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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13 죽을 뻔 했다..-_- (5)
  2. 2005/06/06 음악바통 이어받기 (2)
  3. 2005/06/03 Hello everyone! (1)
  4. 2005/05/22 기억 (5)
  5. 2005/05/18 5.18 (2)
  6. 2005/05/15 감기
  7. 2005/05/09 단절...
  8. 2005/05/07 완도 갔다왔어요 (2)
  9. 2005/05/03 어제 잠깐 왔다 간...
  10. 2005/05/03 비가 그립다

오늘 공연이 있어서 아침 9시까지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으로 가야했다.

집에선 7시 30분에 나왔는데 도착은 10시가 되어서야...-_-;;;

집 떠나서 백화점에 도착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아...죽어버릴 뻔 했다 정말..

전날 빈속에 마신 술이 와글와글 올라오면서 위산이 펑펑 솟고 구역질 치밀어

무려 다섯번이나 전철에서 내려 화장실을 찾았다.

이런일이 자주 있지는 않은데...

마지막 화장실에서 기어이 ..위산을 보다가 보다가..시뻘건 핏물이 올라오는것까지 보았다.

오 마이 갓..

이미 늦었는데 아침 출근시간에 전철은 꽉 차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더이상은 내릴 수가 없고..

할 수 없이 전철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아무도 본척을 안하는거다.

특히 내 앞에 자리 났을때 후다닥 앉아서 눈감아버렸던 아저씨...정말 너무들 하더라.

그때 멀찍이 노약자석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나를 발견하시고 달려오셨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당신께서 앉아계시던 자리에 나를 앉혀주시는 것이었다.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으나 말이 소리로 나오지는 않는 기막힘....아...할머니 진짜 감사했습니다..할머니가 아니셨음 전 벌써...지하철 바닥에 쓰러져 죽었을꼬예요...-_-;;

그래서 오늘은 공연이 끝났으니 당연 고기집에서 왁자하게 뒷풀이를 하는 와중에도

고기, 술, 절대 입에 대지 않고 김치 쪼가리를 물에 씻어 열심히 밥만 먹었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렇게 살아야지...

채식 하고..죽 먹고...술, 고기 안먹고...

살 많이 빠지겠다...ㅜㅡ

병원에도 가봐야겠다.

그 시뻘건 물의 정체를...알아봐야한다..ㅜㅡ

 

아...그리구...

약국가서 일부러 약 사다주신 현대백화점 노조 간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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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3 21:09 2005/06/13 21:09

미갱님의 [음악 이어받기~] 에 관련된 글.

제가 공연땜에 며칠 한국에 없었거든요..빨리빨리 글 올리지 못해서 리버미님이 상처받았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됩니당~~~
 

1.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의 크기

  : 12.1 GB

     자랑할만한건 아닌듯 하다.

     오프라인 음반시장이 완전히 죽어버렸고 특히나 메이저 제작사를 제외한 소액제작자들과

     인디음악인들이 씨디를 팔 길이란 애초 봉쇄된 한국의 대중음악 상황을 고려한다면.....

     (어떻게 모은것들인지 아시겠죠?..-_-)

     그러나 개인적으로 음원 공유에 반대하지 않는다.

 

2. 최근에 산 음악CD

   : 최근에 뭘 샀더라?

     가장 최근에 산건 '오페라의 유령' 이었던것 같다.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 David Darling 의 'Cello Blue'가운데 'Children'

     굉장히 울적한 음악이다..

     지금은 [A Celtic Christmas : Peace of Earth] 가운데 Nightnoise의 "The Flight into  

     the Egypt"

 

4. 즐겨듣는 노래 혹은 사연이 있는 노래 5곡

- Kitaro-"천년여왕"

   : 중학교1학년때 처음 내 '전축'을 갖게 되었는데 밤이면 밤마다 라디오 듣고 녹음하는게

     낙이었다. 그때 진추하, 비틀즈, 엘튼 존, 존 덴버, 정태춘, 사이먼&가펑클 같은...

     내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음악들을 만났다.(너무 쉽게 나이가 들통나는듯한..-_-)

     그중 기타로의 천년여왕을 녹음하려고 몇날 며칠 라디오 앞에서 밤샌 기억... 

