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걸었어

이런 노래가 있었다고, 얼마전 밥상 앞에 앉아 라면 얘기를 하다가, 무슨 라면 광고에 이 노래가 나왔다고, 그냥 그 생각이 났다.

 

한순간 먹먹해진 느낌.

 

스킨 바꿨다. 그냥. 이거, 편안하다. 그래도 일단 손을 댔더니 메뉴 이름도 바꾸게 되고 링크도 걸게 되고. 어렵다. 욕심을 버리기란.

 

시집을 읽고 싶다.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나희덕 시집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고 오래전 후배가 빌려간 백석의 시집도 불현듯 생각난다. 양장본으로 출판되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도.

 

노래를 부르고 싶다. 사무실로 옮겨놓은 기타는 지금까지 두세번쯤 가방에서 나온 듯하다. 그도 한참 전이다. 하기는. 기타를 꺼내봤자 악보가 없으면 코드를 짚을 수가 없으니 무용지물이다. 불러보고 싶은 노래 제목들은 빼곡이 줄을 지어섰는데.

 

아. 지금 시집을 펼쳐읽는 것은 읽기 위함이 아닙니다. 라고 노래부르던, 이은하였나, 그 노래가 생각나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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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2 14:56 2005/07/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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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보네 2005/07/12 22:0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어라 이전 스킨이 더 멋진데..ㅡㅜ

  2. 미류 2005/07/12 22: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
    그냥 바꿨어요. 그냥요. 지난 스킨, 왠지 갑자기 부담스러워져서...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 스킨으로 다시 바꿀 꺼예요. 그냥 잠시...
    근데 진보네, 제가 물어본 거 아직 못 봤죠? 보시면 알려주세요. ^^;

  3. sanori 2005/07/15 08:5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기타치며 공연한 번 하시죠...구경갈게요..

  4. 미류 2005/07/16 09:1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ㅎㅎ 저의 꿈을 어떻게 아셨어요? ^^;
    언젠가... 마음 나누고픈 사람들 모아서 공연 한 번 하고 싶어요~ 산오리도 꼭 초대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