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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

 

이런 공연을 지역에서 열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그런데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이 매우 회의적이다. 원래 경주지역에서 이런 공연이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는데다가 우리가 공연하는 다음주에 바로 m.net 콘서트가 경주에서 있다. 출연진이 우리 공연과는 비교가 안된다. 슈퍼쥬니어, 이효리, SG워너비 등등이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이 공연을 기획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준비한다.

혹자는 주요 관객층이 틀린 공연이니까 걱정할 필요가 있겠냐고 하지만 광고 규모 자체가 틀리니까 우리 공연이 확 묻히는 느낌이다. 

 

공연준비에, 새로운 사업 준비에 기존의 하던일은 자꾸만 쌓여가고 솔직히 조금 버거움을 느낀다.

 

요즘 참 고전의 연속이다. 가끔은 이렇게 에너지를 쏟다가 밑바닥이 드러날까봐 걱정이다. 도대체 나의 한계는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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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장애인 활동보조 사업

장애활동보조원 파견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공모에서 당선되고 사업 기관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디자인 된 제도에 따라 활동보조인을 모집하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혜자를 발굴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싶다. 처음에 세부적인 지침이나 제도를 잘 모르고 기획서만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드뎌 장애인 이동권 연대 등의 처절한 투쟁의 결과물들이 제도로 실현되는구나 싶어 환영하며 기꺼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응모했지만 막상 지정이되고 사업을 수행하려고 보니 이처럼 허술한 제도가 없다. 제도를 꼼꼼히 살펴보면 우선 이건 장애인의 기본 인권과 욕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철저하게 공급자 중심의 제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수혜자의 자부담 원칙'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부터 차상위 120%까지는 자부담 10%, 그 이상은 20% 이다. 도대체 이 제도를 디자인한 보건복지부의 생각이 뭔지 궁금하다.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보면 밥먹고, 씻고, 목욕하고, 이동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일들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하라는 얘기와 동일하다.

 

인권은 사라지고 행정편의주의만 남았다.

 

그리고 장애 등급과 환경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시간을 차등 책정하겠다며 내 놓은 안이 월 20시간 ~  80시간이다. 그나마 반발이 극심해지자 특례를 적용해 최대 180시간까지 허용했다고 한다. 도대체 월 20~80시간으로 1급 최중증 장애인이 어떻게 기본생활을 영위하라는 뜻인지 아무리 고심해봐도 디자인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문제를 극복하겠다는 두가지 의도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끼워 맞추어 보아도 이 사업에서 활동보조인으로 근무하시는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을 넘지 못한다. 결국 또 하나의 불안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그쳤다. 도대체 이 나라의 행정은 국민의 일자리를 어떤 수준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뼈빠지게 일하고 몇십만원 밖에 받지 못하는 개떡같은 일자리를 만들어 놓고, 또 몇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떠들어 댈 것인지?

 

정말 '지들이 와서 한번 해보라고 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답답하고 한심한 사업에 나의 에너지를 쏟아야함이 자꾸 서글퍼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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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훔쳐쓰기

집에서 뭔가 작업을 좀하려고 노트북을 들고 왔더니 무선 인터넷이 잡힌다. 비록 속도도 느리고 안정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인터넷이 연결되니 반갑네. 인터넷 연결된 김에 불질...ㅋㅋㅋ

 

이렇게 남의 인터넷 훔쳐써도 되는 건지... 쩝~!

 

이럴줄 알았으면 집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걸 그랬다.  누구네 무선 인터넷인지 모르겠지만 잠시 빌려쓴 것에 대해 감사 *^^* 가끔은 인터넷도 이렇게 아무나 땡겨쓸 수 있도록 공용화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KT나 하나로 통신에 칼맞을 소린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훔쳐쓰면서 이렇게 인터넷처럼. 토지도 주택도 공장도 다 공유할 수 있는 사회주의를 꿈꾼다.

ㅋㅋㅋ 난 아직도 꿈꾸는 사회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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