     잊을 수 없다..^^*

- 영화 작은 아씨들 o.s.t

   : 위노나 라이더와 클레어 데인즈, 커스틴 던스트가 나왔던 '작은 아씨들'을 아시는지 모르

     겠는데...개인적으로는 영화도 훌륭했다고 생각하지만 음악은 정말 '너무나'아름답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도대체 누가 음악을 맡았는지 궁금했는데...음...이름은 또 잊어버

     렸다..-_-

- Marcy Playground "Candy and Sex"

   : Marcy Playground 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고 또 질투하는 친구 고명원을 통해 알게 된 그

     룹이다.  고명원은 내게 (음악을 대하는) 완전히 다른 눈을 선물해준 친구이자 모던락을

     가르쳐준 친구다.

- 신영옥-Over the rainbow

   : 소프라노 신영옥의 목소리로 듣는 over the rainbow는 또 다른 감동이다.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던 후배에게 내가 들려줬던 곡이기도 하고..

- Irina Mihaillova - "WinterLight"

   : 러시아의 여가수인데...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만화 '올훼스의 창'에 나오는 눈덮인

     시베리아 벌판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하다. 얼음처럼 차가운 크라우스의 표정이랄까...

     그런게 느껴진다..-_-;;(소녀 취향) 

 

5. 이어받을 사람들

   : 글쎄...아는 사람이 없어서리...^^;;;;...이미 하실 분들은 다 하신듯 한데...

     이 글 보시고 동하는 분은 아무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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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6 14:13 2005/06/06 14:13

I'm in Singapore now.

I am going to go to my home tomorrow but I'll arrive on Sunday morning.

I miss you, especialy Jinseo and Seayoung.

Bye..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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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3 13:08 2005/06/03 13:08

기억

다시 쓰는 일기 2005/05/22 14:01

그저께..

10년쯤 전에 같이 지지고 볶으며 활동하던 후배와 오랜만에 맥주집에서 마주 앉았다.

안주로 오돌뼈를 시켰더니 후배가 말했다.

"여전히 오돌뼈 좋아하네"

내가 그랬었나?

 

어제..

그 10년쯤 전에 역시 같이 지지고 볶았던 친구의 집에 점심을 얻어먹으러 갔다.

간장게장을 맛있게 먹는 나를 보고 친구가 말했다.

"이런거 안먹을것 처럼 생겨가지고 잘 먹네"

그러자 역시 함께 활동했던 친구의 부인님이 한마디 했다.

"언니는 원래 간장이나 고추장에 절인 음식을 좋아했어. 짠지 같은거..."

아..맞다..난 그랬다..

 

가끔씩 이렇게 나보다도 나를 더 잘 기억해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나는 까맣게 잊고 살아도 그들의 기억속엔 지나간 시절의 내가 생생히 살아있다.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의 나는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사실 오돌뼈보다 더 좋아하는 음식이 수두룩 하고 짠지는 너무 자극적이어서 잘 못먹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달라진 내가 그들 10년전의 기억과 마주하면 다시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간다. 굳이 말하지 않는다. '지금은 이런거 잘 안 먹어'라고..

그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그 순간만큼은 우리가 10년 세월을 거슬러 다시 하나가 되는 거니까...빛나던 청춘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수만가지 고뇌와 피끓는 열정의 시간들이 고작 오돌뼈나 간장게장같은 것으로 기억된다고 해서 그 시절이 가치없어지는것도 아닌데 뭐...

오히려 나는 아직도 그들이 내 곁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쁘다.

우리가 이제 다시 새롭게 더 맛난 음식을 함께 좋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살아갈 날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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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2 14:01 2005/05/22 14:01

5.18

다시 쓰는 일기 2005/05/18 18:23

오늘 종묘공원에 5.18기념행사 다녀왔습니다.

날이 갈수록 5.18행사는 조촐해지기만 하는군요.

사람 별로 없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종로 1가와 3가 사이에 상주하시는 할아버지들의 온갖 참견 난무하고.....

그래도 서울시장이랍시고 이명박시장도 왔더라구요.

물론 메인행사 끝나고 2부 시작되자 바람처럼 사라져버렸지만....

아참 그거 아시나요?

서울시가 시청앞 광장인가에 대형 현수막(인지 간판인지)을 걸었는데 거기에 이렇게 써있었다죠.

"경축 5.18"

미친거 아닙니까...-_-

뭘 축하해...

