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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으로부터의 소리..장타령

어렸을때...

중학교 시절인가 뭐 그때 쯤에 어머니가 어디서 구하셨는지

품바라는 공연의 카세트 테잎을 가져 오셔서...

처음으로 장타령을 듣게 되었다

그때 약간 유행하기도 했었던 노래  정승호인가 하는

배우가 불렀었는데....

이곡은 김용우라는 사람이 재즈풍의 편곡으로

다시 불렀던거다...

앞에서의 포스트에서 말하기도 했지만 ..

재즈나 블루스와 우리네 음악과의 유사성은

어쩔땐 아주 놀랍기 까지 하다...

바닥으로 부터의 소리라는 느낌은 아프리칸들과

우리네들과의 공통점이라는 생각 까지 해본다...

(위의 사진은 일연이라는 각설이의 삶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분의 홈피에서 가져온것입니다)

 

(다음 글은 진주햄 해고 노동자의 타 블로그에서 퍼온것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진주햄이라는 분입니다 )

 출근투쟁을 하느라 회사 정문앞에서 서 있으면 지나가다가 해고자에게 힘을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통근차를 놓쳐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노동자를 내려주고 가시는 택시기사아저씨

"아줌마 힘내이소! 나도 17년동안 민주노총에 소속되 있었는데 아줌마 같은 사람들이 끝까지 싸워야 됩니데이."

밤새 차를 운전해 화물을 실어나르는 화물차 기사아저씨

"무슨 일인교?" "회사에서 정리해고되어 일인시위하고 있습니다" "나쁜 *들 아이가. 힘내소."

그리고 다른 회사 통근차 안에서 손흔들어주시는 노동자들...

막상 자신의 동료가 해고되어 투쟁하고 있으면 회사눈치를 보느라 아는척을 잘 못하지만 노동자들의 본심은 고용안정과 일한만큼의 임금을 받으며 노동자가 주인인 세상을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해 등교한지 4일째 되는 아침이다.

출근투쟁을 시작하면서 회사 다닐때보다 더빨리 집에서 나서야 되니 다른 아이들은 한밤중인 시각에 옷을 입고 엄마를 따라 나서야 한다.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렇지 않아도 작은체구에 삐쩍 말라 엄마 마음에 안쓰럽기만 하다.

학교 마치고 저녁 시간까지 학원으로 공부방으로 돌다가 집에 돌아오면 초저녁부터 잠이 오는 얼굴이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맞벌이하는 엄마들은 다 비슷한 처지일 것이다.

아이도 고생이고, 엄마도 고생이다.

날이 갈수록 더 맞벌이는 늘어나고,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열악해지니 고생은 더 심해진다.

당장 고생스럽다고 투쟁을 늦출수는 없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하루 투쟁을 멈추면 전체 노동자들의 처지는 10년 후퇴하는 것이 지난 역사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아! 좀 고생스럽겠지만 너희들이 사회에 나가야 할 때가 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니 힘들어도 함께 가자꾸나....

 

 

장타령 / 김용우

 

 

어절~시구나 들어와요 절~시구나~들어와요

일자한자나~들고나보니 일월이송송하송송 밤중샛별이 완연하다

이자나한자나 들고나보니 이수종군백노주에 백구펄펄이 날아든다

삼자한자나들고보니 삼월이라 삼짓날에 제비한쌍이 날아든다

지리구지리구저러한데 품바하고돌아가련다 네선생이 누구던지 나

 

보다도나 잘헌다 사짜나한자 들고나보니 사월이라 초파일날

관등놀이가 좋을시구~오자한자나 들고나보니

오월이라 단오날에 처녀총각이 좋을시고

지리구지리구 저러한데 품바하고돌아가런다

네선생이 누~군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육자나한자나 들고나보니 유월이라유둣날에

탁주놀이가 좋을시구~칠자한자나 들고나보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직녀가 좋을시고

지리구지리구저러헌데 품바하고돌아가런다

네 선생이 누~군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팔자나한자나 들고나보니 팔월이라 한가윗날

송편놀이가 좋을시구 구월이라 구일날에 국화주가 좋을시구

지리구지리구 저러한데 품바하고나 돌아가런다

네선생이 누~군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들어왔네 들어왔어 각설이가 들어왔네

작년에왔던 각설이 죽지도않고 또왔네

어 이놈이 이래도 정승판서 장남으로

팔도강산 마다허고돈한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지리구지리구잘도헌다 품바품바도잘도헌다

니선생이 누구신지 뉘보다도 잘헌다

시전서전을 읽었는가 유식하게도 잘헌다

논어맹자를 읽었는가 다문다문잘헌다

지리구지리구 잘도헌다 품바품바도잘도헌다

맹소떵이나먹었는가~시근시근잘한다

명물똥이나먹었는가 껄직껄직 잘한다

지름똥이나 먹었는가 미끌미끌 잘한다

지리구지리구잘도한다 품바품바도잘도헌다

어 이놈이 이래도 하룻장난빠지면 겨울살이를 벗는다

지리구지리구잘도한다 품바품바도 잘도헌다

앉은고리는 동고리 선고리는 문고리 뛰는고리는 개고리

나는고리는 꾀꼬리 입는고리는 저고리다

지리구지리구잘도헌다 품바품바도잘도헌다

지리구지리구잘도헌다 품바품바도잘도헌다

지리구지리구잘도헌다 품바품바도잘도헌다

들어왓네 들어왓어 각설이가 들어왓네

작년에왔던각설이 죽지도않고 또왔네

어이몸이 이래도 정승판서의장남으로

팔도강산마다하고 돈한푼에 팔려왔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작년에왓던각설이 죽지도않고 또왓네

작년에왓던각설이 죽지도않고 또왓네

작년에왔던각설이 어~이 죽지도않고 또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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