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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2/24
    블로그 제목(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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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2/22
    The most hideous m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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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2/09
    설, 언제던가 2003년의 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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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1/30
    거머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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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12/20
    스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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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4/12/14
    일상의 기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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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4/12/03
    농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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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4/11/06
    Oh, My Go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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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4/11/04
    결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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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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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제목

이 블로그의 제목을 [커다란 속삭임]에서 [게으른 새의 이야기]로 바꿨습니다. 별 이유는 없고.. 약간 심심해서.. 처음에 블로그 제목을 정할 때 그때 듣고 있던 아일랜드 포크락 그릅의 이름인 "Loudest Whisper"를 그냥 번역해서 적었던 것인데, 블로그 이름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이 이미 사라진 한국의 인디밴드 "Wonder Bird"의 첫번째 엘범 [Story of the Lazy Bird]라 그냥 그렇게 바꿨습니다. 그런데, wonder bird의 너무나 좋은 음악을 다시 듣고 있으니, 이 그룹에 있었던 신윤철, 고구마등등은 어디서 뭘하고 있지?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람들 음악이라도 링크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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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hideous man

피터 잭슨의 [천상의 피조물(The heavenly creatures)]를 봤습니다(물론 컴퓨터로 혼자서). 유명하다면 유명한 영화죠. 여러군데, 영화평들이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평론은 DJUNA의 평입니다. 이곳으로.

 

일단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거의 사실이고, 등장인물도 실제인물들과 무척 비슷하게 생겼답니다. 여하튼 무척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그중에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 주인공인 파커와 흄이 몇번 만난 후 서로의 우상들이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자신들만의 의식을 하는데(서로서로 좋아하는 스타들의 사진을 촛불제단위에 올려 놓죠...), 파커가 오손웰스(Orson Welles)의 사진을 올려놓자, 흄이 갑자기 "the most hideous man in the world!! 세상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추악한 사람"이라며 그 사진을 강물에 집어 던져 버립니다.

 

아~~ 진지하고 조용한 장면이긴 하지만, 가만히 보면 이거 실제로 무지 우스운 장면인데, 혹시 이것도 파커와 흄의 실제 이야긴가.. 싶어 피터잭슨의 장난이 분명한 것 같은데 하면서도.. 확실히 웃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영화 후반부에 오손웰스의 [제3의 사나이]에 대한 악몽같은 환상이 등장하는 것보면 실제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실제인가 아닌가가 별루 중요하지 않겠죠. 실제이더라도 그 긴 파커의 일기장에서 꼭 집어 오손웰스에게 "The most hideous man in the world"라고 한 부분을 보여줄 필요는 없을테니까요..^_^ 아마 피터잭슨감독의 장난일 듯 합니다. 여하튼 오손웰스는 강물로 흘러가 물속으로 처박혀 사라집니다.

 

잊지 못할 장면이 많은 대단한 영화를 너무 늦게 본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영화배우로 등장하는 케이트 윈슬렛(흄)은 이 영화이후 헐리우드로가서 승승장구하죠. 근데.. 파커 역의 뉴질랜드 배우 멜라니 린스키의 표정이 훨씬 잊혀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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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언제던가 2003년의 봄

설날, 이곳저곳 블로그를 기웃거려 봐도, 일이 있거나 없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아니거나, 명절 노동에 시달리거나 혹은 아니거나, 이렇게 저렇게 약간은 다른 하루를 보낼 것 같다...아마 그래서 별로 글이 올라오지는 않는 거겠지. 아마 설 저녁 쯤이 되어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겠지. 글쎄, 명절이란게, 어떤 의미를 크게 가져본 적은 어릴 적 말고 없지만, 그래도, 심심하고 뭔가 가슴속에 떠 오르는게 있는 걸... 약간 슬프네. 표현할 수 없지만 약간은 우울함 비슷한 것, 술마시고 싶음 뭐 그런 것들. 재작년 설날이나 작년 추석에도 외국에서 떠돌고 있었구나... 그런 감정들.

