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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4/15 헥헥 (4)
  6. 2005/04/14 저녁 만들어 먹다 (2)
  7. 2005/04/14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다
  8. 2005/04/13 여자, 정혜
  9. 2005/04/11 고냥이
  10. 2005/04/10 나는..

신체 감성 지성 지각
▲73 ● 0 ▼-54 ● 0
신체 리듬이 올라가는 때
오늘의 바이오리듬 2005년 4월 25일
이므로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는 날입니다. 활력이 돌아 간만에 운동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남아도는 힘을 주체 못하는 날인 것이지요. 오늘 같은 날은 야근을 하거나 독서실에서 밤샘 공부를 하는데 별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다만, 감성 리듬이 바닥을 기고 있는 상태이므로 감정 상태 같은 경우 별로 원활하지 못합니다. 괜한 열등감에 시달리거나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생각지도 못한 일로 시비가 붙어 쓰면 안될 완력을 소모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로 인해 당신에 대한 평판이 떨어질 수도 있는 날입니다.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전을 면치 못할 듯 합니다. 일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한숨만 쉬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성 리듬 또한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부족한 감성과 신체 리듬을 메우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 하겠습니다. 일은 일대로 하고도 별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날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좋은 신체 상태에도 불구하고 어깨와 목, 허리와 같은 곳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파스와 친구가 되는 날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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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이오리듬을 믿는다.

이게 정말 딱 맞는다.

오늘처럼,

아무리 집중해서 연습하려고 해도 손꾸락이 지멋대로 미끄러지는 날,

아무리 외우려고 해도 절대 외워지지 않는날,

머리회전이 그야말로 '덜그럭거리고 있다'고 느껴지는 날,

바이오리듬을 체크해보면 영락없다.

진짜루 오늘은 하나도 안피곤한데 기분은 영 드럽고 머리는 딱 정지해있는 느낌이었다.

허참..

일찍 집에가서 쉬어야하나?

체력은 남아돈다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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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5 18:30 2005/04/25 18:30

오늘 일요일...

여느때처럼 진서와 시영형은 교회에 다녀왔지요.

세시쯤 진서를 집에 데려다 놓고 시영형은 볼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저, 아주 나쁜 엄마라 아이와 단둘이, 한집에, 하루종일 있는거 잘 못합니다.

진서는 워낙에 아주 갓난아기때 말고는 엄마하고 있는 시간보다 아빠랑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어쩌다가 엄마가 일찍 집에 오거나, 엄마랑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되면 환장을 합니다.

저, 나쁜 엄마라 그거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혼자 노는거 좋아라 하고 혼자놀기 중에서도 움직임이 극도로 적은 놀이만 고집하는 저,

심건호도 못당하는 활동량을 지닌 진서, 어찌할바를 모르기 일쑤입니다.

가끔씩요..많이 놀랍니다.

'아빠가 가르쳐줬어'이러면서 생전 처음보는 놀이를 하거나, 심지어 원카드(한번 썼었나요?)를 너무 잘하고, 티비속에 쏙 들어가있다가도 '이제 끄고 숙제해야지'그러면 '네'하면서 티비를 끌줄도 알거든요.

제가 안가르쳤거든요..

암튼..

그런 진서랑 오늘 오후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뭘 할까 궁리하다가 오랜만에 청소가 하고싶은겁니다.

그래서 '진서야 청소하자'고 했지요.

저희집은 무조건 쌓아두는 스타일이라 청소를 한번 할라치면 쌓아둔것들을 우선 정리하고 먼지 털고 , 암튼 청소기가 다닐만한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쓸고닦는 청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진서가 청소기를 밀겠다고 하더군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러라'고 하고 곁눈질로 어쩌고있나 훔쳐봤습니다.

오우~

원더풀하고 힘있는, 게다가 구석구석 놓치지 않는 세밀함까지..그 아이는 타고난 청소부였습니다!

