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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L로 시작하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

예전 대학 1학년 때이던가 전교조 문제가 한창 시끄러울때 '닫힌 교문을 열며'라는 장산곶매의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 상영한다고 짜바리들이 교문을 막고 지랄을 떨었던 기억이 난다. 그 영화에 지금은 대중 스타가 되어버린 정진영이 전교조 교사로 나오는데 수업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L"자로 시작하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 세개가 무엇일까? 아이들이 Liberty와 Love는 맞추지만 한단어는 결국 맞추지 못하자 선생님이 답을 알려준다. 마지막의 한단어는 "Labor"라고... 그 단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노동으로 흘린 땀의 가치는 참 아름다운 것이다.

비록 지금 우리 사회가 노동으로 땀흘린 자들보다 착취하는 자들이 더 잘 사는 사회이긴 하지만...

 

 

그런데 난 오늘도 노동하지 않고 헬스장에서 땀을 쏟고 왔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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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기..

술 좋아하는 친구가 술한잔 하자면 참 괴롭다. 워낙에 알코올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지라.. 평소 이미지로는 막걸리 두어말쯤은 마시게 생겼는데 의외라고 한다. 예전에 사회과학 학습 어쩌구 하면서 새내기 시절에 읽었던  '껍데기를 벗고서'라는 책 중에서 술에 관한 한 구절중에 'In vino veritas!!'라고 해서 '술 잔속에 진리를!!'이란 구호가 생각난다.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주 외치던 구호다. 술이란 것이 적당하면 사람이 진실해 질 수도 있고 좀 서먹한 사이라도 술자리에서는 친해지기 쉽상인데, 난 생리학적으로 그게 잘 안된다. 술마시면 괴롭고, 잠만 오고, 속만 울렁거린다. 그래서 술자리는 참 좋아하지만 많이 먹고 함께 취하지 못해서 괴롭다. 상대방이 적당히 취해있을때 정신 말똥거리는 것은 참 예의가 아닌것 같기는 한데 적당히 취하기 전에 이미 알코올이 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켜 버리니 참 술자리에 분위기 맞추기가 싶지않다. 언제쯤이면 한번 취할 정도로 마셔서 맨정신에 감히 뱉지 못했던 사회에 대한 불만들을 쏟아낼 수 있을까.. 매일 술 한잔씩 하면서 내공을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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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금지

내가 하는 일과 딱 맞는 그림이라 생각했다.

나는 빈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그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본주의에 찌들고 깨지기를 몇십번 반복하면서 빈민층으로 빈민층으로 곤두박질치기를 거듭해 온지라 너무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가자고 몇번이나 일으켜 세우면서 나는 스스로 이 일이 나에게 맞는지 자꾸 흔들리고 있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일까?

항상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기를 강요하면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일찍 포기하고 살진 않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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