결국 "기념 5.18"로 바뀌어 걸렸다는데...암튼...개념없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광주에선 기념행사가 이보다야 낫겠지요?

나아야지...그럼...

 

어젯밤에 비오는거 보셨어요?

정말 시원하게 내리더이다...

마음속까지 흠뻑 젖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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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8:23 2005/05/18 18:23

감기

다시 쓰는 일기 2005/05/15 19:56

며칠전 부산에 다녀온 이후로 목이 조금씩 아프더니 마침내 몸살감기가 되었다.

참 오랫동안 아프지 않고 지내왔는데 모처럼 세게 아프다.

나는 어릴때부터 큰일을 앞두고는 늘 아팠다.

시험 직전에 감기에 걸리는건 예사고

뭣좀 중요한 일이 있을라치면 배탈에 두통에 안아픈곳이 없었으며,

그것이 시험을 망치거나 중요한 일들을 조져먹었을때 요긴한 핑곗거리가 되어주었다.

대학엘 가고 노래패 활동을 할때는 막상 공연 당일이 되면 너무 지친 나머지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그러나 그때도 연습과정에서 그만큼 애썼으니 공연이야 좀 망치면 어떠냐고 오히려 위로를 받을 뿐이었다.

제대로 음악으로 밥을 먹으면서부터는 공연 전날 아픈일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술먹고 헤롱대는 일이야 다반사였지만도 그건 술깨면 해결되는 것이었고

심하게 몸살이 난다거나 하는 일은 확실히 줄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파란대문' 할때도 다른 아이들 다 차례로 쓰러질때 난 혼자 멀쩡했다.

절대로 쓰러질 수 없었다.

이를 악물고 버티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난 쓰러질 수 없었을뿐이다.

그랬는데...

지금 감기에 걸렸다.

할일이 많은데 아프고말았다.

뭔가.....

내 안에서 무너지고 있는듯 하다.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은 무서운 일이다.

아마도 이제 내가 정말로 혼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가보다.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는가보다.

생각해보면 난 언제나 그랬는데,

이 한몸 부리고 보호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왔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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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5 19:56 2005/05/15 19:56

단절...

다시 쓰는 일기 2005/05/09 18:56

이루 말할 수 없이 외롭다.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진다.

이런 느낌 정말 싫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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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9 18:56 2005/05/09 18:56

어제 완도에 공연갔다가 지금 왔어요.
지금 시간 다섯시 삼십분이군요.
물론 새벽..
아...힘들다.
완도에선 매년 장보고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kbs드라마 '해신'이 완전 뜨는 바람에
덩달아 완도도 들썩들썩...
완도안에 있는 모든 영업집엔 다 해신 플랭카드가 걸려있더군요.
그나저나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 이맘때의 완도는 너무 춥습니다.
작년엔 게다가 장대비가 내리는가운데 천막한쪼가리에 몸을 가리고 공연했다죠.
올핸 비는 안왔지만 나름대로 밤이슬이 처절하게 내립디다.
악기가 젖을까봐 노심초사...
다행히 지난번 봉평때같진 않았습니다.-_-
이제 집에 가서 자야겠습니다.
뭐 여태 자면서 오긴 했지만..
달리는 차안에서 잠을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하잖아요.
참...
자면서...꿈을 하나 꿨는데요.
꿈속에서 우리집이 무너졌습니다.ㅜㅜ
고층아파트였는데..완전히 옆으로 쿵 하고 눕더군요.
타이타닉이나 뭐..그런 재난영화를 보는듯 했다는...-_-
얼른 집에 가봐야겠네요.
진짜로 무너졌는지 확인해야죠..-_-
여러분...
늦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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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7 05:36 2005/05/07 05:36


 

어제 잠깐 우리집에 왔던 아이....

웅...눈에 밟힌다..

어려운걸 알면서도 어쩜 이렇게 포기가 안되는지...

아웅...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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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3:27 2005/05/03 13:27

비가 올거라더니만 시원하게 한번 쏟아지는 비는 결국 오지 않았다.

황사 지나간 자리에 빗줄기라도 쏟아지면 세상이 좀 깨끗해졌을텐데..

덥기만 하다.

덥기만...

그래도 초록은 자꾸 짙어지고 계절이 익어간다.

어느새 이렇게 여름이 가까워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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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2:54 2005/05/03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