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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었다

오늘 아침,

연서가 평소와 다름없이 본격적으로 깨기전에 내는 소리인 낑낑대는 소리를 한귀로 흘리며 일어날 준비(늘 잠이 부족한 관계로 깨기 전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눈을 감고 비몽사몽을 헤매면서 애가 본격적으로 울기 전까지 최대한 뭉개고 있는 거다.)를 하고 있는데,

애가 갑자기 큰소리로 울길래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뒤집은 상태에서 울고 있는 것이다.

 

이제 겨우 85일째.

딴건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서 왜 벌써 뒤집기를 하는 것이냐 왜!!

선배 부모들의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애기들이 뒤집기를 하면 그때부터 폭풍의 밤들이 시작된다고 하야, 아기의 뒤집기를 두려워 하면서도 그건 4개월이 지나야 한다고 하길래 아직 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흑.

그럼 이제 폭풍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냐.

지금까지의 밤도 충분히 힘들었다고!!

 

아가야, 너는 아직 밤에 길게 자지도 않고 있잖니.

슈아의 말에 의하면 뒤집기까지 평온한 시간들이 있다고 하야 기대만빵하고 있었는데,

너는 바로 뒤집기로 가버리는구나.

아직 지 손도 제대로 빨지 못하면서 왜 뒤집기만 유난히 빨리 하는게냐!!

 

그래도 아기가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조금 기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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