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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만 있던 수요일

  • 등록일
    2007/12/13 01:54
  • 수정일
    2007/12/13 01:54

 

실업수당 받으러 고용지원센터 아침 오토바이 끌고 휘리릭 나갔다가

 

집에서 뭉기적 뭉기적

 

그리고 시흥으로 거리공연 하러 출발

 

 

약간 핀트가 나간 사진을 싸이의 효과 기능을 통해 매만져 봄

 

그리고 5차 공연 오늘은 조금 우울해서 소리 좀 질렀다.

 

 

뒷풀이 술자리가 좀 속상하고 답답했다.

 



 

노동자들이 피와 땀과 목숨으로 기호 3번을 만들어주었스면

 

3등은 어케든 고수해줘야 하는거 아닌감~

 

투표장 가서 이번만큼은 민노당에게 표 안주고

 

기권하려고 계속 고민중이다.

 

3대까지 권력 물려주는게 말이 되냐구 했더니

 

지구당위원장이란 사람

 

북한은 북한의 시선으로 바라봐야한다고 한다.

 

난 내 눈깔로 바라보고 있는데~ 내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주사들 솔직히 싫다고 말하는게 폭력이란댜.

 

민노당내 권력 헤게모니를 잡은 다수파가

 

나 같은 딴따라가 당신들 싫다고 말하니깐

 

다 싸잡아서 욕하는거라고~ 줸장

 

그러니 표를 못 얻고 자꾸 닭짓만하지.

 

총선전에 분당이 될까?

 

총선지나 분당이 될까?

 

아니면 이저저도 아니게 저러다 말까?

 

아 정말 너무 답안나오는 세상이다. 

 

진짜 ㅆ ㅂ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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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참새 세마리 (고쳐씀) 기타맨의 옛글 두편

  • 등록일
    2007/12/10 16:47
  • 수정일
    2007/12/10 16:47

  

해나기 시작하는 아침

밤샘 작업후의  귀가길

 

대문 바로 앞 좁다란 골목길

조그만 참새 세 마리

 

다가가면 쪼르르 담장위로 날라갔다가

다시 쫑쫑쫑 쫑쫑쫑 거리며

금세 길바닥에 내려 앉아

연신 무언가를 쪼아 먹고 있다.

 

아마도 한 둥지에서 깨어난 듯한

어린 참새 녀석들

 

참 사이좋게도 몰려 다닌다.

 

저 녀석들, 결국 언젠가는 따로따로 헤어져

제 삶을 꾸려가게 되겠지.

 

각자 알아서 목숨 붙이고 사는 일의

쓸쓸함들

 

괜스레

맘이

짜안해졌다.



  막 차

 

소주를 마시다 무심코 내다본다.


포장마차 비닐 창문 바깥으로 내다 보이는
어두침침한 거리

 

한길가, 승객들 다 내려 텅텅 빈 막차
신호등에 걸려 멍 하 니 서 있다.

 

잠시나마 나를 아프게 타고 내렸던 사람들,
모두들 제 안으로 투벅 투벅 걸어 돌아갔다.

 

혼자 남아 견뎌내야 할 푸른 새벽

 

포장마차 열려진 문틈으로
바람이 문득, 문득 새어 들어왔다.

 

찬비처럼 후드득 빰에 쏟아지는,
후 우 내 생에 불어왔던 모든 바램들

 

삼킨 눈물이 위장을 녹슬게 한다,

 

 

낮부터 홀로 음주 가무 시작중이다.

맘 불편한 곳이 생겨 그 응어리를 달래려고 하는데

술 말고 다른것이 현재는 보이질 않는다.

 

몸 상태는 최악은 아니지만,

사실 어떤 징후들이 보인다.

 

담배는 끊은지 3개월 되가고 애인 끊어진지는

그보다 좀더 되가고,

 

줴길 술도 끊어야하나?

 

날이 춥다. 맘도 많이 춥다.

 

단체 신곡 해설편 읽던거나 마무리 해야겟다.

 

현재 지옥과 연옥을 지나 천국까지 도착해있긴하다.

 

희망이 없는곳이, 별이 보이지 않는 곳이 지옥이랜다.

 

그러고 보면 여기 지구상 발을 디디고 있는 이 순간

 

지금처럼 생지옥이 따로 없다.

 

희망은 어디에 있으까? 있스시요?

 

고개를 들면 반짝 반짝 작은 별은 보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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