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38일 날씨 맑음 1. 알람시계를 맞춰놓으면 항상 그전에 잠이 깬다. 배낭을 꾸리고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걸어서 우체국앞으로 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버스들이 없고 매표소들도 한적하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보다하고 기다리다 묻는데 여기가 차타는데가 아니가 저 멀리 있단다. 어제 그냥 표를 팔아버린거다. 다행히 한남자가 달라달라 미니버스타는곳까지 데려다준다. 차시간 걱정하지 마란다. 아프리카 버스는 빨리 안간단다. 2. 버스터미널앞에 도착했다. 한남자가 따라나선다. 저기 내가 탈 후레쉬코치버스가 있다. 그런데 출발한 시간인데 사람이 아무도 안타고 있다. 배낭을 차 짐칸에 넣더니 짐값으로 5000실링을 달란다. 완전 인도 로컬버스 분위기다. 거칠게 항의해서 1000실링을 주었다. 아프리카나라중 탄자니아가 유독 거칠다. 운전사 뒷자리에 차를 배정해준다. 3. 의자에 앉아 밖을 보는데 정말 가관이다. 4개 5개 회사가 동시에 아루사방향으로 출발하니 손님 한사람이 오면 달려들어 극심한 호객을 한다. 내가 탄 후레쉬코치 마이너버스인지 맞은편 드레곤어쩌구가 한대가는데도 갈 줄을 모른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밤에 도착하게 생겼다. 밤에는 안전문제도 있지만 숙소파악하기가 힘들다. 결국 이버스 11시에 출발한다. 두시간반동안 앤진시동걸며 손님이 머뭇거리면 조금 전진했다 후진하기를 반복하며 금방떠날거처럼 바람잡았던 운전사는 바람잡이었다. 진짜운전사에게 핸들을 넘긴다. 4. 출발해서도 한시간 동안은 길에서 사람을 계속 태우더니 돈을 쥐고 있는 남자가 내린다. 이제서야 속도가 빨라진다. 역시나 아프리카의 들판들이 이어지고 차는 달린다. 아프리카 버스는 화장실가는 시간이 거의 없다. 한 5시간을 가서 오후 4시에 정식으로 휴계소에 선다. 꼬치구이를 사먹었다. 물은 많이 먹으면 안된다. 5. 버스는 계속 달리고 날이 어둑해졌다. 내가 도착할 모시가 가까워진다. 저기 아련하게 보이는 산이 킬리만자로인가 보다. 모시에서 매일 쳐다볼 산이다. 모시에 도착했다. 내려 숙소가 모여있는 곳으로 걸었다. 그리 위협적인 분위기는 없다. 한 호텔에 들어가니 2만실링이란다. 그 숙소 경비원에게 좀 싼데 없냐고 물으니 자기가 데려다 주겠단다. 같이 근처 다른 호텔로 들어갔다. 6. 방을 깔끔하고 새로지은 듯한 건물인데 가격은 12000실링 싼가격은 아니다. 오늘은 여기서 묵어야겠다. 배낭을 풀고 2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소고기버섯밥을 시키고 맥주를 마셨다. 밥은 제대로 나온다. 앞에 케이블티비가 있다. 먹고 리모콘으로 체널을 돌리는데 ITV가 나오고 아리랑티비도 나온다. 탄자니아에선 서비스를 하나보다. 7. 아리랑티비 연예계뉴스를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배종옥 LA 올로케이션 영화소식, 가수 비가 홍콩공연, 전도연 무슨연인 드라마, 그리고 마지막에 내 아이디와 같은 가수 아이비의 뮤직비디오까지 보았다. 글쎄 뭐 달라진게 없는거 같다. 일반뉴스도 잠깐 보았다. 방패장을 서로 유치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집회모습이다. 누구나 집회의 자유가 있다지만 말이다. 여기 일하는 친구 거스름돈을 안가져온다. 탄자니아 정말 인도와 흡사하다. 8. 방으로 들어왔다. 모처럼 깔끔하고 넓은 침대에 누웠다. 나무를 대어놓아 길이는 짧다. 모기도 없는듯하다. 잠에 빠져들었다. 051030(일) 잠) 모시 욕실있는더블 12000실링 이동) 다르에스살람-모시 버스 12500실링 배낭짐값 1000 미니버스 200 식사) 저녁 비프밥 매주 콜라 거스름돈 안받음 5000 간식) 주스 500 사모사 200 꼬치구이 600 기타) 팁 400 .........................................총 29,000원 (32400실링)

8시반부터 두시간반동안 버스호객하는걸 지켜보았다

드디어 버스가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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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0 16:48 2005/11/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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