저희집 비록 주공아파트 17평짜리 손바닥만한 집이지만, 그래도 방이란것이 두개에 부엌에 거실 비슷한것까지 있습니다. 그 모든 공간을 끈기있게 다 청소하고 마침내 걸레질로 마무리! 저 완전 감동먹었잖습니까. 그동안 저는 뭘했냐구요? 선반에 붙은 먼지 닦았습니다.ㅡ_ㅡ

너무너무 대견하지 않습니까? 딸 키우는 보람이란게 이런거구나, 첫딸은 살림밑천이란말이 이거구나, 팍팍 꽂히더랍니다.

백미는요.

청소가 끝난 후 설거지였습니다.

의자를 놓고 제 옆에 올라서서 제가 세제로 닦아 넘겨주는 그릇들을 어찌나 뽀득뽀득 깨끗하게 행구어내는지....

아~ 대견대견...

저, 너무 뿌듯합니다.

물론 제가 키우지 않았습니다..ㅡ_ㅡ 아빠가 키웠죠.

초등학교 입학한지 이제 두달이 되었네요.

이 예쁘고 착한 아이는 이제 금방금방 자라서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겠죠.

제 방에 틀어박혀 문을 걸어잠그는 날도 곧 올겁니다.

남자친구도 생기고 실연의 아픔도 겪고, 뭐 그런 날들이 이 아이에게도 있을겁니다.

그냥...

오늘은 그랬습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것이 힘들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고 아니, 이제 너무나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네요..

 

 

 


이건 좀 오래된 사진이긴 하지만.....^^;;;우리 진서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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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4 23:43 2005/04/24 23:43

디자인 맡긴지가 언젠데 인쇄가 아직도 안되고있다.

사람이란게 다 그런가보다.

옆에서 계속 재촉하고 짖어대는 쪽에 더 많이 신경쓰게 마련인듯..

그냥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아마 뒷전에 밀어놓고 잊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정말 성의없이 해주거나...

이런 일, 싫은 일, 남들이 하고싶어하지 않는 일,....내가 독박쓰고도 좋은 소리 못들을 일...

아...이런건 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그러나...

어차피 해야할 일이다.

내일은 꼭 전화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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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2 03:24 2005/04/22 03:24

허름한 한옥집.

동대문역 십번출구로 나가서 이십미터쯤 걷다가 오른편 '소망의료기'골목으로 또 이십미터쯤 들어가면 있는...

종로5가와 6가의 뒷골목 진짜 쓰러져가는 한옥과 어설픈 양옥들이 다닥다닥한 곳..

굵은 모래가 깔려있는 마당 한구석에 이파리라곤 달지 않은 백색의 나무가 서있다.

두칸짜리 집, 그리고 사랑채. 박건희문화재단이라는 이름의 공간.

두칸엔 사진을 전시하고 사랑채엔 민정의 '참회의 방'을 만들어 놓았다.

이 전시 또는 퍼포먼스 또는 파티를 준비한 젊은 작가들이 두주동안 종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찍었다는 사진.

서울이라는 도심 한가운데에 섬처럼 떠있는 종로와 동대문의 낡은 풍경들..

작가들의 시선이 따뜻하다.

 



민정의 '참회의 방'에도 역시 사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신문지로 벽을 바른 위에 마치 사진기사인양 붙였다.

모래가 깔린 널찍한 마당에선 소시지와 햄을 굽고있다. 바베큐 파티인가.

이런 종류의 '가든파티'에 익숙치 않아 좀 어색...그러나, 있는척 하는 인간들의 재수없는 파티가 아니라서 곧 편안해진다.

이어지는 공연은 왠 사랑의 유람선풍 스탠다드 팝을 부르는 남자가수. (약간 느끼하다.)

다음으로 Over the rainbow를 부르는 소프라노. 그리고 나서 민정의 순서다.

그러나 오오 역시..아티스트는 다르다. '좀 정리되면 하겠다'면서 호흡을 고른다.급할것도 없지 사실...다들 먹고 마시기 바쁜 그런곳에서 공연하는 자의 어려움을 잘 안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민정이 걸어나온다.

공연을 하러 나온다기 보다는 마치 인사를 나누기 위한듯한 걸음..

정말로 여기저기 사람들과 인사를 한다. 음악의 볼륨 높아지고 사람들이 집중하기 시작한다.

