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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28
    투표와 법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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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4/10/26
    대문사진을 또 바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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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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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0/19
    2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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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10/14
    이제 이런 소리를 국정감사에서 들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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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4/10/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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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4/09/24
    한겨레 신문을 인터넷으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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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4/09/17
    별헤는 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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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4/08/21
    올림픽보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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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4/08/05
    조선일보의 꿈나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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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와 법2

지난 번에 쓴 이 곳 선거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어서, 조금 더 상세히 써보려고 한다. 미국의 한 소도시의 지방선거가 무슨 중요한 의미가 있을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놓으려고 한다. 아마 나중에 스스로도 정리할 필요도 있을테니.. 일단, 선거가 다가올 수록(11월 2일) 전봇대에도 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YES on H" 혹은 "No on 62"라고 간단하게 큰 글짜로 적혀 있는 것들이다. 유인물들도 대문에 끼여져 있고...^_^..근데, 살펴보니, 이번에 버클리시에서 제안된 법률(measure라고 부른다)은 measure B, H, I, J, K, L, M, N, O, P, Q, R, S, BB가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안된 법률은(proposition이라고 부른다...아.. 그런데 차이를 모르겠다..내일 물어봐야겠네..) proposition 1,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가 있다. 모두 각각에 대해서 YES 혹은 NO로 투표해야 한다. 이게 도데체 몇개나 되는 건가? 모두 29개 법안에 대해서 투표한 후 School Board President(한국으로 치면 교육감)도 직선으로 뽑고, 대통령선거도 한다. 지난 글에도 말했지만, 이곳은 민주당이고 공화당이고 어느 곳도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이런 법률에 대한 관심이 지역적으로 더 높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부시가 왔었다는 소리도 캐리가 왔었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아..한 번 민주당의 하워드 딘이 찾아오긴 했었다. 그때 주변의 친구들이 ..'Alas! the loser comes to California'라고 ^_^;;.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샜는데, 여하튼 이렇게 복잡한 투표를 어떻게 하나? 이번에는 주의 상,하원선거도 같이 한다. 그래서 여기 사는 미국사람에게 물어봤더니, LCD모니터를 보고 쭈욱 묻는데로 답하면 된단다. 그래서 지난 번 대통령선거때 플로리다 천공카드(버터플라이 카드라고...아주 고약하게 생긴)문제를 물어봤더니...그 친구가 말하길 모든 주가 다 다르고 주 안에서도 다 달라서 어떤 주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른다고...여하튼 그 친구는 미네소타,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 살아봤는데, 자기가 있었던 곳은 어쩌구  저쩌구..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마 지금 선거가 끝난 아프카니스탄이 훨씬 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을꺼라구..농담 비슷하게 이야기했다. 어이구...근데, 여긴 선거날 휴일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그랬더니, 그 친구 말하길, 'need a special care!'

 

제안된 법률을 살펴보면(먼저, 이곳은 민주당, 특히 그중에 스스로 Democratic Left라고 부르는 민주당 좌파의 세가 강한 곳이다), 먼저, 버클리시에 투표로 붙여진 법률은

 

measure B: 지난 번 글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는데, 제안 팜플렛을 보니, Sacramento(캘리포니아의 주도)와 Washington의 공교육 지원금 삭감안을 엄청나게 비난하면서, 버클리시의 공립학교의 도서관확충,유지와 음악수업을 위한 한시적 세금도입을 주장하는 법이다.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팜플렛이다. "Yes on B!"라고 적혀 있는. 그리고 반대주장을 찾기 힘든 법률이기도 하고.

 

measure H: 이건 아주 중요한 법인데, 선거 공영제 도입을 위한 법이다. 아래 사진은 오늘저녁에 집에 돌아와보니 집대문에 끼여져 있던 팜플렛.


 

오마이뉴스 미국관련 기사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이 팜플렛에 들어 있는 주된 내용은 모든 선거 비용을 세금으로 치루자라는 것이다. 제안자는 버클리 공정선거 연대(Berkeley Fair Elections Coalitions). 근데 지금 버클리 시장도 제안자 중에 한명이다...자기의 지난 선거비용이 23만불이나 되었다면서..공공의 재정지원이 없으면 부자만 당선된다며 이 법의 통과를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이 도시부터 바꿔나가 전 미국을 바꾸자는.....뭔가 예전에 XX대학이 앞장서 XX를 하자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그리고 팜플렛을 보면, 이 법이 통과되면 더 이상 선거의 주요 기부자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있고(We can get rid of the need to please major donors by adopting Public Financing of Elections)

