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산갔다가... (2) 2004/10/19
  2. 기냥 버티기... (2) 2004/10/13
  3. 추석연휴는... (2) 2004/10/04

등산갔다가...

from 일상에서 2004/10/19 17:51

10월 16일(토) 저녁 9시에 출발한 산행은 17일 새벽 4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르는 산은 치악산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야간산행이라 다소 얼떨떨한 상태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불안한 이유는 최근 등산을 안했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치악산 '사다리 병창' 코스부터 헤매기 시작해서 정상인 '비로봉'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게 악전고투의 연속이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올라온게 억울해서 그렇게는 못하고 더 올라가자니 힘이 딸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

 

그 순간 현재 노동자들의 모습이 똑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정규 개악 입법은 추진되고 한일 FTA다 하면서 시장개방은 노동자들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은 향후 노동자들의 목을 죽지 않을 만큼만 죌 것이란 생각에 답답했습니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려면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이 있어야 하지만 강력한 투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

노동자들은 오히려 이런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게 맞을 겁니다.

등산처럼 힘들면 다시 내려갈 수도 있지만 현재 노동잗르의 상황은 뒤로 내려가거나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절박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하면서 별 생각 다한다 말하겠지만 내가 노동자인한 또한 현실에 맞닥뜨려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쟁한다면 노동자들은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힘들다고 어렵다고 피하고 포기한다면 희망대신 절망만이 되돌아 올것입니다.

많이 힘들지만 정말 모두가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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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9 17:51 2004/10/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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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버티기...

from 일상에서 2004/10/13 22:13

마음만 앞서는 요즘입니다.

뭐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는...

그러다 아무것도 못하고 넘어갈 것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니 마음만 급해가지고...

그러다 에이 모든 걸 포기하고 편하게 마음먹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뭔가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말 요즘은 너무나 복잡합니다.

이런 저런 것들이 내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예전에는 매우 단순하게 생각했던거 같은데...

요즘을 그게 잘 안됩니다.

그렇다고 잔머리를 잘 굴리는 스타일도 아니고해서...

그냥 머리만 복잡한 상태로 그냥 남아 있습니다.

 

세상일이 언제나 잘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요즘같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경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온갖 것들이 다 나와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마음은 불같은데 어디가서 화풀이 할 때도 없고...

여기 블로그에 들어와 이렇게 넋두리나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시원해질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시원해지는 것 같지는 않네요...

 

과거 선배 동지들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이런 개같은 상황이 계속되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어찌됐던 우리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뿐입니다.

언젠가(언제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바라는 그런 세상이 오리란 희망을 갖고 우선은 버텨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버티기...

그것만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대안입니다.

기냥 끝까지 버텨서 상대가 질리게 하는 거지요.. 뭐

끝까지 버팁시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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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3 22:13 2004/10/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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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는...

from 내세상 2004/10/04 16:56

추석연휴는 모두가 잘 지냈는지..

1주일 내내 뒹글뒹글 했더니 허리살만 늘어난 것 같네요...

괜히 이거 한다, 저거 한다 하다 보니 시간만 후딱 가버리고 어느 거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연휴를 보내 버렸습니다.

그냥 마음만 앞서가지고...(에이~~~)

아무튼 1주일을 쉬고 나오니까 날씨는 쌀쌀해지고...

해야할 일들은 산더미...

머리가 무지하게 복잡합니다.

산오리님처럼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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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4 16:56 2004/10/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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