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리투아니아060512...'

4 POSTS

  1. 2006/05/20 빌누스/시간죽이기/060515
  2. 2006/05/20 빌누스/숙소사람들/060514
  3. 2006/05/20 빌누스/가면무도회/060513
  4. 2006/05/20 빌누스/비자걱정/060512

 

1.
여행535일 흐림 비

 

꽉찬방 - 일어나 샤워 - 식은밥 볶아먹고 - 배낭꾸리고 - 전화카드쓰고 - 나와 버스터미널 - 20유로 환전 - 표사고 - 배낭맡기고 - 나와 - 비 - 한 동네카페 - 맥주 한잔 - 자료읽고 - 해뜸 ㅡ 나와 오른쪽길 - 한적한 공원 웅덩이 - 다시 비옴 - 매인로드 공원 - 영화관폐업 - 근처 미술전시회 - 러시아작가 - 지하중국식당 - 다시 터미널로 - 의자 - 추워짐 - 껴입고 기다림 - 버스옴 - 꽉참 - 10시출발

 


2.
- 오늘도 밤버스로 움직인다. 라트비아는 지나치고 바로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기로 했다. 발트3국의 가장 위쪽 나라 도시다. 부엌에서 어제 남은 밥과 남은 계란 두개를 후라이팬에 볶아 먹었다. 어제 인사한 젊은 일본인이 러시아비자 얘기를 하면서 행운을 빈단다. 배낭을 꾸리고 전화카드를 쓰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 20유로만 환전하면 버스표사고 오늘 쓸돈까지 될거 같다. 환전소 앞에 줄을 서서 환전을 하고 표를 사고 배낭을 보관소에 맡겼다. 이제 밤 10시까지 시간을 죽이면 된다. 구시가지로 걸어내려오는데 비가 내린다. 한 동네 카페에 들어갔다. 한 할아버지가 혼자 맥주를 드시고 계신다. 나도 생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사회과학 프린트 자료를 읽으면서 버렸다. 다시 해가 대지를 비춘다. 거리로 나왔다.
- 오늘은 안가본 오른쪽 길로 내려가자. 이쪽에 한적한 공원이 있다. 웅덩이가 세개 있는데 한 남자 낛시대를 던져보고 있다. 또 한 청년 다리에서 그림을 그린다. 좀 앉았다가 지나쳐가는데 다시 보슬비가 내린다. 매인로드로 왔다가 지도의 영화관을 찾아갔는데 문이 잠귀었다. 그 옆 작은 화랑 러시아 미술가의 기괴한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미술가 베이컨 에이리언의 모디브가 되었던 기거 일본만화 베르세스크와 같은 계열이다. 진행보는 아저씨와 반갑게 대화를 나눴다.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려 노력하신다. 그 옆 지하 중국식당 붉은 빛의 인테리어는 훌륭한데 비싸다. 남은 돈을 세보면서 적당히 저녁을 먹었다.

- 다시 터미널로 왔다. 이제 3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 날씨가 추워진다. 배낭을 찾아 스키바지를 꺼내 덧입었다. 버스터미널 대합실 나와같이 밤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럿보인다. 이제 9시반이 되었다.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왔다. 한국의 어스륵한 저녁무렵 분위기다. 버스 사람들이 거의 들어찬다. 배낭을 싣는데 돈을 받는다. 리투아니라 돈을 다써서 유로 동전을 줬다. 버스가 다시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3.
1리투아니아리타 = 350원  1유로 = 1200원

 

이동/ 빌누스-탈린 야간버스 86 
식사/ 중국식당 소고기요리 14  맥주 4  밥 1
간식/ 생맥주 2.2  캔맥주 1.6
기타/ 화장실3번 3  버스짐 2유로 짐보관 6

 

총 43700원 = 118리타 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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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0 20:26 2006/05/20 20:26

 

1.
여행534일 흐림

 

