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의 그 공기속에도

내가 보고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대

어떤가요 그대

당신도 나와 같나요.

 

-Nell- 기억을 걷는 시간....중에서..

 

요즘 얘네들 땜에 죽겠다..

쉴새없이 따라가는 리듬..그 뒤에 선율...그 너머 가사...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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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01:28 2008/05/16 01:28

뎡야가 말한대로...

외로움을 잘 타는 피오나는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 가면서 더욱 외로워졌다...

그래서...

다시 왔다..

여기 오면 적어도....젊은바다랑 뎡야랑 알엠이랑...무위(는 나를 잊었을지도 모른다만...)랑 달군이랑 또....

산오리...아...익숙한 이름들...

이 있으니까...

설마 덜 외롭겠지...

 

피오나 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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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01:26 2008/05/16 01:26

이사

다시 쓰는 일기 2007/06/23 09:57

블로그 이사 갑니다.

http://blog.naver.com/pure0511 입니다.

앞으로는 이곳으로 절 찾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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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09:57 2007/06/23 09:57

그냥..

다시 쓰는 일기 2007/06/18 17:36

오랜만에 블로깅...

 

곧 이사한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이사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시영형이 다 하고 있음에도..

 

요즘 나는 이사를 핑계로 집에서 논다.

 

할 일을 뒤로 제껴놓고 놀고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제는 동네 책 대여점이 폐업정리하는데 가서 만화책 아홉권을 샀다.

 

뎡야님에게 좀 넣어서 보내주고 나도 보고....

 

아야 록본기..라는 작가의 만화 '오토 포커스', 이건 전형적인 십대 멜로물이고 이케다 리요코의 단편집 세권.

 

이 분은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올훼스의 창으로 유명한 바로 그 분이다.

 

십대때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두 작품을 봤던지라 이걸 발견하고 너무너무 반가웠다.

 

역시! 싶은 작품도 있고 응? 스러운 작품도 있고...뭐 단편집 이니까...

 

그리고 이토 준지의 호러물 한권.

 

어쩌다 보니 모두 일본만화다.

 

타짜 전집도 있던데 그걸 살까싶다.  소장용으로다가...

 

참으로 웃긴것은..

 

십대 학원물을 보면서 깊이깊이 공감이 간다는 거다.-_-;;;;;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리쿠나 와타루 같은 꽃미남 캐릭터에 정신을 못차린다는...어허..

 

 

어쨌거나......

 

이렇게 시간이 가는 것도 꽤 평화롭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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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8 17:36 2007/06/18 17:36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아삭하면서 개운하죠.. ^^




양파(小 13개), 청양고추(10개)를 밀폐 유리병에 담아 놓고,




양조간장(4컵), 생수(3컵), 현미식초(1과 1/2컵), 청주(1/2컵), 설탕(1/2컵) 넣어 끓이고,

(양조간장은 "샘표 프리미엄 501S" 사용했는데요. 간장이 끓어 넘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뜨거울 때 밀폐 유리병에 부어 하룻동안 실온에서 보관 했다가




간장물만 따라내서 다시 팔팔 끓인 다음 식혀서 밀폐 유리병에 담고 마무리.

(간장물은 15분 ~ 20분 정도 끓이세요.)





짜잔.. 양파장아찌 완성.. ^^
 
 
이거 완전 좋아하는데 레시피 발견 완전 기뻐하고~*
역시나 나물이님 레시피인거죠...
따라서 한번 만들어봐야지!!
출처- 나물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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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01:53 2007/04/30 01:53

사랑니를 뽑은지 일주일이 되간다.

치과의사샘 손에 물집이 잡히고 입이 찢어질정도로 고생한 끝에 뽑아낸 나의 사랑니...

그렇게 깊이 단단하게 박혀있었기때문인지 뽑고 나서도 고통이 가시질 않았다.

오늘은 그래도 좀 살만....

네개의 사랑니 가운데 세개가 뽑혀져 나갔다.

이제 남은 사랑은 하나 뿐..

제발...

너는 더이상 올라오지 말고 그 자리에 있어라...

하나라도 내게 사랑이 남아 있어야지...

 

사랑니가 아니더라도 요즈음은 괴로웠을것이다.

왜 내겐 괴롭지 않은 날이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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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2 21:14 2007/03/22 21:14

2006.12.17

다시 쓰는 일기 2006/12/17 05:38

나는 무엇이 이렇게 두려운 것일까...

이 긴장은...

결국 나를 살게 할까.. 아님.. 죽게 할까..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죽는 일보다 싫은데..

나는....

남에게 보이는 내 모습때문에 안그래도 지쳐 죽을 지경이다...

쓰....

웃기게도...

빨랑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나는....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라도 날까봐... 열라 조심조심...

양재동에서 안산까지 평균시속 30킬로를 유지하면서....왔다...

안죽을껀가보다..

 

형선형에게 물어봤다.

형이 지금으로부터 약 팔구년전...나에게 심각하게 말했었다.

내 상태가 여러모로 심상치 않고 치료가 필요한듯 하니 상담을 받아보자 고...

나는 사실.....힘들었을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벌이는 없고...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고....

누구든 죽이고싶었거나...죽고싶었을것이다.

