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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잊고 지냈던, 애써 외면했던 대추리가 역사의 현장이 되어

김디온님의 [마음의 준비] 에 관련된 글.

김디온님의 <마음의 준비>와 트랙백 붉은털실(http://blog.jinbo.net/egalia227)의 <평택으로 가요>를 보고 찾아간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http://antigizi.or.kr)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애써 외면했던 대추리가 역사의 현장이 되어 마음속에 들어온다.  

 

일이 바빠서, 먹고 살고 또 운수노조 활동하는 핑계로, 의정부 무리교회의 환갑이 넘은 박윤수 목사님도 다녀온 대추리를 오늘에서야 실지도 아닌 온라인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덕분에 전부터 준비해둔 공동체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고. 생명공동체, 교회공동체, 사회정치생명체가 아니라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반대하는 연대투쟁의 글로써 공동체담론을 시작하는 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역사와 민중 앞에 그리고 하느님 앞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대추리 들판에서 산개전술을 펼치면서 군인들과 맞닥뜨린 무용담을 늘어놓으시던 범대공동의장 권오현 선생님의 열정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대추리에서 그들과 함께하며 앞서가시는 문정현 신부님께 새삼 옷깃을 여민다.  


하늘에 영광, 땅에 평화 있어라!

 

 

                                       

                                     대추리의 노을

 

 

                  평택으로 가요


별이 쏟아지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평화가 넘치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아름다운 마을을 지켜주세요

우리들의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추억이 넘치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드넓은 들녘을 지켜주세요

불타는 그 노을 처음으로 느꼈네

사랑의 발자국 끝없이 남기며

별이 쏟아지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평화가 넘치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아름다운 마을을 지켜주세요

드넓은 들녘을 지켜주세요

 

 

 

별이 있고 평화가 넘치는 아름다운 마을에서 불타는 노을처럼 사랑을 느끼는 청춘의 노래가 참 좋다. 대추리 동영상에는 조상이 물려준 논밭이 있고 집이며 강아지가 나온다. 거기에 태를 묻고 평생을 살아온 부모님 같은 얼굴들이 있다. 어릴 적 뛰놀던 산과 들이며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 미군기지로 더렵혀진다니!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봄을 맞아 청춘의 사랑이 싹트듯이 역사의 사변을 맞아 투쟁의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투쟁하며......     


조국에 영광! 민족에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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