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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14
    유전무죄 무전유죄 (재판)(3)
    바다-1
  2. 2007/01/09
    평화의바다(2)
    바다-1
  3. 2007/01/07
    게으른 농부의 추수하면서 느낀 자연의 오묘함(1)
    바다-1
  4. 2006/12/12
    노동자
    바다-1
  5. 2006/11/18
    아버지
    바다-1
  6. 2006/11/14
    2006년11월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다녀와서
    바다-1
  7. 2006/11/11
    햅쌀가격 개 사료값 비교를 접하고
    바다-1
  8. 2006/10/26
    함께 가야할 길에서 참관자가 되어(3)
    바다-1
  9. 2006/09/20
    별 희안한놈(1)
    바다-1
  10. 2006/09/19
    반 성
    바다-1

유전무죄 무전유죄 (재판)

 

 

 
2007년 1월 12일 금요일 오전 대구 고등법원

 

우리동네 표현대로 하자면 어떤놈이 정치적 분위기와

개같은 경제논리 아니 자본논리로 새 씹겉은 판결을

내렸다

2년 넘게 끌어오던 권리 찾기에 재를 뿌렸다.

내용인즉 통상임금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기본금 혹은

고정급이라는 (어용들이 우리노동자들의 권리를 팔아먹은

잘못된 관행들이)적용되고 있는것을  바로잡기위해

소송을 제기하여 지법에서 승소한 내용을 고법에서

재판부가 번복해 버렸다

근로기준법은 전국어디에서나 똑같이 적용되고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될 법임에도 서울과 대구가 다르다는

 

논리로 재판에서 졌다

 

몇개 회사는 부도날 지경이라는 것까지 엉터리 주장을 하면서 

 

재판장의 머리통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하다

이제 남은것은 다른 사업장의 재판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조직하는것이 대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판결문을 받아봐야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수 있겠지만

결과만으로 김빠지는 일인것만은 분명하다

한주내내 살가죽까지 아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내가 우리집 가장인데 지면 안된다고 마음을 모질게먹고

악착같이 버티고 있다

일하는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러웠다

피부가 따갑다 가슴과등 혼자 이겨내기위해 힘겹게 간다

예전에 우리 아버지께서 재판이라는것이 재물재(財)자를쓰는

이유는 돈있는 놈이 이긴다는것과

재물도잃고 사람도 잃고 너무 많은 것을 잃는다고 하셨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유효하다니

법이 참 좃것네 

착취한 놈에게 적용되는 법과 착취당한 놈에게 적용되는법이

다르게 해석되고 적용되는 현실

이렇기 때문에라도 갈아 엎어야해 자식들에게 개같은 현실을

그대로 고스란히 물려줄순 없지

동지들과 함께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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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바다

일하다가 시간마다 나오는 각 매체의 뉴스라는것을 통해 알았다

평화의 바다  평화의바다  평화의바다  평화의 바다이야기

제목만 듣고는 황해도와 백령도 연평도등 서해 5도가

맞물려있는  옹진반도 앞 바다가 고기잡는 어부들이

마음놓고 고기잡고 바다농사 짓는곳으로 하자는 제안을 

한것쯤으로 알았다.(속으로 진작 그랬으면 소위 서해교전이라는

사건은 없었을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내용을 다 듣고보니 말년에 또한건 했네 였다.

부시의 발바리로 신자유주의 전도사로 철저하게

자본의 입장에서 개방과 민중탄압 억압과착취 제국의 압잡이로

기본토대를 구축한 그의 임무작업 마무리를 한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순진한 민초의 착각이었다.

평화의 바다 평화의바다 평화의댐 평화의댐

뉴스를 계속 듣다보니 왜 자꾸만 평화의 댐이 생각나지

뉴스라는것이 사실은 뉴스가 아니라 작년 11월에 있었던

사건인데...