가끔은 칼로 손목을 긋기도 했지만 칼들은 어찌나 날이 무디었는지 미미한 상처만 내고는

말았다.

그래도 나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는 아마 몰랐을 것이다.

물속에 완전히 잠겨있으면...내가 물속에 있는지 모르는것처럼...

그런데..아직도 죽고싶은걸 보면 내가.. 도무지 나아진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서 묻고싶었다..

'형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을때랑 지금이..어떻게 다른가요? 지금의 나는 좀 나은가요?'

라고...

물었다...

형은...지금은 내가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사실 난 많이 달라지긴 했다.

그건 누구나 겪는 철드는 과정을 내가 좀 ..아니 지나치게 늦게 겪었기 때문일것인데...

그래서 많이 달라진 건데...

그래서....깨달았다..

상담이니...위로니...

그건 다...

표현할 수 있을때 가능한 것이라는걸...

겉으로 나는 참 많이 달라졌다..

나에게서 나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다.....

겉으로 나는 참 많이 달라졌다..

 

아...우리 고양이...

이 아이가 나에게 진정한 위로이긴 하다..

내 무릎위로 뛰어올라 느긋하게 앉아있는 이 아이...

너는 나를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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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05:38 2006/12/17 05:38

 
나는 사랑한다는 말 참 좋아하고...또 많이 했던 사람이다.

적어도 서른 다섯까지는 그랬던것 같다.

정말 사랑하니까 사랑한다고 말한건데 그것 가지고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뵨태취급하기도 했으며(좀 과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그래서 비록 진짜 사랑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말 안하고 꾹 참는 편이 사회생활하는데 유리하길래 아마 서른 다섯이후부터는 그 말을 안했다.

아주 안할 수야 없으니까...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변하리...잘 안했다.

그런데 최근에 누군가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사람에게서 두번이나....

서른 다섯 이전의 나였다면 아마도 "나도나도나도 나도 사랑해!!!!!"라고 했겠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애매한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어찌보면 씹었네싶을 정도로 평정을 유지했다.

미안했다.

실은 나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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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20:59 2006/11/27 20:59

진보블로그는 이럴때 참...사람을 갈등하게 한다.

스킨 제작 능력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에게..이런 어려움을 줄때는 정말이지....

맘에 너무너무너무 안들지만 뭐...방법이 없네...참..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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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9 21:53 2006/11/19 21:53

뎡야핑님의 [웬디발삼 공핫토 방문자 이벤트] 에 관련된 글.

 


어제 뎡야님의 이벤트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려 마침내 만화책을 받았다!

"꽃"과 "공명과 관우"

웬디발삼의 만화다.

뎡야님 표현에 따르면 일본만화와 한국만화의 계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아마추어'만화가 웬디발삼님은...음...뭐랄까...내가 되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인것 같았다.

내 음악이 사람들에게 평가받을때 '이건 ㅇㅇ랑 좀 비슷하네'...라든가...'X X 의 영향을 받았군...'

이라는 말을 듣기보다,  '피오나의 음악은 그냥 피오나의 음악이야'라는 말을 들을 수만 있다면...

죽기전에 이루어질랑가 모르겠는 내 일생의 바램인데...

웬디발삼...그는 이미 그런 사람이었다.

놀랍도록 독창적인 세계를 갖고 있는...

암튼...

공명과 관우를 먼저 펼침.

공명이 남자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중반이상 읽어나가다가 '어라?' 하면서 헷갈렸다.

뭔가...당연히 동성애코드구나...하는 생각이었는데..앞뒤로 암만 봐도 공명이 완벽한 여자였다.

마지막에 삼고초려를 읽고나서는 공명이 진짜 여자였다면 (역사적으로)참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인화의 '초원의 향기' 를 읽었을때와 비슷한 떨림이 있었다.

꽃.

공구, 나, 공떨이....아...정말 쓰러지지 않을수 없었다.

너무 재미있다.

예전에 나도 담벼락에 앉아있는 비둘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눈을 감고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자태가 어쩐지 병색이 완연해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었다.

공구는 신경끄라고 말했지만 그 비둘기는 눈물을 흘렸다.-_-;;;;진짜로...닭똥같은 눈물이

감겨 있는 눈꺼풀 틈으로 비어져 나오더니 툭.....

그때 생각이 나면서 한층 공구가 재미있었더라는..^-^;;

공구 뒤에 나오는 모든 에피소드들을 보고는 뎡야님이 미세하게 보기 괴로웠다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꽃...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웬디발삼의 그림이 그렇게 아픈 스토리를 표현하는데 더없이 적절한 그림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잘그리고 못그리고의 문제가 아닌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웬디발삼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사랑하는 혜심양에게 만화를 빌려주었다.

그녀도 아마 나처럼 웬디발삼의 팬이 될 것이다.  그녀는 이미 내 덕분에...힛..뎡야님의 팬이다..-_-;;

 

 

좀 있으면 레슨생이 들이닥치는 관계로 더 길게는 쓰지 못하겠다.

호호호 그러나 집에 가서 뎡야님이 덤으로 빌려주신 만화들을 볼 생각을 하니

입이 귀에 걸릴라한다. ^ㅁ^

 

뎡야님~~~고마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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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6 19:30 2006/11/16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