 

머리만 덜렁 있는 부처. 뉴욕 큰도시 박물관(New York Metropolitan Museum) 구석탱이 복도에 안내 팻말도 찾기 힘든. 그냥 불상 머리. 2003년 4월 한국에 돌아가기 직전에 잠깐 시간내어서 휘청휘청 걸어다니던 박물관이 떠 오른다. 박물관의 모든 소장품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이상한 도시 이상한 건물에 우울하게 처박혀 있는 듯 한 느낌... 가만 보자, 외국 "여행" 이란 걸 떠나 본적이 없었구나. 전부 일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 것이 전부였네.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불상머리 같다. 지금.

 

흠..아까 연구실에 앉아서 적은 글이 너무 우울하네. 그래도 닭의 해가 시작되었는데.. 힘차게 다시. 그래도 역시 통닭에 맥주가 먹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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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머리

한겨레 신문에서 본 연합뉴스기사 중 태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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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성 기관지서 7㎝짜리 거머리 제거
태국 북부 관광지 치앙 마이에서 한 남성의 목 기관지에 거머리가 붙어 있는 것을 의료진이 발견,제거했다고 태국 언론이 29일보도했다.

치앙 마이 나콘 핑 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찻차이 콘랑시솜본 박사는 이 남성이기침과 함께 피를 토해 검사해보니 목 기관지에 7㎝ 길이의 시커먼 거머리가 들러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

의료진은 불결한 물을 마실 경우 거머리 등이 물과 함께 사람 몸속으로 빨려들어간후 몸속에서 계속 커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콕/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7000000/2005/01/007000000200501291411262.html
The Hankyoreh Plus copyrigh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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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위 노란 색 글에 시선이 고정되었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이




영화 [에이리언 1]에서 첫번째 에이리언이 등장하는 장면:


 

설마, 이정도는 아니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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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이 글은 진보네님의 [블로그 스킨 바꾸세요] 에 관련된 글입니다.

 

진보넷블로그 담당자분들의 수고에 힘입어 이제 마음대로 스킨을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스킨을 바꾸는 일이 고된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주말을 맞아서 바꿔 보았습니다. 이번에 바꾼 것은 그렇게 독창적인 것은 아니고, 예전에 웹서핑을 하다 한 번 본 적이 있는 urlgrey greenish orange style의 웹페이지 디자인 형식과 비슷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는 css도 참고할 수 있도록 보여주곤 했었는데, 지금보니 그냥 작은 그림으로만 볼 수 있게 되어 있군요. 여하튼 한 번 바꿔 보니 기분 좋네요. 참고한 웹페이지의 대략적인 모양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거의 비슷하죠... 다음번에는 나름의 웹페이지를 한 번 디자인해봐야겠네요... 시간이 나면 말이죠.. 진보넷 블로그 담당자분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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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쁨

이라고 제목을 써놓으니, 쓰려고 하는 내용과 잘맞지 않는 것 같네요.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맥주가 전해준 행복감'이라고 쓰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에 나는 여러가지 소식을 보면 이렇게 저렇게 술먹게 만드는 일들이 많네요. 이럴 때, 친구들 하고 같이 오뎅국물에 소주 한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러나, 이곳은 그런게 없죠.

 

그래도, 후배를 불러서 주말에 맥주 한잔 했습니다. 몇일 전에, 맥주의 왕국, 아일랜드에서 온 친구에게 맥주추천을 부탁했었드랬죠(아일랜드 맥주 기네스를 제외하고 말이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추천한 맥주는,

 

St. Peter's Cream Stout.(성 베드로 크림 흑맥주)

 

위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예전에 수퍼에서 팔던 "진로관광소주"병을 약간 부드럽게 처리한 모양입니다. ^_^. 이름을 처음 들었을때의 설레임, It's CREAM ! stout !. 그랬더니, 그 친구가 향이 너무 진해서 초콜렛 ! 향기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아~~ 기대가 충만한 금요일을 보내고 주말에 맥주를 사러 갔었습니다. 이 맥주는 영국산이고, 병은 1770년부터 같은 모양을 쓰고 있고 맥주는 700년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병에 적혀 있었습니다. 맛은, 말 그대로, 엄청나게 진하고 두터운 검은 맥주의 향기와 목넘김이 짙고 쓴 초콜렛처럼 입안 전체를 휘감는 아름다운 맛이었습니다. ^_^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듯이, 연구원이라는 직업도 시계추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죠. 특히나 컴컴해지면 모두모두 각자의 집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지는 이곳의 생활이 더해지면, 혼자서 사는 사람들은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생활이 계속 반복된답니다.

