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이, 잡귀야 물럿거라~
일단 중얼거리다가
2004/09/08 21:38
그냥
지금까지 '연애'를 했다/했었다고 생각해버리면 마음이 편해질까.
다만
불성실하고 부적절하며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연애였을 뿐이라고.
하지만 영 마음에 안 든다.
10년이 가까워지는 세월의 내 고민들을 그냥 그렇게 정리해야 한다는 건.
그런데 더욱 마음에 안 드는 건
내가 늘상 새롭게 부딪치게 되는 느낌들까지도
'연애'라는 단어를 거쳐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연애강박증에 걸린 사회를 피하려다가
내가 강박증 환자가 된 꼴이다. 젠장.
사회공공성...
토론 준비하고
고민도 정리해야 하는데
왠 잡생각이
갑자기 사람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태그 :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aumilieu/trackback/53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