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시에 일어나 인도자료를 읽었다. 8시에 골든카페로 가서 네팔 라면밥과 라시를 먹었다. 피시방으로 가서 블로그 읽기를 썼다. 일기는 네팔 포카라를 지나고 있다. 현재라는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 또한 뒤늦은 일기라는 형태로 다시 되살아난다. 지금 나는 마치 두가지의 시간대를 왔다갔다 하는 거 같다. 이 늦장 일기가 꼭 나쁜것 만은 아니다. 다시 숙소로 와서 쉬면서 인도 자료를 읽었다. 

 

2.

12시에 가시 피씨방으로 가서 두시간을 하고 미술하는 친구와 골든 카페에 가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이친구는 오늘 마날리로 가는 버스를 탄다. 며칠 같이 잘 놀았다. 버스 서 있는 곳으로 데려갈 사람이 왔다.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여행지에선 만남과 헤어짐이 일상이 된다. 다시 피씨방으로 가서 두시간을 했다. 그러다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다. 한국식당으로 갔다. 어제 그 한국친구를 만났다. 오늘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좀 있다가 먹기로 했다. 한 한국여성이 자기 손에 직접 해나를 그리고 있다. 해나는 1,2주면 지워지는 문신같은 거다. 그려서 마르기 까지 30분은 있어야 한다. 서빙하는 친구가 해나를 그리기 시작한다. 삼겹살 한시간만 기다리란다. 뭐 시간은 많으니까... .

 

3.

6시에 왔는데 7시반이 되었다. 주문을 했다. 비싸서 2인분만 먹기로 했다. 특히 상추가 맛이 있다. 멀리까지 가서 사왔단다. 이 친구 미국에 누나부부가 사는데 유학갈 생각이란다. 3살 연상인 여자친구가 있는데 같이 가자고 했는데 널 멀 믿고 같이 가냐는 대답이란다. 이 친구는 아직 학생인데 처한 조건이 만만치가 않다. 인도는 그런그런 상황에서 오기 좋은 곳이다. 밥을 시키고 팩소주를 한 병 시켰다. 아주 시원하긴 하다. 여긴 병소주가 없다. 가지고 오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두잔씩은 나온다. 아껴서 소주를 마셨다.

 

4.

다먹고 입가심으로 음료수를 먹으니 10시가 되었다. 이 친구와 헤어져 숙소로 들어왔다.

 

 

050529 (일) 여행 185일차

 

(잠) 델리 파하르간지 욕실있는 싱글 4375원 (175루피)

(식사) 아침 네팔라면밥 라시 1375원 (55루피)

          점심 김치볶음밥 1250원 (50루피)

          저녁 삼겹살 밥 소주 음료 7500원 (300루피)

(간식) 콜라 주스 500원 (20루피)

(기타) 인터넷 6식간 2500원 (100루피)

 

..................................... 총 17,500원 (7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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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0 14:59 2005/07/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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