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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들의 네트워크, 블로그스피어

독립네트워크와 포털전략의 실패가 함의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과 같은 딜레마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닫혀 있어서도 안 되고 열려 있어서도 안 된다.
닫혀 있어서는 대중을 만날 수 없고, 열려 있어서는 대중을 상대할 수 없다.
모여 있어서도 안 되고 흩어져 있어서도 안 된다.
모여 있어서는 차이가 억눌리고, 흩어져 있어서는 차이만이 남는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는 전 세계를 향해 열려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른 블로그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완전히 열려있어서 경계를 정확히 그을 수는 없지만, 인터넷 상에서 분명한 하나의 공간을 점하고 있다. 예를들어 웹2.0에 대해 말하는 블로그들의 공간, 진보 블로그들의 공간, 오프라인 관계에 기반하고 있는 공간 등. 그것은 이전에 BBS나 커뮤니티가 형성하는 공간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블로그들의 네트워크로서의 블로그스피어. 그것은 덧글과 트랙백으로 얼기설기 형성되어 있는 역동적인 그물망이다. 그 공간에서 어떤 블로거들은 편안해하고, 다른 블로거들은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어떤 정보가 이 그물망에 포착되면 대단히 빠른 시간 안에 전체에 퍼진다. 그렇지만, 그 공간과 구성원은 조금도 닫혀있거나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단 하나의 트랙백으로도 참여할 수도 다른 블로그를 유도할 수도 있다.

블로그스피어는 닫혀 있지도 않지만 열려 있지도 않다. 또한 블로그스피어에서 블로그들은 모여있는 것도 아니고 흩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각각은 하나의 온전한 개체이면서도 서로 소통하고 관계맺고 있다.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개체들의 네트워크 그 자체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은 우리에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주체-공간-속성-목표
유저-BBS-폐쇄-진지구축
네티즌-포털-개방-관문싸움
블로그-블로그스피어-네트워크-블로그 꼬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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