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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죄송합니다.  당신은 27청상에 홀로되시어 저희 두형제를 위해서 헌신하셨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생각하면 제 가슴이 메어집니다. 년로하시면서도 늘 환갑이 넘은 자식들 걱정에 주름이 늘어나시는 당신을 정말 이해하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남편의 정도 살포시 지나치시고 생사여부조차 알 길 없이 살아오시며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연세에 이르셨으니, 못난 자식으로서 어찌 위로인들 할 수 있을런지 막막하군요.  결국 우리가정은 한국사회의 비극이듯 이념의 장벽으로 갈라치기되고 말았는데 여전히 그 한계를 즐기며 정치적 이해를 줄타기하는 놈들이 즐비하니 어머님의 외로움 뒤엔 강도, 사기꾼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작금의 정치적상황에 대해서도 어머니와 저의견해엔 차이가 있어서 때론 답답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해 어머니는 어머니의 그릇만큼 담으실 수 밖엔 도리가 없고 저는 제 역량만큼만 감당하면서 삶의 여정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는 자식으로서 한없이 죄송합니다만 그냥 참터지기로서 제 원칙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단비, 담쟁이 선생이 휴일임에도 벽체작업을 위해 황토몰탈만드느라 하루종일 수고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사랑하듯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을 나누며 더불어 삶의 참세상이 이루어지길 두손모아봅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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