10시일어나 - 양말떨어짐 - 샤워 - 라면밥 - 정전 - 알래스카 청년 - 하루더 묵기로 - 블로그 일기 - 계란 삶고 - 나옴 - 버스타미널 - 탈린행 시간확인 - 구시가지로 - 한슈퍼 - 쇼핑 양말삼 - 추운날씨 - 숙소돌아옴 - 체리보드카 - 핀란드 패션사진사 - 정신분열증상 - 블로그 일기 - 저녁 스파게티 베이컨구이 안주 - 일기 진도 나감

 


2.
- 양말 두켤레가 잇달아 구멍이 났다. 근 1년 반동안 수없이 돌아다녔는데 잘 신었다. 부엌에서 라면밥을 해먹는데 갑자기 정전이 된다. 라면은 더 불기전에 먹어야한다. 1층 작은로비벽에 기대어 라면을 먹었다. 다시 불이 들어왔다. 블로그 일기를 쓰기위해 하루더 여기서 머무르자.
- 어제 알라스카에서 여행온 청년이 폴란드로 움직인단다. 알라스카 멋지다며 오란다. 특히 겨울풍경이 좋단다. 지금은 그리 춥지 않단다. 어제 알라스카 배경 영화 아타나주아에 대해 얘기했었다. 발가벗고 빙판으로 줄행랑치는 장면이 거기서 나온다. 일하는 흑인아줌마는 콩고에서 왔단다. 배낭여행자들에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돌려보낸다는 그 콩고다.
- 계란을 삶아 먹고 싸서 배낭에 넣고 거리로 나왔다. 내일 에스토니아 탈린가는 밤버스 시간표와 가격을 확인했다. 다시 구시가지로 걸어 내려왔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다. 한 슈퍼에 들어가 먹을 것들을 샀다. 사려면 끊임없이 입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체리향보드카 아주작은병을 하나 샀다. 가장 싼 양말 두켤레도 샀다.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 보드카병을 열어 살짝 마시는데 몸넘김이 부드럽다. 그런데 어제 인사한 페션사진사라는 핀란드남자 위스키 스트레이트 잔을 두개 가저오더니 좀 달란다. 따라주고 건배를 했다. 이 남자 오늘 보니 정신분열증상이 있다.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인터넷을 1분만 쓰자고 하고 뭘 하지않으면 불안해서 못견디는 증세를 보인다. 오늘 그의 테마는 CIA다. 내귀에 도청장치가 있다와 유사한 레파토리다. 오늘 그는 유리병 하나 박날내고 싱크대 앞에서 뭘 떨어뜨리고 전기 가열판으로 무슨 음식을 시커멓게 태우는 걸 내가 두번이나 옮겨놓았다. 
- 안주로 베이컨을 후라이판에 굽고 남은 보드카를 다 마셨다.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나이좀 돈 일본인 인사를 했는데 무뚝뚝하게 반응한다. 백인말고는 내가 먼저 인사하려고 하는데 반응이 없을때는 좀 그렇다.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백인남자 오늘도 피씨로 문서를 본다. 이 숙소는 그동안 봐왔던 20대 백인남녀놀고먹고죽자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블로그 일기 겨우 폴란드로 들어왔다.

 


3.
1리투아니아리타 = 350원 

 

잠/ 도미토리 32
간식/ 채리향첨가위스키 포테토칩 양파 마늘 스파게티면 주스 쏘세지 닭훈제 베이컨 땅콩 22.5
기타/ 양말 두켤레 5  전화카드 19

 

총 27550원 =  78.5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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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0 19:47 2006/05/20 19:47

 

1.
여행533일 맑다가 흐림 비
 
일어나 - 면도 샤워 - 인터넷 블로그 됨 -밥해먹고 - 나와 구시가지로 걸어 - 미술관 - 성화들 - 작은산위 올라 성입장 - 전망탑 - 내려와 - 토요일 길거리 농구대회 - 치킨버거 - 오페라극장 - 가면무도회 - 남자의 죽음 - 숙소로 걸어와 - 밥해먹고 - 블로그 일기

 


