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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140929

밀린 번역을 하느라, 업무 외에는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업무 시간 외에는 라디오 들으며 번역하고, 배고프면 밥 해먹고, 그러다 심심하면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래도 진도는 늘 생각 만큼 못 나간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문학 중에서도 난이도가 좀 높은 작품을 고르게 된듯 싶다.

 

나름 보람된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지만,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좀 안타깝긴 하다. 아울러 박사논문을 위한 나머지 절반의 준비 작업도 미뤄지고 있다. 그런데 번역은 또 어찌보면 책을 잘 읽기 위한 훈련과정이기도 하다. 아직은 본격적인 자기 학문을 하기 위한 학문적 기본 체력과 근력으로서의 언어 능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한 듯 싶다.

 

그래도 경험상 시간이 지나면 번역은 마무리될터이고, 부족한 대로 세상에 내놓일 것이다. <민주수업>의 운명은 어떨까...? 늦어도 10월 말에는 초고가 나올터이니...

 

7년의 유학생활을 잠정적으로 정리하고 돌아와서 첫 번째 학회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 국내에서의 발표는 공식적으로는 처음인데, 좋은 경험이 되리라 본다. <진영진 문학의 탈식민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하게 되었는데, 2차 자격고사 때 정했던 제목 그대로이다. 그때 답안에 썼던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진영진 문학을 통해서 대만-남한의 상호참조를 위한 잠정적 테제 세 가지가 제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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