그건 그렇고 평화의 댐이라는 사기사건은 어떻게 되었더라

시간마다 흘러나오는 평화의 바다를 듣고있어려니

바다 이야기가 왜 또 생각날까

미친 자본의 거리는 온통 도박과 환락 우후죽순처럼

생기는것이 도박장과 게임장 한탕주의 로또 복권

인민의바다  민중의바다 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싶고

보고싶은 희망의 삶으로 살아가는 나로서는 또다른 배신감에

절망을 느낀다.

그래 철저하게 짓밟아라 봄날 돌뿌리를 밀치고 여린 새싹이

움튼다

새벽 어둠이 짙을수록 아침이 멀지 않았다는것을

너희놈들의 작전명 여명을 통해서 피터져 가면서 처절하게

배웠다.

새 날이 밝아온다 동지여 한발 두발 전진이다

기나긴 어둠을 찢어 버리고 인민의 바다 민중의 바다로

나아가자   어기여차 어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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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농부의 추수하면서 느낀 자연의 오묘함

온 가족이 함께 새해에는

열심히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좀더 부지런해 지려고

성당에를 갔다 왔다. (뒤죽박죽)

주위에 있는 함께 하고있는이들 로 부터의 상처를

아이들과 함께

종교적인 생활로 위안을 받고자 한다.   (개량의극치로달린다)

각설하고

지난해  가을

남들은 솎음배추 무우를 추수할 시기가 다되어

아내와 나는 텃밭에 배추 무우 씨앗을 뿌렸다.

날씨가 가물어 넘들은 물을 길어다 채소에 뿌릴때

우리 부부는 자연의 섭리에 맡겨두고 게으름을 피웠다.

벌레가 온통 잔치를 할때도 농약은 치지않았다.

기껏 목초액 정도를 뿌려주었다

무우는 그나마 덜한데

배추는 온통 벌레투성이가 되어 다른 농사짓는 이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우리 채소에서 발생한 배추 갉아먹는 까만놈들이

딴집으로 전염되는듯했다

씨앗을 뿌릴때 까지만해도 고랑을 타고 한구멍에 서너알씩

파종하며 한알은 땅이먹고 한알은 벌레가먹고

한알은 우리가 먹을수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씨앗들을 뿌렸었다

벌레들이 철저하게 갉아먹었다

주위에서는 비료를 주고 농약을 치는데

거름이나 뿌려주고 게으름을 피우니 완전 가관이었다

김장철에는 무우밖에 추수할수가 없었다

배추는 도저히 추수할게 없을 정도로 벌레가

잔치를 벌렸다

농약과 비료를 치지않은 무우는 모양은 형편없었지만

달고 맛이 있는것이 매우면서도 과일 같았다

김치로 맛있게 먹고있다

엄동설한 이날씨에 김장철에 벌레먹은 배추는

겉잎이 얼면서 벌레들이 자연스레 추위를피해 떠나고

새잎들이 탐스럽게 나왔다

이름하여 봄동이라고나 할까

속은 생기지않고 잎이 있는대로 땅쪽으로 벌어져있는것이

몇포기 베어와서 오늘 삶은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더라

배추뿌리또한 어렸을적 추억을 떠올리며 뽑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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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반역의 이땅에

 

노동자로 산다는것은

 

잠시도 짐을

 

내려 놓을수 없는

 

고행길 이더라

 

적들로 부터는

 

끊임없는 무장해제 압박과

 

도발을 버텨내야하고

 

귀족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하고

 

 

연대하고

 

함께 실천해야할

 

동지들로 부터는

 

조직이기주의로

 

상처를 받고

 

 

착취와 수탈 억압과 

 

정신의 황폐화를

 

강요당하고 끝없는

 

반격을 준비해야하는...

