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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중론과 국제주의

자본주의적 현대화에 대한 저항적 개념으로서 '민족'은 자본주의적 국가의 '국민'과 다르다. '민족'은 폭력적으로 전화된 역사적 '국민'의 형성을 비판하는 역사적 개념이었고, 역사적 '국민'의 형성에 관계하는 내부와 외부의 구조의 관계를 주체적이고 내재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으로 제시된다. 여기에서 분단 및 북한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경제 하에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새로운 사회경제적 구조와 계급관계 하의 '민중' 역시 '국민'과 이질적이다. 여기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이주노동자라는 구조적 일부로서의 민중을 포함하는 정치성의 전개(횡적 초국민주의)와 해방적 주체화가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정치성의 전개의 전제이자 조건이 되는 국민국가의 역사적 형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종적 초국민주의)을 통해 그 변혁을 민족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변증법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21세기의 국제주의는 이러한 의미에서 재구성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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