 

그 와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맥주맛을 보게 되니, 나름대로 맥주값이 싼 나라에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어쩨, 쓰고 보니 약간 슬퍼지네요.

 

대문에 걸어둔 사진은 주말에 집근처 골목을 모두 막고 벌어진 동네 축제+장터 사진입니다. 젊은 악사의 흥겨운 바이올린 연주소리처럼, 들썩들썩거리는 장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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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위 사진은 레이버 투데이에서 무단으로 가져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레이버 투데이의 기사에서

 

"전비연은 타워크레인 점거로 공사 진행이 중단돼 피해를 입은 현장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일용직 노동자들의 생계를 힘겹게 하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라는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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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

미국대선이 끝났다. 미국이란 나라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전부 한 정당 혹은 그들의 가치를 공유하는 집단의 지배에 들어갔다. 마치 노태우 시대에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전부 같은 고등학교 출신들이 장악한 것과 비슷하다. 노태우 시대에 공유하는 가치라곤 '우리가 남이가'밖에 없는 놈들과 비슷하게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을 갖고 있는 나라의 모든 권력이 중세적 사고방식을 가진 집단에게 들어가 버렸다.

 

중요한 것은 'Moral Value'다. 예전에, 주한미군은 이제 한국에서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미국 사람들은 미국군대가 외국에 왜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술마시다 한 미국인 교수에게 이야기 했더니..그가 미국사람들은 대부분 착한(innocent) 사람들이라고 했다. 일종의 동문서답일 수도 있는데..글쎄, 어쩌면 그가 한 말이 맞을 수도 있다. "innocent"하다...

 

'착한' 사람들... 상시적으로 해고의 위협에 시달리고, 연방정부에 내는 엄청난 세금은 전부 미사일이나 무기 제조에 쓰이고, 의료보험이 없어서 엠블란스에 실려가면서도 엄청난 엠블란스 사용비를 걱정해야 되는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부자들의 세금만 감면하고 의료보험개선에 절대 반대하고(사실, 미국에 의료보험이란게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아주 잠깐만 여기에 살아봐도, 부자가 아닌 한 미국식 의료보험이란게 얼마나 말도 되지 않는다는 건 바보라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미국식 의료 보험을 주장하는 한국의 의료인단체들을 보면, 이제 총으로 쏴버리고 싶다) 수만개의 일자리를 없에버리고, 소상인 보호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에 반대하고, 도덕적인 해이에 빠진 기업가를 보호하는 공화당에 찬성을 한다. 왜?

 

이유는 "Moral Value"다. 신을 믿는가? 낙태를 반대하는가? 동성애를 거부하는가? 창조론을 인정하는가?들이 중요한 문제다. 문제는 정책이 아니다. 문제는 군대를 보내 전쟁을 하거나, 주변의 이웃이 저 멀고 먼 타국 땅에 가서 자본의 이득을 위한 전쟁에 희생양이 되어서 죽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지도자가 얼마나 자신과 도덕적, 신앙적 생각을 공유하는가? 그리고 그가 얼마나 강하게 그것을 실천하는가? 문제는 내 이웃이 세계지도상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 가서 우리의 신념을 위해 싸우다 죽는다는 것이다. 일종의 새로운 중세다. 교황청은 대법원이, 기사단은 백악관이 되었다.

 

두번째 대통령 선거 토론에서 낙태에 대한 질문을 두 후보가 받았다. 부시는 단호하게 'NO!' 별다른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이, 그냥 'NO'다, 그러면서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캐리는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한다... 하지만 캐리도 전국에 방송되는 TV토론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서 낙태에 찬성한다는 말은 하지 못한다...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어쩌구 저쩌구... 결국 그는 구걸하다 망한것이다.