 

 

계급을 노래하고

 

해방을 노래하고

 

 

통일을 노래하고

 

평화와 인간화를 노래하고

 

 

자주 민주 통일

 

 

 

 

개혁과 진보를 청산하고

 

 

변혁을 노래하는자 

 

진정한 노동자이여라

 

 

동지의 아픔과 고통을

 

나의 그것으로 받아 안고

 

오늘도

 

뚜벅 뚜벅

 

개량이 난무하고

 

판을치는 반역의 땅에서

 

 

노동자 동지를찾아

 

어깨걸고 함께 가리라

 

 

종업원이 아닌

 

근로자가 아닌

 

진정한 생산의 주역이자

 

주인인 노동자를

 

 

 

만나서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다

 

 

적들의 탄압과 개량이

 

교묘하게 난무할수록

 

이름없이 쓰러져간

 

동지들의 미래를 살고있는 노동자임을

 

한시라도 놓지않고 살아가고 싶다

 

 

 

적들의 탄압이 몰아 칠수록

 

바닷가 파도를 맞는 갯바위를 생각하고

 

대나무 밭의 죽순을 생각하며

 

신 새벽을 가르며 달릴때의 여명을 기억하리라

 

 

이제 곧

 

눈이 시리게 햇살이 빛날것을 잊지말자

 

 

참 오랜만에 배설을 하고나니 찜찜 하구나

 

 

산별노조운동

 

현장조직 활성화

 

함께 가야할 동지들과의 약속

 

아이들의 내일

 

모순을 치유할 대안세상 건설투쟁

 

인간화

 

동지들과 살갑고 정겨운 교류

 

꿈과 희망으로서 조직실천

 

 

 

그래

 

함께 또 다시 훠이훠이 앞으로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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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우리아버지

 

위정자들의 아집으로

 

한나절 이면 가볼수있는 고향땅을

 

살아생전 한평생을 한맺힌 신음 소리로

 

한잔 하신후는

 

흑탄백탄 타는데 연기는 퐁퐁 나고요

 

이네 간장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나네

 

 

자식들 건강하고 올바르게 키우기위해

 

뼈가 다닳아 고생하시며 술로서 고통을

 

아픔을 달래시던 아버지

 

 

아버지가 떠나신지

 

이십사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가끔씩 고생만 하시다 가셨다는 생각이 들면

 

속으로 흐러는 눈물을 주체 할수가 없다.

 

 

홀로남은 엄마는 집에서 우울증에

 

그리도 서글프고 서러운지

 

눈물이 마를날이 없더라

 

철조망에 길이막혀

 

살아생전 가보지못한

 

고향땅들을 휘휘 둘러보시고

 

쉬고 계실려나

 

평안남도 평원군 청산면 구원리

 

시장 삼거리집이 아버지께서 그리도

 

가보고 싶어하셨던 우리 할아버지댁이다. 

 

 

지금은 경북군위 카토릭 공원묘지에서

 

쉬고 계실 터이다.

 

오늘 엄마가 아버지가보고 싶다고해서

 

준비했더니 매주 한방병원에 정기검진

 

받는 날이라 우리아이들 주일학교와

 

시간이 겹쳐져 가지를 못했다.

 

 

 

눈비오고 길이 얼게되면 가보지를

 

못할 길을 엄마 모시고 함께 갔다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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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1월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다녀와서

전태일 열사정신계승 2006년 전국노동자 대회를

 

지역의 버스 동지들과 함께

 

휴가를 쓰고 다녀왔다.

 

 

새벽일찍 잠이깨여 준비하고 나섰다.

 

솔직히 가기싫은 마음이

 

절반정도 전날까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열사 정신계승은 어디간데 없고

 

술판으로

 

찜질방으로

 

사교장이 되어버린 전국노동자대회

 

나 자신부터 반성을 한다.

 

 

전국에서 동지들이

 

삼삼오오 조직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이유와 목적을

 

언제부터 놓고있다.

 

 

합법이라는 틀속에

 

가랑비 옷젖는줄 모르고

 

무장을 해제하고

 

철저하게 개량화 되어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서글픔의 눈물이 솟구쳐 흐른다.

