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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녘(9월24-금)

사랑하는 당신에게

 

80년대 중반까지를 '정파별 연대형태'로 ', 즉, (정파적) 정치운동 주도형' 연대관계로 명시하고 있다.

 

' 민중 민주 진영과 노동운동 진영은 파시즘적 지배권력의 정당성을 원척적으로 부정하는 상태에서 노동자 계급운동의 역량을 강화 하였다.

1) 의존적 생존방어 운동을 통한 운동 역량의 보존 확대

2) 노동현장 참여운동을 통한 계급적 연대 관계의 매개고리 형성

3) 계급적 연대 투쟁및 민중민주 진영과의 동맹투쟁을 기반으로 국가권력에 대한 노동자 계급의 투쟁강화

4) 노동자 정치운동 주체들의 경쟁적 출현과정에서 형상된 정치적 계급 역량구축의 토대형성

5) 사상이론적 연대운동을 통한 노동자 계급중심성의 확인 강화

6) 계급정당 운동의 토대 및 노동자 통일 전선 운동의 토대, 파시즘적 지배체제에 대한 민중민주연대투쟁

 

등 부르주의 국가권력을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파시즘적 지배블록의 항복 조치로 국가권력 형성의 새로운 정치적 수단을 확보하였던 것이다.

( p 235 - 한국 노동자 계급의 정치 운동 주도형 연대관계 소결 중에서 )

 

CNP 논쟁 등 이념 논쟁과 정파들의 조직적 편재등은 당시의 정세분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형성 되었고, 과잉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정치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듯 하다. 비록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그것이 었지만 충분히 유추해석 할 수 있겠다.

이제 노동자 정치는 '상호 주도형' 연대관계 (87-90) 로 옮겨 간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될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차다. 그러나, 아직 반팔 옷을 입고 아침공기를 맞이 할 만하다.

신선한 가을 날이다. 허나 주말을 지나고 한가위를 지난다면 확실히 추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은 깊어가 것이니까.

10월 26일에 설악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하네, 그러니까 그 만큼 가을은 '한가운데'로 들어선 거야

 

가을 들녘 !

단지,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벼 이삭들 때문만은 아니라고 한다.

알알이 차들어가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삭만으로

풍요와 충만감을 모두 전달해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넓게 펼쳐진 수평의 공간,

지상에서 떠 있고 하늘과 맞 닿아 있는 지평선,

그것은 평온과 충족감을 안겨준다.

--- 다닐 때 그런 맛을 느껴 보길 바래 !

 

어제는 00형이 아녀갔다.

한참 바쁘겠는데, 나는 잘모르겠다.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한 된 공간에서 고민은 그리 깊질 못하구나.

다양한 발상과 폭넓은 구상을 할 따름이다.

이 편지는 추석이 끝나야 도착할 수도 있겠구나.

보람된 추석이 되길 바란다.

모든 분들의 안부는 생략한다. 당신이 정성으로 대할 테니 그것은 ----

그럼 안녕 !

 

2004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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