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35일 흐림 비

 

꽉찬방 - 일어나 샤워 - 식은밥 볶아먹고 - 배낭꾸리고 - 전화카드쓰고 - 나와 버스터미널 - 20유로 환전 - 표사고 - 배낭맡기고 - 나와 - 비 - 한 동네카페 - 맥주 한잔 - 자료읽고 - 해뜸 ㅡ 나와 오른쪽길 - 한적한 공원 웅덩이 - 다시 비옴 - 매인로드 공원 - 영화관폐업 - 근처 미술전시회 - 러시아작가 - 지하중국식당 - 다시 터미널로 - 의자 - 추워짐 - 껴입고 기다림 - 버스옴 - 꽉참 - 10시출발

 


2.
- 오늘도 밤버스로 움직인다. 라트비아는 지나치고 바로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기로 했다. 발트3국의 가장 위쪽 나라 도시다. 부엌에서 어제 남은 밥과 남은 계란 두개를 후라이팬에 볶아 먹었다. 어제 인사한 젊은 일본인이 러시아비자 얘기를 하면서 행운을 빈단다. 배낭을 꾸리고 전화카드를 쓰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 20유로만 환전하면 버스표사고 오늘 쓸돈까지 될거 같다. 환전소 앞에 줄을 서서 환전을 하고 표를 사고 배낭을 보관소에 맡겼다. 이제 밤 10시까지 시간을 죽이면 된다. 구시가지로 걸어내려오는데 비가 내린다. 한 동네 카페에 들어갔다. 한 할아버지가 혼자 맥주를 드시고 계신다. 나도 생맥주를 주문해 마셨다. 사회과학 프린트 자료를 읽으면서 버렸다. 다시 해가 대지를 비춘다. 거리로 나왔다.
- 오늘은 안가본 오른쪽 길로 내려가자. 이쪽에 한적한 공원이 있다. 웅덩이가 세개 있는데 한 남자 낛시대를 던져보고 있다. 또 한 청년 다리에서 그림을 그린다. 좀 앉았다가 지나쳐가는데 다시 보슬비가 내린다. 매인로드로 왔다가 지도의 영화관을 찾아갔는데 문이 잠귀었다. 그 옆 작은 화랑 러시아 미술가의 기괴한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미술가 베이컨 에이리언의 모디브가 되었던 기거 일본만화 베르세스크와 같은 계열이다. 진행보는 아저씨와 반갑게 대화를 나눴다.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려 노력하신다. 그 옆 지하 중국식당 붉은 빛의 인테리어는 훌륭한데 비싸다. 남은 돈을 세보면서 적당히 저녁을 먹었다.

- 다시 터미널로 왔다. 이제 3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 날씨가 추워진다. 배낭을 찾아 스키바지를 꺼내 덧입었다. 버스터미널 대합실 나와같이 밤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럿보인다. 이제 9시반이 되었다.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왔다. 한국의 어스륵한 저녁무렵 분위기다. 버스 사람들이 거의 들어찬다. 배낭을 싣는데 돈을 받는다. 리투아니라 돈을 다써서 유로 동전을 줬다. 버스가 다시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3.
1리투아니아리타 = 350원  1유로 = 1200원

 

이동/ 빌누스-탈린 야간버스 86 
식사/ 중국식당 소고기요리 14  맥주 4  밥 1
간식/ 생맥주 2.2  캔맥주 1.6
기타/ 화장실3번 3  버스짐 2유로 짐보관 6

 

총 43700원 = 118리타 2유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5/20 20:26 2006/05/20 20:26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655

« Previous : 1 :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 70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