 

글쎄, 어차피 제국주의적인 미국이라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 그들의 정책이란 것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공화당이 점유하고 있는 가치는 다른 정책이나 '정치'로 대체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신앙은 복속되거나 거부하거나 둘 중의 한가지를 선택해야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PBS(미국 공영방송)의 우려섞인 분석대로 '민주당은 영원히 소수정당이 될 수도 있다(Democrats could be the permanant minority)'

 

연구실의 할머니 비서가 춥고 어두운 시대에도 작은 불빛은 살아남고 결국은 밝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길래, 당신이 옮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녀의 대학 졸업식때 찾아온 케네디 대통령을 기억하는 60년대 부터 지금까지 이 동네에서 살아왔다. 내가 당신은 그 어두운 레이건의 80년대도 견뎠으니, 이건 별 것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니 씁쓸하게 웃는다.

 

동성애에 대한 거부, 낙태에 대한 반대, 테러리스트에 대한 두려움이란 그들의 생각에 사회주의나 북한을 집어넣으면 어찌 그리 똑같은가? 테러를 당한 뉴욕이나 테러의 주요한 대상이 되는 모든 대도시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허허들판에 갖고 있는 제일 큰 건물이란곤 Wal-mart밖에 없는 동네에서 자기들이 다니는 교회가 테러의 대상이 될까봐 벌벌떠는 모습이, 행여 북한이 쳐들어와 자신들과 싸울지도 모른다고 과대망상하는 영남의 보수주의자들과 어찌 그리 닮았는가?

 

이제 부시의 남은 4년동안, 그는 미국 대법원의 종신대법관 모두를 완벽한 보수주의자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고 볼 일이다. 그들이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 지...

 

오늘도, TV에서 공화당 인사가 나와서 자신들의 가치의 승리의 예로 남한과 북한의 차이를 든다. 이런 역겨운 일들을 4년동안 혹은 더 이상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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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정리

흠...한국입장에서 보면 누가 되어도 비슷할 것 같기는 하지만(음...아무래도 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케리의 것이 그래도 예측가능하다는 점에서 낫긴한데..--;;)...그래도 기분이 더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4년간 또 이 녀석의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하다니.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놈의 결정하나에 죽어나가야 하는지....

 

어제 ABC방송을 보는데, 제닝스란 유명한 앵커가 선거방송을 진행하면서,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보스턴등등의 인구 밀집지역(또 민주당지지 지역)의 출구조사에서는 후보를 판단한 근거에 대한 질문에 압도적인 다수가 '이라크 전쟁'을 꼽았던 반면, 지도에 뻘겋게 표시된 거의 모든 중,중동,중서부 지방에서는 후보판단의 근거가 'Moral Value'라고 대답했단다. 근데, 이거 어떻게 번역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제닝스란 앵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이게 뭘까하는 표정이고...흠...

 

여하튼 법률에 대한 결과를 대강 정리하면 버클리시에 제안된 세금 인상안은 대부분 부결되었고, 캘리포니아 주에 제안되었던 stem cell research에 대한 proposition71은 통과(이제 이건 부시의 연방정부와 엄청난 갈등을 일으키리라 예상되네요), three strike out제도를 개선하자는 법률은 통과 실패(터미네이터 주지사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죠), DNA sampling 확대법률은 통과(이것도..)...여하튼, 전반적으로, 이곳의 진보진영이 노력하던 의료보험확대와 three strike out 제도 완화보완, DNA sampling 확대 반대 등등이 모두  캘리포니아남부와 내륙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해서, 결실을 거두지 못하게 되었네요. 참, 저소득 정신병 환자의 사회적 지원에 대한 세금 확충법안은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은 일년소득이 백만불이 넘는 사람에게만 과세하는 것이라서..찬성이 많았네요. ^_^ . 특이한 것은 stem cell research는 민주당 지지파들은 찬성, 공화당은 적극 반대 였는데, 캘리포니아 남쪽이 헐리우드 스타들의 설득(죽은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나 마이클 J 폭스 같은 배우들..)에 찬성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있네요.

 

어제 뉴스를 보니 한가지 재미있는 법률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안되었던데, 법률의 내용이란 것이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도록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법'이랍니다...이건 70%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 여하튼 꿀꿀한 선거 결과입니다.

 

잊어버리기 전에 지난 번에 올려 놓았던 대문 사진을 정리해 놓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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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맥주 포도주등등을 섞어 마셨더니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프다. 이사를 했는데, 느려터진 공공서비스 시스템이 날 미치게 한다.

♪ 연영석의 노래 한곡 들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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