민정이 틀어달라고 한 씨디에는 역시나 민정다운 음악이 담겨있다. 그 자유분방함이 마냥 부럽다. 에너지는 또 어떤가.

혜심이와의 협연.

혜심이의 침향무도 좋다. 저 둘은 서로를 잘 아는가. 믿고있는가..

모래가 깔린 앞마당에서, 아직은 바람이 차기만 한 사월의 어느 토요일 저녁, 해가 지려면 멀었으나 그 앞마당에까지는 햇살이 미치지 않는 바로 그곳에서 민정의 춤...좋다.

찬윤이 오다. 동원이도 보인다. 남미..그리고 효순...

와인을 두잔 마신다. 음음....

남미가 소시지를 굽고있다. 오자마자 저런다.

민정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외로와서 그런거야..자기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은거지...'

예전같았으면 나는 그랬을껄...'와우~~정말 착한거 아냐?'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좀 솔직해져서 그런지 세상의 어느부분은 예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그러다 문득...남미를 과연 제대로 이해하기나 한 것일까...괜한 말을 했다는 후회도 밀려온다.

다른 사람의 내면을 내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해가 진다.

진짜 허름한 동네의 허름한 가로등에 불이 켜진다.

저 가로등을 매일 켜고 끄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김없이 저녁이 내리는 골목에 빛나기 시작해서, 해도 달도 없이 별들만이 지키는 새벽을 지나 순식간에 밝아오는 아침무렵까지, 매일 이 종로5가 뒷골목, 여기에서 켜지고 꺼지는 저 가로등을 다스리는 이는 누구일까.

밤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의 간판불빛이나 가로등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이때는 네온불빛도 천박하지 않다. 오히려 청순미마저 띠고있다.

추워진다.

햇살은 따뜻하나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몸이 움츠러드는 사월의 토요일 저녁.

이상하게도 한겨울 추위보다도 봄날 저녁무렵 바람 몹시 부는 날의 추위가 더 기억에 남는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이다. 무방비상태라 그런가...햇살에게도, 바람에게도, 무장해제.....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동대문에서 공단역까지 길고긴 지하철여행의 시작이다.

안산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

내가 앉아있는 죄석의 바로 옆 출입문 앞에서 이주노동자임에 틀림없는 한 흑인남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나직하지만 분명하게 들린다. 저 사람은 어디에서 왔을까..고향집에서 즐겨부르던 노래일까...가슴이 아려온다. 집에 가고 싶구나 저 사람은....

시간이 가고있다.

기억되는것보다 잊는 것이 더 많아지는...그래서 이제는 아쉽지도 않은채 가버리는...왔었는지도 모르게 가고 없는...그런 시간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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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7 11:10 2005/04/17 11:10

헥헥

다시 쓰는 일기 2005/04/15 13:49

여기까지...ㅜㅜ...아...힘들다..

싸이를 문닫으려구 하다보니...그간의 게시물들이 너무 아깝지 뭐람...

게다가 싸이회원가입 약관에 '이 사이트에 게시된 글의 소유권은 싸이에 있다'는 황망한

내용이 숨어있더라는...

그래서 폐쇄할땐 반드시 게시물들을 깨끗이 지워줘야 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더라는...

암튼...

버릴것은 버리고 살릴것은 살리고...

그랬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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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3:49 2005/04/15 13:49

오늘 저녁에 카레소스치킨구이를 해먹었다.

닭 가슴살을 사다가 구워야 하지만 귀찮아서 소금구이 통닭을 사다가 썼다.

카레가루와 우유와 다진 양파를 섞어 끓여서 소스를 만들었는데, 우유를 넣고 끓이면

무척 되직하게 된다는 사실.

우유는 아주 조금만 넣고 물을 많이 넣어야 할듯.

게다가 카레가루를 너무 많이 풀어서 좀 짰다..ㅡ_ㅡ

그리고 매시드 포테이토..

진서는 오이와 피클을 넣고 마요네즈로 간한 감자샐러드를 더 좋아하지만 오늘은 과감하게 매시드 포테이트를 만들었다. 역시 안먹더군,,,ㅡ_ㅡ

마지막으로, 데친 브로콜리와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살짝 삶아준 당근.