 

measure I: 시장선거 날짜를 대통령선거날짜와 맞추자는 법

 

measure J: 경찰과 소방서를 지원하기 위한 세금을 늘리자는 법

 

measure K: 재산세중 일부를 청소년 서비스와 공공교육에 쓰자는 법

 

measure L: 땅을 소유한 것에 대한 재산세를 늘려서 시 공공도서관을 지원하자는 법

 

measure M: 응급의료보조 서비를 위한 특별세금 도입

 

measure N: 투표로 승인된 세금에 대한 지출을 인정하자는 법 ^_^;;

 

measure O: 매년 집값의 인상최고치를 지역 가격 상승분 지표의 65%로 한정하자는 법(이건 배경 설명이 필요한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방세를 집주인 마음대로 올릴수가 없었다. 이런 사회주의적인 법이!...  그런데 5년인가 6년전에 그게 풀려서 집값이 엄청나게 상승했는데...그 후에 벌어진 일인지 그와 동시에 벌어진 일인지 잘 알 수 없지만..여하튼 지금도 있는 법이, 만약 지금 계약이 끝난 세입자가 다시 똑같은 집에서 살고 싶다고 집주인에게 계약을 요구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집주인은 계약을 해야하고 집세를 5%이상 올릴 수가 없다, 라는 법이 있다.  근데, 다른 사람이 계약하러 오면 마음대로 집값을 올릴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가격이 천양지차다. 그래서 그 상승폭을 제한하자는 법)

 

measure P: section 8(주정부 지원 거주 프로그램)퇴거에 대한 법률 수정(이건 잘 모르겠네요..)

 

measure Q: 매춘부 단속을 최소한으로 하는 법..이 법은 일종의 매춘합법화인데, 제안자는 'Angel's initiative'..@_@..이 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위에서 본대로 끝없는 세금인상안에 대해 한 지역 신문은 "A little sex, a lots of taxes"라는 문구를 쓰기도 했다. 조금 더 찾아봐야 할텐데,  접한 자료만 종합하면, 마치, 이곳에서 제안되었지만, 부결된 독특한 법률의 하나로만 취급하고 있다(그런 독특한 부결된 법률들은, 공정거래된(즉, 노동을 착취한다고 알려져 있는 플렌테이션 농장을 제외한) 커피만 커피숖에서 판매를 허용하는 법률, 중동지역에 자매도시를 만드는 법률등등 미국 민주당 좌파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법률들...)

 

measure R: 의학용 마리화나 소지제한을 없에자는 법

 

measure S: 가로수를 잘 관리하는 위원회를 만들자는 법

 

measure BB: 버스요금 공공지원분 삭감을 반대하고 유지하는 제안.

 

죽 훑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이 세금을 인상해서 공공서비스화하자는 법률이다. 물론 반대 주장들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또 이곳저곳에 "BASTA"라고 쓰여있고 달러가 불에 훨훨타는 그림 밑에 No on H, J, K, L. M, N이라고 쓰여져 있는 검정색 팜플렛이 보인다. BASTA는 세금인상에 반대하는 버클리시민들(Berkeleyans Against Soaring Taxes)의 약자다. 물론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버클리 재산가 연합, 버클리는 잘할수 있어, 전시 정치행동회의, 예산감시(Berkeley Property Owners Association; Berkeley Can Do Better, a city-wide political action, Budge Watch)등등의 반대 단체들이 곳곳에서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로 이곳 민주당 좌파의 팜플렛에서는 B, H, I, J, K, M, N, O, P, BB에 대해서는 Yes Vote, Q, R에 대해서는 No Vote다.

 

