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from 우울 2007/11/03 21:08

 

생일선물로 CDP를 받았다.

어쩌다 보니,

테입이 들어가던 walkman 이후에, 포터블한 플레이어로 CDP를 써보지 못했었는데,

역시 음악은 CD로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들고다녔던 IPOD에게는 미안하지만,

MP3플레이어나, IPOD같은 건 음악을 듣기위한 기계이기에는

너무 작고 세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CD를 사서 컴퓨터에 옮겨 넣고 듣는 건, 새 CD를 산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많아서

CD를 사지 않은지도 오래되었었다.

 

오래전에 듣곤하던 '스푸키바나나'의 1집 CD를 듣고 있으니 무척 행복해졌다.

하나의 음반이라는 건, 한 권의 책 같다.

 

CD가 나오기 전에 테잎과 LP가 있었고, 그 땐 아날로그의 느낌이 더 좋았겠지만,

지금 내가 쉽게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계가 CDP다.

 

김상이 안입는 T-Shirt를 잘라서 CDP용 옷을 만들었다.

CD를 넣어다닐, 7년 전에 사두었던 타레판다 CD통도 꺼내서 먼지를 닦아주었다.

 

CDP가 너무 예뻐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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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21:08 2007/11/0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