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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Vs 오늘 대선

  • 등록일
    2007/12/19 14:18
  • 수정일
    2007/12/19 14:18

 

민노당에 아무 거리낌없이 당근 표 줬었다.

 

 

그때 사귀던 여친(민노당원)의 집에서 나와 그 동네 아파트 투표소에 들렀다가

 

다시 울 동네 초등학교로 와서 투표를 했었다.

 

유시민의 사표 발언에는 그 쉐리 정말 입을 가로로 찢어버리고 싶었었다.

 

어째든 득표수로 만큼은 기존의 민노당으로써는 대 약진이 되었다.

 

 

방금 어머니가 나가시면서, 문국현은 당췌 허황되서 안되겠다.

 

민노당에게 표 줘야겟다고 하신다.

 

사실 요샌 깝깝하고 쪽 팔려서 표 달라고 다른이한테는 말 못해도

 

스리슬쩍 나 같은 비정규직이나, 우리같은 도시 빈민들한테 결국 한 편인건 

 

별수없이 민노당뿐이긴 하다고 말씀을 드리긴 했었다.

 

어째거나 답 안나오는 세상에서 답을 찾아 보라는

 

이 모순 덩어리의 선거.

 

세상에 이렇게 맘에 흡족하지는 않더라도 그나마라도 밀어주고 싶은 이가

 

당췌 없는 선거는 머리털 나고 처음이거든~

 

 

따르르릉 전화벨 소리가 울려 잠시...휘리릭,

 

골수 기독교도인 작은 이모한테서 전화

 

이모/어머닌 어디 가셧낭?

 

나/투표하러 가셧어요~

 

이모/너도 투표해야지 그래도 나라를 끌어갈 사람을 뽑는건데~

 

나/됫거든요. 무조건 이명박 찍으실거잖아요?

 

이모/알았다. 넌 예수님 안 믿지~

 

나/근데 투표를 하건 말건 제 맘이지요~

 

(속으로 장로라는게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게 말이 되요!)

 

이모/그래 이따 다시 전화 하마~

 

 

어째거나 투표소 안에 들어가서 결정해야긋다.



 

우째거나 이번 대선에서 최고 귀염받은 사람은

 

기호 8번 허경영이다.

 

개그 프로나 코메디 프로를 전혀 안보는 나에게

 

엔돌핀을 쪼금 증가하게 해줘서 쌩큐~닷

 

 

아마도 누구는 환호를 올리겠고 또 누구는 환장하겠지만

 

대체로 예상된 곳이 집권을 하게 될 것이다.

 

기자들 창자 적출하겠다던 회창옹도 끔찍했지만,

 

이제 대놓고 좌파들 적출하겠다는 말을 씨부린다.

 

한 10년 정권 놓쳤다고 독오른 수구 꼴통 새끼들.

 

앞으로 분명 감방에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빈민 활동가인 후배 말이 귓가를 맴돈다.

 

힘들겠지만 기왕지사 가보는거 차디찬 맨 바닥까지 설움의 맨 바닥까지 내려가봐야

 

사람들 이크! 에구머니나! 조또 실수했구나! 감잡겠지 않겠어.

 

 

거짓말 하는 사람도 나쁘지만 그 거짓말을 감싸는 그리고 그 거짓말에 편승하여

 

음으로 양으로 이득볼려는 사람들 더 더욱 나쁜 인간들이다.

 

 

나도 아마 개인적으로 신세 조질 가능성이 앞으로 농후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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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조

  • 등록일
    2007/12/16 23:25
  • 수정일
    2007/12/16 23:25

 

망 조 들었다.

 

이 나라 구석 구석 한군데라도 제대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곳이 없다.

 

민노당이 정권잡는다고 세상이 확 바뀌어 질거라고도 생각 안한다.

 

오래전 아는 후배가 내가 다니던 학교의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섰다.

 

최초의 비권 후보였다. 잠시 운동권에 있다가 거기 있는

 

사람들 작태에 질려서 나온 친구였다.

 

그 친구 도와 준답시고 즐겁게, 재밌게 퍼포먼스하고 설치하고 그림 그리고

 

기타치고 노래 들려주고 했었다. 10%정도의 표를 얻었던거 같다.

 

그때 뼈저리게 알았다.

 

학생 운동권 수뇌부라고 하는 이들의 당선을 위한 선거 작태가

 

즉 파렴치하기가 치사하기가 기존 정치권과 진배 없다는 사실을~

 

그랬던 이들 졸업 후 소위 일부는 청와대로, 잡탕당으로, 딴나라로

 

민주 노동당으로 들어가 나름대로 한자리씩 자리 꿰차고

 

거들먹거리고 있는걸 보면 한숨밖에 안나온다.

 

될성부른 사람이 아니라 조직이 선정한 이에 대해 몰표 안겨 주는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건, 통합 잡탕당이나 민노당이나

 

학생 운동권이나 가히 다를바 없이 똑닮았더라.

 

오토바이까지 대절해서 도서관앞에 여자 후배들 대기 시켜

 

나오는 선배들 투표해라고 꼬셔서 

 

투표소까지 날랐다는 전설도 그때 들었더라.

 

정치하는 인간들에 대한 환멸을 뒤바꿀 수 있게 하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투표로?

 

그게 참 만만의 콩이다.

 



 

비난적 지지라고 말하는 김규항 마저도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

 

차라리 이런 추잡한 대선, 보이코트 합시다가 더 올바른 선택 아닐까?

 

차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란다. 투표에 대한 거부는 입 다물라는 세상.

 

어째든 지금의 시대 정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오직 '부자되세요'. 뿐이다.

 

다른 삶은 가능한가?

 

다른 삶은 가능할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계속 물음표을 던지고 있지만,

 

참 아프다.

 

참 슬프다.

 

그래도 기운 내야겟지.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보여야할때가

 

삶에는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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