흠흠..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캘리포니아주의 proposition은 나중에 써야겠다. 작은 소도시의 법률제안과는 조금 다르게 세계경제규모로 따지면 다섯번째 '국가'로 취급되는 캘리포니아의 법률제안은 훨씬 복잡핟. 일단 예비선거제도를 통한 후보제안, 어린이병원 예산 증가, 카지노 설립, 의료보험문제등등의 지역의 중요한 문제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에 대한 문제, Stem Cell 연구 허용문제, 범죄자의 DNA Sample 채취문제 등등의 일반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곳 민주당 좌파 팜플레에도 조금 더 긴 설명과 함께 이것은 Yes, 저것은 No등등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까...이 곳은 이런 지방자치가 어떤 의미를 가질까..스스로 궁금해진다. 이 근처에는 3층 이상의 높이를 가지는 집들이 거의 없다. 하나도 없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여태것 딱 세개만 봤다...왜 그럴까..조금 높게 지으면 태평양도 바라보고 넓직하니, 집을 사려면 웬만한 집도 한화로 몇 억은 가뿐이 넘어가니, 비싼 집 만들 수 있을텐데...하고 생각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지진이 심하니까 건축규제가 강할 것이다...였다. 그래서 집을 높이 짓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뉴욕에서 온 녀석과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녀석이 하는 이야기가 그럴 이유가 없다. 일본이나, 남쪽 캘리포니아에 높은 건물이 없냐?라며 그 이유보다는 아마도 이 지역은 법률로 건물 높이를 제한하고 있을 께 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높은 건물은 공공의 조망권을 해치기 때문이란다....(근데 아직 확인한 사실은 아니다) 근데, 이건 심하게 말하면 한강 주변 3층 이상 건물 금지와 비슷한 이야기다.(..비슷하게 바닷가를 끼고 있는 뉴욕은 한강근처보다 더 심하게 고층 아파트들이 솟아나있고...가장 경치좋고 살기좋은 곳의 방세개짜리 아파트가 100억원이 넘는다...)

 

그러니까, 그 뉴욕친구는 지역에서 법률로 재산권을 강하게 제한하는 것을 이미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사회주의적인 좌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_^/) 한국에서 온 민주노동당원인 난, 지역에서 투표로 개인의 재산가치를 제약하거나 세금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 대해 '상상'하지 못했다....너무 큰 국가만 부여 잡고 있었나...아니면, 미국이 그냥 너무 큰 나라여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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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사진을 또 바꾸다.

대문사진 바꾸는데, 재미붙였다. 참.....여하튼 여태껏 만들어 놓았던 대문사진을 기록해 놓아야 할 것 같다. 아래는 방금전까지 있던 대문사진,

 

이건 지지난 번 대문사진....음..그전 것은 없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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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라이선스

정보공유 라이선스의 영리, 개작 허용 1.0 을 따르겠습니다. 그런데, 예전, 'KS'마크 혹은 '품'자 마크 닮은 로고를 달아야 한다는데(프로필 밑에 html link를 붙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새로 다는 대문 그림에 정보공유 라이선스 홈페이지에 있는 로고를 같다 붙였습니다. 왼쪽 귀퉁이에 있어요! ('KS'마크 닮았다고 해서 관계자 분들..너무 상심하지 마세요^_^;;).

그냥 사진 색깔과 로고의 검은색이 잘 않맞아서, 푸른색 글자를 가져다 썼습니다. 나중에 잘 맞는 사진을 찍으면 거기에 다시 로고를 붙일께요. (그리고 왼쪽 프로필 그림은 여자친구가 그린 그림을 가져다 붙였습니다. 왠지 이런 걸 써야 될 것 같아요. 저작권에 관련된 것 같아서..^_^.. 제목은 '동막해수욕장'입니다). 대문에 붙은 그림은 제가 살고 있는 도시가 해안가에 있어서, 바닷가에 산책하러 간 김에 찍은 여러 사진 중 하나입니다. 넌지시 보이는 다리가 'Bay Bridge'라고 불리는, 툭 튀어나온 샌프란시스코와 여러 다른 도시를 이어주는 긴 다리의 일부분이랍니다. 나중에 이 다리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사용한 디지털 카메라는 니콘 coolpix 2500이라는 디지털 카메라인데(남대문시장에서 쌓아놓고 팔고 있는 걸 2년전에 샀었죠) 가끔씩 풍경사진 찍다보면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샘솟네요(물론, 위 사진은 흐리뭉실 나온 사진을 포토샾가지고 요리조리...--:;)..흠..자중해야 하는데.. 

 

달군님의 덧글을 보고 덧붙인 글입니다.-----------------------

 

아래는 방금전에 블로그 대문에 올렸던 사진인데....조금 너무 세로로 길고 답답해 보여서 지금 사진으로 바꿨어요. 그래도 두 사진 전부 날고 있는 갈매기가 잡혔답니다. 지금 아래 사진은 그림자도 보여서 이뻐요....이렇게 날고 있는 갈매기를 좋은 풍경과 함께 사진에 담고 싶어 여러번 노력했었고, 그때마다 에이.. 왜이렇게 카메라가 느린거야..하고 투덜거리곤 했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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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미디어몹에서 [2046]에 대한 기사를 보니,"...그렇다면 [2046]은 [화양연화]의 속편일 뿐만 아니라, 15년 가까이 기다렸던 [아비정전]의 대단원이기도 한 셈이다"라고 적혀있다. 음...[2046]에서 장만옥의 이름은 '수리진'이란다. 그 이름은 장만옥이 [아비정전]에 나왔을 때의 이름과 같고, [아비정전]의 마지막 장면에서 머리에 기름을 좍 바르고 머리를 빗는 양조위의 모습을 비추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생각해보면, 화양연화의 양조위의 모습은 [아비정전] 마지막에 한 30초정도 나온 양조위의 모습과 너무 겹치는 구나. 정말, 어쩌면 왕가위는 이제야 [아비정전]을 완성한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이 영화를 볼 수 없으니, 무척이나 안타깝다. 그러고 보니, [아비정전]에서 살아있는 동안 계속 날다, 죽을때가 되어서야 땅에 발을 딛는 새의 이야기를 하며 죽어간 장국영이 빌딩에서 뛰어내린 후에야 [아비정전]이 끝난다니, 정말 이상하고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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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소리를 국정감사에서 들을 수 있으니,

