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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교육보다 센 신종플루

월요일 오후, 식구들이랑 안산에있는 경기도미술관에 갔다.

경기도 미술관은 '악동들 지금/여기'라는 제목으로 90년대 이후 정치적 성향을 띤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중이다. 회화뿐만아니라 설치미술과 영상등이 다양하게 갖춰져서, 지금의 사회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둘러보기엔 안성마춤이다.

 

한참을 둘러보고있는데, 전화가울린다.

"통장인데요~ 민방위교육 참가 통지서 돌리려고요~"

이번이 3차교육인데 수욜날은 무조건 가야한단다.

안가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10만원정도 벌금을 내고 교육을 또 받으러 가야한단다.

'이런... 젠장~'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민방위교육을 안받아서 11월말인가 12월초에 겨우겨우 받은적이 있다.

작년에 첨으로 민방위가 된 나로서는 예비군 훈련만 끝나면 강제적으로 동원되는 뭔가가 없어지는줄 알았다. 그때도 연말에 통지를 받고 꼭 가야한다는걸 알았다.

그러고보니 벌써 연말이 다가오는구나...

 

더 미룰수는 없을까, 아니면 일정을 빼야하나 고민하던중 오늘 저녁에 문자가 날라온다.

"신종인플루 심각단계로 격상하여 민방위 교육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햐~ 신종인플루가 심각해서 문제이긴하나 이렇게 혜택도 보는구나...

 

그나저나 언제까지 이놈의 정부는 점점 심각해져만가는 신종플루, 의료문제를 국민에게만 떠넘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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