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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잠이 안오니까 2007/07/17

잠이 안오니까

from 우울 2007/07/17 03:40

별 쓸데없는 걸 다 적는다.

머리가 멍해서,

자는 편이 나을테지만, 누워서 못자고 뒹구는건 너무 괴뤄.

 

괴뤄.

 

쓸만한 걸 못쓰니까 쓸데없는 걸 다 적는 거다.

그런 걸 적고 있는 나도 괴뤕다.

 

집에 온 책 중에 배송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안읽은 책이 있다.

요즈음의 의아한 일 가운데 하나다.

개토는 요새 책을 안읽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고 생각해봤자다.

 

사람을 변화시키는게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또 뭐 그렇게 잔뜩 변했나 싶네...

책의 종류만 바뀌었지, 열심히 사들이고 있잖아.

그저 관심사가 바뀐거지....

관심사야 툭하면 바뀌는 거고.

 

그래, 요새 개토는 생각을 안한다.

생각을 안하니까, 겨우 몇 줄 쓰면 바뀔 걸 쓰지.

 

하고 생각해봐도, 그렇다기 보다는 역시 관심사가 바뀐 것 뿐.

 

하지만, 내가 안읽은 책이 소설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

어떻게 소설책을 안읽을 수가 있지?

안 궁금하니?

거참 신기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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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03:40 2007/07/17 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