2.
- 어제 그렇게 안되던 내 블로그 익스플로어에서 한글보기를 클릭해주니 뜬다. 왜 내 블로그만 매번 클릭해 줘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일기를 쓸수있다. 러시아 전까지 밀린일기를 다 써야 겠다. 일기만 끝까지 써도 여행성공이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매일매일 기록할 수 있을까.
- 구시가지로 걸어 내려왔다. 국립박물관은 건너뛰고 그 옆 미술관에 입장했다. 여기에 꼭 장승같은 한 이삼벽년된 나무상들이 독특하다. 예수나 마리아 상인데 집앞에 세워 놓았을거 같이 소박해보인다. 오늘 화창한 날씨다. 작은 산위에 있는 성에 오르기 시작했다. 완만한 돌길이다. 한 30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빌누스가 한눈에 보이는 탑위 전망대로 오르는데는 입장료를 받는다. 구시가지 밑에 강이 흐르고 강 저편에는 신시가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 여긴 젊음의 거리쯤 되나. 오늘 토요일 오후라 길거리 에 삼대삼 농구경기장 여러개 만들어 놓았다. 키큰 청년들이 땀 뻘뻘흘리며 몸싸움을 한다. 그들의 여자친구들인지 슛 성공에 환호를 한다. 잘들 한다. 맥도날드에 들어가 치킨버거를 하나 사먹었다. 하여튼 씹히는 맛이 눅눅하지않고 바삭한게 맛있게는 만든다.
- 오늘 오페라극장의 프로그램은 베르디오페라 가면무도회다. 팜플랫이 영어로 안되어있어 오전에 숙소 카운터에서 물어보니 파티 오브 마스크란다. 인터넷 검색으로 줄거리를 미리 읽어두고 오페라를 보았다. 스웨덴 국왕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대본화 했단다. 이게 극장주입장에선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웠나 보다. 그래서 무대배경만 미국으로 옮겼단다.
- 왕은 자신의 충실한 심복의 부인을 사랑하고 이에 괴로워한다. 그차에 미래를 예언하는등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한 마녀점장이를 처벌해달라는 상소를 보고 자신의 미래를 물어보고싶은 생각에 직접 변장하고 가서 확인하겠다고 한다. 막이 바뀐다. 심복의 부인은 마녀에게 찾아와서 어찌하면 이 사랑의 감정을 잠재울 수 있는냐고 묻는다. 마녀는 죽은자의 무덤에 나는 풀을 띁어 오라고하고 변장한 왕의 질문에는 지금 가장 먼저 악수하는 자에게 죽음을 당한다고 예언한다. 다음막 무덤 풀을 띁는 부인과 왕이 만나 애절한 사랑의 아리아를 부른다. 이때 심복이 나타나고 결국 이를 알아차리고 복수를 부르짖는다. 마지막 무대 비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은 가면무도회에 참여하고 결국 심복의 칼에 죽음을 당하는데 죽기전 대 내잘못이다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짖는다.
- 그동안 여자주인공이 죽는 오페라만 봤는데 이번엔 남자가 죽는다. 왕정도는 되어야 남자가 죽는 스토리가 가능한거 보다. 19세기의 삼각관계는 이렇게 하나가 죽어야 해결이 된다. 사회적 제도와 개인의 욕망사이의 갈등이란 이 기본적인 주제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될 거 같다. 물론 그것이 적대적 파국이냐 비적대적인 해결이냐의 차이는 있겠다.
- 숙소에 돌아왔다. 밥을 해먹고 있는데 서양남자 동양여자 커플이 식사를 하고 있다. 필리핀계로 보이는 여성 남자에게 젓가락질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일본인 여성과 잠깐 대화를 했다. 유럽여행하는 일본여행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만난 여행자와는 좀 달라보인다. 깔끔한 이미지에 영어도 다들 잘한다. 새벽 두시까지 블로그 일기를 쓰고 검색을 했다.

