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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붕괴론

장석준 선생님의 그 글(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1217161749&section=01)이 눈에 걸렸었는데, 박노자 선생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었네. 현실적으로는 적절한 비판이지만, 그 사유의 깊은 곳에서는 박노자 선생의 모순 같은 것도 느껴진다. 남한의 모순에 대한 비판과 북조선에 대한 인식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인데, 그런 의미에서 박노자 선생님이 '노동당'의 정체성을 오해했거나, 또는 그 '분리' 가운데 북조선 인식은 결국 후순위였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된다.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63496

우리 좌파는 제발 "모범답안 제시"형을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모범답안"은 "민중에 의한 급진적인 대중행동"인데, 그런 행동들은 모든 시기에, 모든 사회에서 똑같이 일어날 리도 만무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 시리아의 경우에서 보셨지만 - 그저 열강의 간섭에 빌미를 주고 그나마 나름의 복지국가를 건설하려는 노력을 한때에 했던 "자주형 국가자본주의 사회"가 지금과 같은 군웅할거와 지속적 살육의 지옥에 빠지게끔 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북조선의 가장 가까운 친우인 시리아의 폐허를 보고서도 우리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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