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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쳤던것들의 잔상..

어제 아침 무렵에 케이블 방송에서 초록 물고기를 하더라....

오래전에 보고 다시 보질 못했던 터라 그냥 보고싶어 보고 있는데..

 

여러가지 떠오르는 기억들 .....

이영화에서 가장 뚜렸하게 남은 장면중에 하나는

문성근이 한석규를 죽이는 장면인데.. 다시보니 놓쳤던것이 눈에 띈다

문성근이 담배를 피기위해 성냥불을 키는씬에서 께속 성냥불이

꺼지는 씬...(이유는 한석규로 하여금 라이터를 키게 유도하여 그순간에 죽이기위해서)

그 장면에서 두번째로 성냥이 꺼지는 순간 한석규의 입김이 보였다..

아마도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살짝 불어서 끈것이리라...

에이~~ 하는순간....  바로 그장면 한석규를 칼로...

 

지금이야 이런 장면을 담고 있는 영화가 많아서 그리 새롭진 않을수 있지만

느낌이 다르다  요즘은 여러효과음이나 배경음악으로 잘 포장하고 있어

느낌이 생생한데... 이장면에선 그냥 턱~~ 하는 느낌...

고통이나 주저함이 없는 서걱거림이 없는 날것의 느낌이 모락모락..

 

이영화를 보고나니 복수는 나의것이 보고싶어진다..

이영화 끝부분에도 이런 느낌이 잘살아 있는 씬이 있다

오광록(배두나의 무정부 주의자 모임의 일원으로 나오죠)이 나오는

장면.... 송강호를 찌르고 난뒤 그 표정... 움찔하는 배우의 포스...

너무나 멋진 장면... 역시 다르다라는 말밖엔...

 

오광록은 무대에서 세세한 몸짓 하나하나가 전부 이유가 있는

연기라고 인정 받는 배우이기도 하죠..

 

나도 나의 몸짓 하나하나에 이유를 부여 할수 있는가..

갑자기 물어 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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