 

 

이대로는 안된다

 

현장과 지역에서 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새롭게 준비해야만 한다.

 

 

닭장차들로 가려져있는 인도를

 

깃발든 수천의 대열이

 

지놈들 의중대로

 

집회장소로 꾸역꾸역 밀려들다가

 

지쳐 포기하고 술집으로 돌아서는

 

개같은 현실

 

 

이게 철저하게 준비하지않고

 

치열하게 고민하지도 않고

 

적당히 봉합하며 살고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세월만가면 뭐가 되겠지

 

그래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결과물을 챙겨들고

 

농공행상 하는놈들 의 몫이 되겠지

 

열사정신계승이 아니라

 

전태일 열사정신 계승으로 한정지어 졌는가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으로

 

거리를 경찰닭장차들로 포위 해버린

 

적들에게 저항한번 하지않고

 

고분고분 울타리 안에서

 

삐약삐약 지져기다가 먼길에 발걸음을 돌렸다.

 

 

 

 

전국에 흩어져

 

생과사의 벼랑끝에서

 

처절하게

 

버티고있는 동지들에게

 

흐러는 반성의 눈물을 바친다.

 

 

 

지역 투쟁부터 사수해내자 !!!

 

 

낱알이 아닌 조직적인 결합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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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가격 개 사료값 비교를 접하고

몇일 전 일 하다 듣게 된 방송 내용 중에

 

농민 단체에선가 어디에서

 

2006년산 햅쌀 가격과 개 사료값을 비교하여

 

나를 서글퍼지게 하였다.

 

대형 소매점에서

 

10kg 쌀 한포 2만 2천원~8천원

 

           개사료 3만 2천원 부터-

 

미국은 무역협정(FTA)을 앞세워 수입개방을

 

강요하고 있다.

 

 

사료는 무엇으로 만드는가

 

수입 농, 축, 수산물로 만드는것이 아닌가

 

 

작은 텃밭에서 소일삼아 무 배추등 채소를

 

가꾸어보니 농약을 치지 않으니

 

우리집것은 물론이고 남의집 채소까지

 

벌레가 줄기만 남겨놓고 뜯어 먹었다.

 

 

 

보기좋고 먹을것 있게 만들기 위해서 농약으로

 

엄청난 방제를 해야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

 

배타고 오는 사이에 변질 되지 않게 하기위해

 

엄청난 량의 농약과 방부제가 필수이겠구나

 

 

예전에 닭을 몇마리 키워본 경험이 있어 안다.

 

가격 싸다고 수입밀 사다가

 

닭에게 바로 먹이다가는

 

그것으로 끝이다.

 

수입 옥수수 알갱이 또한 같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덩치 키우기 위해 유전자 조작하고

 

초식동물 에게 고기를 사료로 먹여 키우니

 

소가 미칠수 밖에 더있나

 

 

우리 동네에서는 인간이 인간같지 않을때

 

이름하여 개 새끼라고 부른다.

 

물론 듣는이는 불리어 진대로 거품물고 반응한다.

 

 

개 같은 세상

 

개새끼 들 에게 전쟁을 선포하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그날을 위해

 

진리를 믿으면

 

실천하라

 

나눔과 섬김의 시대에 존경과 우러름을 받을 것이리

 

자식 키우듯 정성과 사랑으로 키운 생명 쌀이

 

개가 먹는 사료값보다 싸다.

 

 

미친 자본의 거리를 오늘도 헤메인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죽은 자본의 거리를

 

생명이 충만한 삶의

 

나눔과 기쁨이 있는 곳으로

 

굴종의세월에 종지부를 찍고 주인행세를 똑바로하자

 

복잡한 마음 만큼이나 생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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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야할 길에서 참관자가 되어

오늘도 생존현장에서

 

모순덩어리 억압과 착취에

 

저항하는 형제 자매들의

 

피맺힌 분노의 함성을 들어며

 

코 끝이 찡하다.

 

 

난 참 편하게 살고있다.

