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무의식의 식민화.....

왜 그랬는지 요즘들어 외국 노래만 계속 들었더니

주구장창 햄버거만 먹는 기분이들어서..

귀를 한번 씻고 싶어 졌다

 

예전에 어느 콘서트에서 강산에 윤도현 서우영 등이 나와서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부른게 듣고 싶어서..

한참을 찾아 봤는데...

결국 못 찾고 우연히 타잔을 들으니 미식거리던 귀가

조금 나아졌다...

 

1976년인가 뭐 그때쯤에 빔 밴더스 감독이 만든 영화중에

'시간의 흐름속으로'   라는 영화가 있다

전쟁후의 독일이 처한 상황을 두남자의 일상에서 상실감으로

표현한 영화인데..

이혼후 모든걸 버린 남자가 또 다른 남자를 만나서 여행하는

로드 무비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감독의 취향으로

조금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밴더스감독만의 묵묵한 시선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이영화에 유명한 대사가 나오는데..

주인공 부르노가..

"양키가 우리의 무의식을 식민화 시켰어"  라는...

전후 독일인들이 가지는....

해방후 우리가 받았던것과 다름 없었던 미국 대중 문화의 득세..

그것에 대한 묘한 애증의 말이다

 

 

나는 무엇에 식민화 되었던걸까?

무엇이 식민화 되지 않은 걸까?..

 

우리말, 우리소리, 우리.... 우리....

우리.... 계속 맴돈다

 

한번 찾아 봐야 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