

아직도 독립영화의 한 때를 계속 겪고 있는데...

그렇게 계속 비정상적으로 독립영화 시절로 살아갈것 같은뒈...

 

어째든 OK  대범해지자고...

 

자본이 요구하는 어떠한 타협이나 왜곡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영화의 정신이자 본질이다.

 

자본으로부터의 자유는 영화를 강하고 실험적인 것으로 만든다. 주제나 소재에 거침이 없다.

감독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멋대로 표현한다.

상업적 흉내내기를 하다가는 서투르고 초라한 꼴만 당한다.

독립영화가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비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존재의 방식이고 이유이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점심 먹다가 우연히 제목이 눈에 띄어서

논설을 읽게 되었는데 구려서 토 나올뻔 했다.

 

머 요새 쌍용차 옥쇄파업 영상 작업 조낸 골 싸매고 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말이긴 하당. 고마버요!

 

아래는 서비수 영상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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