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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nza 2009/12/03

Stanza

from iphone 2009/12/03 03:24

어제는 Stanza라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제작관련 사이트 : www.lexcycle.com)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영문판 텍스트)를 역시 무료로 다운받았다.

Stanza는 아이폰에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http://itunes.apple.com/fr/app/stanza/id284956128?mt=8 

 

Stanza에 들어가면, 첫화면에 Online Catalog가 있어서 거기서 책을 검색해볼 수 있다.

물론 검색 버튼을 눌러 책제목을 넣어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료 ebook과 무료 ebook이 모두 검색된다.

 

 

 

온라인 카달로그 목록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freebooks와 Project Gutenberg.

(화면에는 freebooks만 보이고 있다) 저작권이 만료된 책들을 무료로 배포하는 곳들이다.

특히 Project Gutenberg는 온라인으로도 꽤 훌륭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 http://www.gutenberg.org/

freebooks는 검색기반이라 좀 불편할 수 있다. http://www.freebooks.com/ 

 

Project Gutenberg는 아래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여러 국가의 책을 모아두고 있다.

한국어는 안타깝게도 없다. 

 

Project Gutenberg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까?

가장 인기있는 책들의 목록이다. 볼 만한 책들이 가득하다.

  

 

그 중 한 권을 골라보았다.

리뷰를 읽거나 아마존에서 책을 구입하거나 저자의 다른 도서를 검색할 수 있는 링크를 볼 수 있다.

오른쪽은 리뷰 페이지. 파란색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대략 금방 받아진다.

 

 

내 보관함에는 내가 다운 받은 목록이 뜬다. 

 

사실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지 못해서 더 나은 어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용해본 느낌은 무척 좋았다.

우선 세로로 글이 스크롤 되는 방식이 아니라, 현실에서처럼 책장이 넘어가는 인터페이스가

무척 편해서 ebook을 읽고 있다는 거부감이 거의 들지 않았다.

책장 넘어가는 모습을 스샷하지 못했다..^^;;

 

폰트와 레이아웃 등을 바꿀 수도 있는데, 기본 셋팅이 훌륭하게 되어있다.

   

 

아래는 본문 화면. 이미지로 저장해서 글자가 좀 뭉개져서 보이는데

실제 화면에서는 훨씬 깨끗하게 보인다. 읽기에 정말 편하다. 오른쪽은 폰트 크기를 키운 경우.

 

 

우리나라 무료 컨텐츠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조건들이 정말 많지만,

이런 컨텐츠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가슴이 아픈게 사실이다.

아이폰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많은 나라에서

웹을 통해 사회공유재산(Public Domain)을 모으고 분배하는 과정이  활성화되어 있었고

아이폰은 전화라기 보다 전화가 되는 모바일 컴퓨터로써, 그에 대한 접근성을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아이폰은 컨텐츠에 대한 유저의 접근성을 굉장히 높여주는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해냈지만

사회공유재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공유는 어둠의 경로라고만 생각하는 문화 속에서

아이폰이 세상에 내놓은 새로운 경험의 방식이 우리나라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저열한 사기꾼들의 장사수단으로만 쓰이게 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걱정이 먼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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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03:24 2009/12/03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