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에 잠이 깼는데 잠이 안온다. 한참을 뒤척이다 자고 일어나 아침을 해먹고 체그아웃을 했다. 오늘은 가든 루트의 한 도시인 프리튼버그베이로 간다. 휴먼드롭까지 봉고택시 타고 거기서 차가 있단다. 봉고택시를 탔다. 봉고차는 흑인마을에 들려 사람들을 태우고 간다. 마을마다 이렇게 빈부에따라 거의 흑백이 분리된 마을이 형성되었다. 운전사아저씨 선교사인지 큰소리로 뒷자리 아줌마들에게 뭐라고 애기한다.

 

2.

휴먼드롭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봉고택시는 프리튼버그베이가는게 없단다. 저쪽으로 가면 하루에 한데 큰 버스가 온단다. 그런데 2시란다. 저쪽으로 걸었다. 묻고 물어 정류장이란 곳으로 갔다. 그런데 이곳은 차길옆 풀밭일 뿐이다. 한 흑인 부부가 있는데 여기 맞단다. 3시쯤 차가 온단다. 지금이 11시 반인데 3시간은 기다려야한다. 어디 들어갈때도 없고 그냥 잠바를 펴고 배낭을 베고 누웠다.

 

3.

가끔 한명씩 지나가는 한적한 길이다. 농장안에 있는 양들이 물을 먹으러 저쪽으로 간다. 누워 하늘쳐다보고 있으니 시간이 잘간다. 2시반에 먼가 큰 버스가 온다. 이건가 보다. 손을 들었다. 버스는 저 앞에서고 배낭을 매고 뛰었다. 간단다. 투바이스리 2명 3명 좌석의 60석 대형버스다. 배낭을 앞에두고 중간자리에 앉았다. 전부 흑인 승객인데 백인 차장이다.

 

4.

느릿느릿 완행버스는 사람을 내려주고 태우고 달린다. 5시쯤 프리튼버그베이에 도착했다. 첫번째 백페커스는 도미토리가 풀이란다. 비수기이데 처음 당하는 일이다. 좋은곳인가 보다. 한바퀴를 돌아 다른 백페커스에 들어갔다. 일하는 흑인여성 인상이 안좋다. 짐을 놓아두고 해안가로 내려갔다. 석양무렵이다. 고풍스런 교회와 고급주택가를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뒤쪽 산라인과 해안가 안쪽 호수가 어우러진다. 제프리스베이보다 훨씬 멋진 모습이다.

 

5.

숙소쪽으로 다시 올라왔다. 음반가게에 들러 구경하는데 문닫아야 한단다. 밤상가는 한국만한데가 없다. 슈퍼에들러 양배추와 붉은사과꾸러미를 샀다. 숙소에 와서 밥을 해먹으려하는데 성냥이 떨어졌다. 카운터일하는 여성에게 가서 성냥을 보이니 짜증부터 낸다. 황당하다. 하여튼 성냥을 받아 저녁 만들어 티비룸에서 먹었다. 8시반부터 축구경기가 있다. 설겆이를 하고 오는데 그 카운터여성 노래경연프로를 보고 있다. 그프로를 같이보아주고 있는데 그 여성이 일하러 나갔다.

 

6.

다시 난 축구체널을 틀어서 보는데 그 카운터여성 오더니 뭐라고 인상을 쓰며 그 프로 볼거냔다. 내가 노래할때는 노래프로보고 해설할때는 축구보자고 했다. 한 두세번 번갈아 틀었다. 한 남아공 백인과 잠시 대화를 하다 방으로 올라왔다. 불을 끄고 디카사진을 보다 잠을 잤다.

 

 

050824(수) 여행271일

 

(잠) 프리튼버그베이 로나도 백페커스 도미토리 12000원 (75랜드)

(이동) 제프리스베이-휴먼드롭 봉고택시 12800원 (8랜드)

          휴먼드롭-프리튼버그배이 로컬대형버스 7200원 (45랜드)

(간식) 양배추 사과 한꾸러미 2240원 (14랜드)

         맥주 1280원 (8랜드)

 

................................................ 총 24,000원 (150랜드) 


어제 묵던 백페커스 숙소

제프리스베이에서 봉고택시로 휴먼스드롭에 도착했다. 봉고택시는 프리튼버그베이로 가는게 없단다. 하루에 한대 다니는 큰 버스가 2시가 넘어 지나다닌단다. 배낭을 매고 한참을 걸어 버스가 선다는 곳에 누웠다. 이렇게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먹을식료품가방, 내친구 막대기, 나의 모든것들이 들어있는 배낭 

버스에 올라탔다. 2좌석 3좌석의 60석 좌석의 대형버스다

완행버스다. 중간에 잠시 정차한 마을

버스에 내려 집으로 가는 여성



짐을 싣고 있는 아줌마와 그의 아이들

해안가로 왔다. 저쪽이 바다다

등이 보이는 백인이 차장이다. 뒷자리의 흑인 아줌마와 수다를 떤다

프리튼버그배이에 들어섰다

백페커스 숙소에 짐을 풀고 어두워지기전에 바다를 구경하러 나갔다. 중간에 고풍스러운 교회가있다

아주 작은 정원

바다가 보인다. 뒷 배경의 산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흐트러지게 핀 꽃들

한 집앞에 가꾸어놓은 꽃들

전망대에 도착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9/05 17:42 2005/09/05 17:42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367

« Previous : 1 : ... 145 : 146 : 147 : 148 : 149 : 150 : 151 : 15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