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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희망을 찾겠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민주주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인간보다 이윤이 대접받는 세상, 자연과 미래가 개발의 이름으로 파괴되는 세상에 맞서서 대안의 세계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대안의 세계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아직, 고단했던 노력의 시간만큼 서로의 희망에 대해서 듣고, 말하고, 실천하는 일에 부지런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딘가 있을 희망을 향해서 뛰었으나, 어디를 향해서 뛰고 있는지 어깨를 나란히 향한 이들에게조차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가는 길, 그 중간쯤에서 외롭다고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그런 날들이 깊어지면서, 희망조차 박제화된 현재를 살고 있지 않은지, 깜빡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파괴에 맞서는 생명의 기운이 얼마나 단단한지 배우고 있고, 어려운 시기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걸어가다 보면, 우리의 길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울로 프레이리(Paulo Freire) Myles Horton의 대화집 중에서...
그래서 다시 시작입니다. 새로운 만남과 신나는 변화, 발칙한 상상으로 지역운동의 연대와 성찰, 그리고 대안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그 자리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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