'이게 무슨맛이냐'면서 손도 안대더니 진서는 결국 맹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ㅡ_-

소스라도 좀 덜 짰으면 그럭저럭 먹을만 했으련만...

뭐...

아무거나 줘도 잘 먹는 시영형과 나만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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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21:55 2005/04/14 21:55

네이트에서 TPS김승학님이 쓰신 글입니다.
널리 알려도 된다고 하시길래 무단 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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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일주일간 일본에 갔다 왔다..
일본 친구녀석과 다케시마 문제로 한참을 얘기했다.
얘기의 골자인즉, 왜 한국사람들은 다케시마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냐는 것이었다.
나도 동감했다.
분명히 일본땅이 분명한 다케시마를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땅이락 우기는 것인지..쩝

다케시마는 분명히 일본땅이다.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오리시 타케시마쵸(우리나라의 구에 해당)라는 곳의 해안선에서 불과 200미터 떨어져 있고 해안선에서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걸어서 10분이면 들어갈 수 있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온천지이다.
그리고 분명히 이름 다케(대나무)에 맞게 대나무도 좀 심어져 있다.
못믿겠으면 여기 들어가 보던가...
http://www.kankou.city.gamagori.aichi.jp/aquarium
참고로 한국어 사이트도 있다.
http://www.kankou.city.gamagori.aichi.jp/navi/korea/spot/index.html

독도??
독도는 물론 우리 땅이지.
일본 사람들 대부분이 다케시마라고 하면 앞서의 다케시마를 생각하지 독도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본의 보수우익세력이 은근히 일본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친보수세력 언론들도 연일 다케시마를 화제에 올리지만 실제로 그 위치가 울릉도에 가까운 그 독도임은 설명하지 않는다.

물론 친보수세력이나 어업권이 걸린 시마네현 애들은 사실관계를 알고 있지만...

그럼 걔들은 왜 나무 한그루 없는 독도를 다케(대나무)시마라고 부르는 걸까..

옛날에 독도를 우연히 보게된 일본 어부들이 "이야..저렇게 작은 섬이 있네..꼭 우리나라 다케시마 같이 생겼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독도에 대나무와 동백나무를 좀 심어놓으면 두 섬의 모습은 정말 흡사하다..마치 대머리 아저씨에게 가발 심어놓은 모습처럼..

그게 와전되어서 그냥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데....
우리 정부도 이제는 다케시마는 우리땅이라고 외칠게 아니라..일본국민들에게 '그래...다케시마는 너네 땅,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이 아닌 홍보와 계몽을 펼쳐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위에서 일본친구라고 표현했는데 실은 나를 가마고오리의 '다케시마 온천'까지 태워주고 다케시마까지 안내해준 일본 버스 기사와 가이드였다. 나보고 '봐라 이렇게 우리 해안선에 가까이 있는 다케시마가 니네 한국땅이냐'고 하길래 크게 웃어주며 흔쾌히 '그래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다. 하지만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맞장구 쳐줬다...그랬더니 독도는 뭐냐길래 설명해 줬다. 걔들도 웃더라.
그리고 다케시마에 놀러오는 일본사람들에게는 분명히 그 사실을 전해 주겠단다.

그런데 얼마전 아사히 신문에서 다케시마를 우리에게 양보해 주고, 어업권 공유하고, 우정의 섬이라고 부르자고 했다 그러네...

고맙지..
그렇게 하자면 그렇게 해야지..
그럼 다케시마는 우정의 섬이라고 하고...
독도는...음...그래도 독도는 양보하지 말자..

엊그제 이런 내용을 일본어로 해서 일본 독도 관련 사이트에 올렸더니...난리가 났다..
그럼 지금까지 자기들이 알고 있던 다케시마와 독도가 다른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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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16:06 2005/04/14 16:06

여자, 정혜를 보았다.

개봉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비됴가게에 벌써 나와버린 영화...여자, 정혜.