 

 

아무리 높은산이 막고 있어도

 

어기여차 넘고

 

아무리 차갑고 거센파도가 몰아치는 바다가 있어도

 

밧줄을 몸에묶고

 

선발대가 건너고나면

 

길이 만들어진다.

 

 

자본의 살인적인 폭력에

 

만신창이가되어 한맺힌 절규의현장

 

길바닥에 나딩굴지라도

 

오욕의역사

 

굴종의역사

 

패배의역사를

 

더이상 자식들에게 남겨주지않기위해

 

체제내화 되어가는

 

내안의 나태함을 털고

 

갈길을 가자

 

다짐하자

 

절실하게

 

 

동지들은 오늘도 처절하게

 

자본의 침탈에 맞서 저항하고있는데 

 

 

참관자가 되어있는

 

나를 버리고 동지들과 함께 반격을 준비하자

 

그래 다시 또 시작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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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희안한놈

9월16일 토요일 오후 12시45분경

 

조금은 빠른 근무교대를

 

담티고개에서 하고 북부정류장 기점으로 운행을 하였다.

 

중.고교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라

 

승객 승.하차 인원이 정류장마다 많았다.

 

자연히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도로에 교통량도 많아서 마음은 조금 바빠졌다.

 

 

가는길에 반대편 차로에도 교통량이 엄청나게

 

많았다.

 

 

큰장으로 가까이 갈수록 추석명절

 

대목장을 준비하느라

 

평소에도 많은 혼잡과 교통정체가

 

상시적으로 있던곳인데

 

그날따라 더욱더 복잡해서 교차로 신호가 바뀌어도

 

꼬리를 물고 진입을 하는 상황이었다.

 

 

북부정류장 기점에서 요강 비우고

 

우리만의 표현방식인 열 다섯개를 조발해서 나왔다.

 

부지런히 운행하여 제일고교에 도착하니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그곳에서부터 밀어내기를 하여야 했다.

 

 

 

몇번을 흔들어 겨우 큰장을 통과하여

 

섬유회관 승강장에서  2시 15분경에 승,하차를 마치고

 

출발하려고하니 별희안한 젊은놈 하나가

 

차를 잠시 세우라는 것이다.

 

 

차비도 내지않고 이유도 말하지않고 차를 세우라니

 

나는 도로가 혼잡해서 정체로인한 시간도 빠듯한데

 

앞문을 닫고 무시하고  차를 출발하니

 

그놈 다급하게 하는말

 

차 시동걸어 세워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사이 내가 운전하는 차는 다음 승강장을 향해

 

움직였다.

 

그랬더니 승강장앞에 세워놓은 경찰 봉고차를 가리키며

 

조급한 목소리로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순간 내 몸속에 흐르고 있는 끼 가 발광을 했다.

 

당신이 바쁜것 이상으로 나 또한 길이 막혀 바쁘다

 

당신이 뭐하는 사람인데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함부로 세워라 하나

 

앞을보고 말을하면서는 운행은 계속했다.

 

 

그때야 자신이 경찰이라고 했다.

 

이자식이 나를 가오리 연장으로 아나

 

지가 세우라한다고 아무곳에나 차를 세우게

 

무시하고 계속 가버렸다.

 

 

다급해진 그놈

 

바지 뒷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집어 내더니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차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애원아닌 애원을했다.

 

 

탈때는 니맘대로 탓지만 내리는 것은 승강장에서

 

문열어주면 내려라하고 차를 계속 몰았다

 

그러다 옛 동원예식장 교차로 신호에

 

차가 정지하게 되니

 

내리게 해달라고 미안하다고 했다.

 

 

못 이기는 척 내리게 해주고는 한마디 던졌다

 

불심검문을 위해 영업하는 버스에 탓으면 자신이

 

누군지 무엇때문에 차가 정차하여야 되는지

 

승객들과 운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볼일을 봐야지

 

대뜸 차부터 세우라니 말이되느냐!!!

