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르지만 안다

생명평화대행진 마지막 날, 서울광장에서 강원도 골프장 반대 대책위의 한 분이 발언했던 내용 중. 

 

"우리는 정의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면서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발전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산이 깎이고 나무가 잘리는 것이 발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지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왔습니다."

 

골프장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가 살아왔고 살아갈 방식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것.

 

기록해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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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0:29 2012/1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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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쇼조게바 2012/12/18 15:0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거 저의 페북에 퍼갔을 때 반응이 매우 좋았음미다 저도 다대한 감동을 느끼고 말았슴미다

    • 미류 2012/12/21 12:06 고유주소 고치기

      뎡야? 이름 바꾼 거예요? 또박또박 짚으면서도 나즈막하게 울리는 그 분의 목소리가 광장에서는 더 감동을 줬던 것 같아요. 거기서 막 받아적었다능~ ^^;;;

    • 쇼조게바 2012/12/21 21:12 고유주소 고치기

      네 제가 바로 뎡야핑입니다! ㅋㅋㅋ 저는 남의 발언을 흘려듣는 경향이 없지 아니한데 많은 교훈을 주는 일화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