 


3.
1유로 = 1200원  1리투아니아리타 = 350원 

 

잠/ 도미토리 10유로
입장/ 오페라하우스 베르디오페라 가면무도회 22
        성 2  미술관 2
간식/ 햄버거 2  맥주 2

 

총 23200원 =  32리타 1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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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0 18:55 2006/05/20 18:55

 

1.
여행532일 맑음

 

4시경 해뜸 - 5시반 빌누스 도착 - 걸어 숙소도착 - 직원깨워 - 체크인 - 삐걱거리는 2층침대 -  한잠자고 - 한시간 시차 - 지하 부엌 일본인 비자 정보듣고 - 찾아감 - 안된다함 - 한국비자불허국가 - 에스토리아 핀란드만 남음 - 대형슈퍼 장보고 - 숙소에서 밥해먹고 - 나와 구시가지 - 강가 - 오페라하우스 - 발레표사고 - 현대무용 - 걸어 돌아옴 - 밥해먹고 - 흑인여성 - 인터넷 블로그 안뜸 - 방 혼자잠

 

 
2.
- 버스에서 자다가 깼다. 그런데 창밖 저편에서 붉게 해가 뜬다. 시계를 보니 4시가 갓 넘었다. 에스토니아 탈린이나 러시아 빼째르크부르크에선 백야를 느낄 수 있단다. 새벽에 수도 빌누스에 도착했다. 론리 지도를 보고 숙소를 찾아갔다. 직원을 깨워 채크인을 하고 하나남은 2층 침대로 조심해서 올라갔다. 그대로 한잠자고 일어났다.
- 시계를 확인하는데 시차가 바뀌었다. 한시간 뒤로 맞췄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시계를 일곱번 다시 맞춰야 한단다. 샤워를 하고 지하 부엌에서 라면을 끊어먹고 있는데 일본친구가 보인다. 인사를 하고 러시아비자관련해서 물어보니 기차역 창구 30번 여행자에서 110유로에 당일발급 받았단다. 탈린가서 안되면 문제가 된다. 그 기차역 여행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결론이 한국인은 방글라데시 베트남등과 함께 러시아비자를 불허하는 18개국에 들어가 있단다. 기분이 나빠진다. 한번더 가서 나는 남한이라고 물었다. 대답은 마찬가지다. 이제 에스토니아에서 하는수 밖에 없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할 수 없다.
- ATM으로 리투아니아돈 리타를 뽑고 기차역 지하 대형슈퍼로 가서 먹을 거리를 샀다. 숙소로 와서 밥을 해먹었다. 이제 배도 든든해졌다. 거리로 나와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로 걸었다. 처음엔 힘들더라도 지도를 보고 숙소부터 해서 위치를 확인하며 걷는게 좋다. 이렇게 해두어야만 밤길에 엉뚱한 곳에서 헤매어 위험을 자초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죽 걸어 내려가 강가까지 왔다.
- 거기서 꺾어져 오페라극장을 찾았다. 오늘은 데멘도스라는 생소한 발레다. 화려한 색감에 전쟁 사랑 질투 증오가 짬뽕된다. 줄거리는 모르겠다.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밥을 올리고 참치캔을 따려고 하는데 기구가 없다. 여기 일하는 흑인 여성에게 물으니 찍어누르는 묘한 기구방법을 알려준다. 아줌마로 보이는데 백인들 틈에서 왠지 주눅들어 보이는것이 좀 안타깝다. 맥주 한잔 따라 주었다. 아프리카를 여행한다음부터 흑인들이 다르게 보인다. 아침에 체크인할때 꽉찬 7인 방에 다빠지고 나 혼자 자게 되었다. 토미토리가 싱글룸이 되었다. 

 


3.
1유로 = 1200원  1리투아니아리타 = 350원 

 

잠/ 도미토리 10유로
입장/ 오페라하우스 발레 12
간식/ 슈퍼 오이피클병 쌀 맥주 사과 양파 라면
      쏘세지 참치캔 빵 물 고추가루 22 

 

총 23900원 =  34리타 1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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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0 07:56 2006/05/20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