 

그놈 기본 교육부터가 안되어 있었다.

 

지가 세워놓은 차까지 100미터 정도를 부리나케 뛰어갔다

 

 

차안에 타고있던 승객들의 시선을 뒤통수에 느끼며

 

속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경산조영동 종점을향해 힘차게

 

차는 움직였다.

 

 

별 희안한놈도 다있네

 

지가 경찰이면 경찰이지

 

내가 신호에만 안걸렸어도 다음 승강장까지 가면서

 

기본적인 소양교육에 대한 문단 나누기 부터 시작 하려고

 

했었는데 너 오늘 좋은사람 만난줄이나 알어...

 

 

 

승객 여러분 제가 운행하는 차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그 모든것 까지 지켜야한다는 각오로

 

오늘도

 

안전운행 하겠습니다.

 

 

제가 운전하는 차에는 선한 사람들만 이용하십니다.

 

혹시라도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쫒기는일이 있다면 제차를 이용하십시요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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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성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논란을 바라보며(어쩌면 나도 모르게 논란의 중심 일수도 있다) 


과거의 내 모습과 활동들  주위의 변화와 당시의 느낌들


내가 저질렀을 잘못을 반성하여본다.


먼저 산화한 동지들께


마음의 상처를 안겼음을 반성한다.



과거에 함께했던 동지들에게도 사과한다.


철없고 거칠기만 했던  나로 인해


마음 아파했을 모던 님들께 


마음에서 우러나는


위로의 말을 흔적으로 남기고 전합니다.




노동조합의 “노”자도 모르고


먹고 살기위해 일을 시작했던 7~80년대 초


실향민 2세로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의


반공 이데오르기(이념) 에 흠뻑 젖어있던


타오르는 불같았던


자신만만하던 20대 꽃 같았던 시절



85년 정식으로 택시회사에 입사하면서


당시의 선배들의 치열했던 삶과


노동조합 활동하는 이들의 철저한


자기 확신에 따른 희생적이고 모범적인 실천


사회, 정치, 경제, 등의 변화하는 정세를


냉철하게 분석, 판단하고


더 불어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 가는데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그 당시에 모든 모순들을 끝내고


새 세상을


만들어 볼 것 이라고


불나비같이 불을 보고 달겨들었던


시절 있었다.





노동조합만 만들면 다 끝나고


노동조합 활동만 하면 다하는 것이고


조직을 크게만 하면 다 되는 것이라고


알았고 생각하던 우물 안 개구리 시절이 있었다.



엄마 아버지가 나를, 우리를


먹이고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


뼈를 깍고 살을 태우고 피를 말려가며


열심히 살아오신 덕뿐에 오늘이 있음을


상한음식을 먹어가며 오늘의 나를 거두었는데



나는 우리의 자식들이 부폐한 음식을 먹을 것을


강요당하게 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버틴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열심히 꽃 피우고


늙어 병들어 죽고


인생은 천로역경(天路域境) 이라 하였던가



개량을위한 적들의 회유와 탄압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무궁 무진한 모양과 방법으로


우리를 파괴하고 있다.



동지들을 향한 가슴의 뜨거운 피를 식히고


맑은 정신을 오염시키고


생각을 마비시키는


모든 폭력에 저항하는 아름다운 삶을


포기 하도록 강요하는


가진자들의 횡포를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않기위해


오욕의 세월을 대물림 않기위해


나는 오늘도 간다.



동지들과의 다른 견해


조직적으로 총화시켜 내고


현장 실천으로 정리해야 함에도


논쟁과 반목으로 힘겹게 함께 어깨걸고


걸어가며 바라보고 있을


동지들을


힘빠지게 하고있는


내모습을 반성한다.



철저한 무산계급적 실천이 부족함을 목놓아 반성한다.


더 열악한 조건아래 힘겹게 실천하고있는


동지들께 다시한번 반성하고


실천으로 회복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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