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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004년 9월 28-화)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날이야 ! 고요한 정막을 깨고 누군가 반복적으로 울부(?)짖고 있네(!)

독서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야 !

새벽에 깨어보니 창밖에 달이 걸려 있더구나. 그 야말로 보름 달이지! 허나, 어릴적 뒷 동산을 덮어버릴 정도로 떠오르는 정월' 대보름달' 이 아니듯, 선명하게 빛나고 만 있는 그런 달님이다.

그리 오래도 안봤어 !

달의 정기를 받을 생각이 없이, 이제 자연스런 운기행공을 하기 때문이지 !  ㅎㅎㅎ

잠자기전과 깨어난 아침에 반가부좌를 틀고 단전호흡을 해서 그런가 요즈음은 새벽잠이 없어졌어.

 새벽 두시면 눈이 떠져 어쩔 수 없이 독서에 들어갈 밖에.

 

또다시 잠을 청해도 보지만, 잠은 안오고 공연한 생각만 가득차니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거지!믈런. 헤기 떨어지고 얼마후면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잠이 들기 때문이야! 잠을 늦추면 기상시간이 늦어지겠지만, 몸이 하는대로 맡길 뿐이다.몸은 자연에 가장 자연스럽게 적응할 테니까.

그리고,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면 마음과 몸을 움직이면 될 듯하다.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글을 쓰거나, 말과 노래와 그림을 그리거나 등등 마음과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인데, 우선은 아음을 움직여야 하겠다. 처음에는 어렵고 낮설겠지만, 그 필요성과 연관관계를 활용하고 집중하면 '어느더것이든 못할것을 없다' 그리고 마음만 있어서는 안되고 '실천'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데, 유능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마음과 실행이 분리되지 않을 것이다.

한 개인은 이렇듯 마음과 실행을 얼마만큼 자신의 것으로 해서 제대로 운용할 것인가로 자기 존재의 이유에 답이 내려질 것인데------. 다음은 사람과의 관계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이 엮시 핵심은 마음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일의 성패는 당사자의 실행에 전적으로 달려있을 터이지만, 상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마음을 움직일 때 뿐이다.' 그러나,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동하여 실천에 다다르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다.

 

아무리 올바른 지식과 좋은 꾀도 운용하지 못한다면 별무소용이다.

지식과 정당성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면, 백날 떠들고 압박한다고 해서 될일도 아니다. 그러니,우선은 마음을 열게하고 동하게 하기위한 여러기본작업이, 그런 대화가 절대로 필요하다.

강한 욕구와 마음이 동한 상태에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실제로는 별 어려움도 없는 과정이라고 판단된다. 우선은 대명제하에 마음을 동하게 하는것이 필요하고도 중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그럴 수 있는 능력과 자양분은 우리 모두에게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다양하고 개별화 되어있는 그렇게 존재하고 있는 대중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마음을 동하게 할것인가?

대중은 아니더라도 인간사회의 모순에 고통스러워하고 투쟁하려는 선진 대중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어떻게 실천으로 나서게 할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현재 하고있는 마음 열기와 통하기 혹은 집단의 행위는 얼마나 적절할 것인가?

최대한 활용되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모자라는 지점과 극대화 해야 할 것들을 포함해 고민해 보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고민이다. 좀더, 근본적인 고민으로, 조건과 상태, 주체와 정세, 그리고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심도깊게 고민해야 겠다. 이것이 정확하다면, 대중들의 마음은 열릴 것이고, 그 숫자가 소수일지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힘을 발휘할 것이다.

 

문화공간으로 연극, 영화, 노래공연, 문학공연, 건축,미술등등의 전시공연등 여러가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느낀다. 공급자와 수요자의 소통의 공간이자 대항문화의 향유를 통한 정서와 교양의 함양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필요성만을 느낄 뿐이다.

경기지역에 그런것이 필요하기도 하겠다. 대중들이 참여하는 '직접행동'을 할 수 있어야 겠다고 느낀다. 다수의 민중들은 대리로 하거나(의회정치에)- 익숙해질 우려 - 가 상당히 강하다. 그럴려면 걸맞게 실행할 단체는 무엇인가? 정치조직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 또 다른 시민단체를 만들어야 할 것인가?

세상의 민심이 변하듯이, 장기적으로는 대중들의 표현과 행동은 많이 변할 것이라고 느낀다.

 

다시 나로 돌아와 , 현재의 무엇에 대해 과제를 던져본다. 역사와 사회의 주체가 된다는 것, 그것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과제를 올바로 설정하는 것이다. 미래를 위하여 ------

오늘은 여기까지만.

 

2004년 9월 28일 (화) 

추석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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