극장에 걸린것이 엊그젠데...쯪쯪...하면서도 나는 내심 이 영화가 이렇게나 빨리 비됴로 나온것에 환호했다. 김지수의 연기도 보고싶었고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뮤직비됴에 나왔던 '그 몇 장면'의 실체가 궁금하기도 했던것이다.

영화는 초반부터 극도로 절제된 화면을 보여준다.

작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그여자 정혜는 알람이 울기전에 먼저 일어나 출근을 하고 일하고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가고 장을 보고 혼자만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화단을 가꾸고 베란다를 청소하고 혼자 잠이 든다.

끝없이 반복될것만 같은 사소한 일상들이 펼쳐지고 카메라는 정혜를 무심하게 따라다닌다.

저러다 말건가? 싶은 생각에 좀 지루해지려는 찰나, 정혜의 이상한 행동들이 눈에 띈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영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니가 나한테 도대체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런말을 했으며, 정혜는 왜 '그냥 아팠다'고 말했으며, 구두가게에선 왜 그렇게 민감한 행동을 했는지...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편집을 따라가다보면 이해할 수 없었던 장면의 대사들이 툭툭 다시 떠오르고 마음을 울린다. (사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대사가 몇개 없다.-_- )

정혜는 남의 상처를 어루만질줄 아는 여자다.

길잃은 고양이를 데려오고 술에 취해 친구들과 싸움을 벌이다 혼자 버려진 청년의 얘기를 들어주며 흐느끼는 그의 머리를 안아준다.

그러나 정작 정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길은 없다.

복수에도 성공하지 못한다.(궁금하지?)

상처때문에 혼자만의 사소한 일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게한다.

컷아웃으로 끝나버리는 엔딩때문에 잠시 당혹스럽다가도 응...그럼 어떻게 끝낼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게 되는것이다.

영화의 헤드카피가 바로 '사랑, 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것을 나는 영화가 끝나고 비됴테입을 꺼내보고서야 알았다.

이 불쌍한 여자의 인생에서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구나 이 섬세한 감독은...

그리고 또 아마도 사실은 정혜가 누구보다 강한 여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구나...

암튼 그런생각이 든 것이었다.

이윤기감독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섬세하다.

각본을 직접 썼는데, 대사도 몇마디 안되는 이런 영화는 그야말로 장면과 상황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없고서야 연출이 불가능 하니까...

그여자 정혜의 감정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남자감독'인것이다.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도 훌륭하다.

김지수도...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만났다.

 

 

아...한가지 덧붙여서....

나는 진실로 그것에 대해 화가나는데...

영화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차마 말할 순 없지만...

정말이지...너무나 화가난다.

우연히도 영화를 보기전에 티비에서 관련기사를 보고 '울나라 법정은 참으로 가관이구만'

어쩌구 하면서 흥분을 했던터라 더...

박찬욱감독이 인터뷰에서 그랬다지.

왜 복수에 집착하느냐고 묻자,  '사회적으로 개인의 복수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금지된 것에 매력을 느끼는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복수하는걸 못하게 하려면 법과 제도가 대신 해주든가..ㅡ_ㅡ...맘에 안들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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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3 02:25 2005/04/13 02:25

고냥이

다시 쓰는 일기 2005/04/11 18:09

은행에 가는 길 수퍼마켓 앞에 엎드려있던 고양이를 발견,

언제나처럼 별 기대없이 "냥아~~"불렀더니

글쎄 얘가 벌떡 일어나 다가오는 것이었다.

백이면 백마리 다 냥이란 놈들은 부르면 도망가기 마련인데....

얘는 다가와서 아주 애교스럽게 부비부비하기까지!

생긴건 좀 아니었지만...-_-...(특히 눈동자...노란눈이었다..)

사람 따르는 고양이는 처음 봤다.

번쩍 안아서 데리고갈까..라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았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도 다시한번 부비부비...

사람이나 짐승이나 외모보다 중요한게 '하는 짓'인 모양이다.

귀여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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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1 18:09 2005/04/11 18:09

나는..

다시 쓰는 일기 2005/04/10 11:01

사고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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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0 11:01 2005/04/10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