오늘 프레시안 뉴스를 보니, 노회찬의원이 서울고등법원산하 법원 국정감사에서

 

"노 의원은 특히 "관대한 처벌의 사유가 '3선 국회의원이고 고령이며 전과가 없다'고 밝히는데, 3선이면 감형 사유인가. 만약 6선이면 형들 더 감할 수 있나?"라고 따지는 한편, 불법대선자금 양형 사유를 보면 '법조인으로 오랜 기간 사회에 공헌해왔다', '전문경영인으로 성실하게 국민경제에 이바지했다'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수십년간 농부로서 국가농업에 기여해 왔다', '산업재해의 위험을 무릎쓰고 저임금 노동을 하며 국가경제에 이바지 해왔다'는 이유로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양형 이유는 본 적이 없다"고 거듭 법원의 형평성을 꼬집었다."

 

라고 국정감사에서 말하고, 보도가 되었다.

 

이제 조금 한 걸음 나간 것이고 앞으로 무수하게 많은 일들과 난관이 있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은 예감들.....  한 20여년을 더 노력하면 되려나? 가끔씩 가보는 민주노동당 당원게시판에서 보이는 이전투구들과 몰상식적인 당간부들의 행동들이 마음을 어둡게도 하지만....선거로 정권을 잡고 사회를 바꾸겠다고 마음먹은 정당의 당원인 내가 바랄 수 있는 최대치는 국회의 과반수를 획득하는 것이다. .....글쎄...평화로운 방법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있겠는가? 근데 그것이 틀린 이론일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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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씨네 21 뉴스레터를 받아보는데, 부산영화제에 드디어 왕가위가 "2046"을 들고 왔단다. 그리고 곧 개봉할 모양이다. 흠..이곳은 언제나 개봉하려나.아마도 1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그리고 진짜 쪼그맣고 퀴퀴한 극장에서 상영하겠지..--;;.."열혈남아" 4번, "동사서독"은 극장에 앉은 자리에서 두번, 비디오로 2번 그리고 "아비정전"은 한 열번 정도는 본 것 같은데....그리고 해피투게더의 이과수 폭포와 화양연화의 숨막힐 듯한 그 장면장면들! 뉴스레터에 함께온 "2046"중에 나오는 음악이라는 Secrete garden 의 [Adagio]만 듣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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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을 인터넷으로 보다가

지만원의 인터뷰를  읽었다. 내용인 즉슨, 그가 '좌경용공'이라고 고소를 당했는데, 그는 억울해했다..라는 내용이다. 사실, 난 지만원을 잘 모른다. 그가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끔씩 인터넷에서 퍼져 나오는 그가 한 황당한 소리 정도를 접해보는게 전부다. 그렇지만 한 10여년전인가? 한겨레 신문에 군사 관계 칼럼을 몇편 썼던 것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여하튼, 인터뷰에서 그가 한 다음의 말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지. 박근혜의 정부참칭 포기의사, 국보법 대체 입법 가능성 제시 등은 우리 우익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라면 얼마든지 용인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대한민국에 대한 적개심을 길러온 주사파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안 되지.”

 

-- 자체가 국보법은 단지 정권의 안정을 위해 쓰이는 법이란 것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다. 웃긴다.  헷갈리는 것은 이게 극우들의 보편적인 사고 방식인가 아니면 이 사람의 특이한 생각인가하는 것이다. 아마 이 사람의 특이한 생각이겠지.. 아마 절대 안된다는 사람이 더 '극'우일테니...

 

누가 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직 한국은 전후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데 무척이나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요즘의 일들이 먼 미래에 우리의 후손의 후손^3(헤헤) 들의 역사책에서는 해방후 오십년 정도를 묶어서, "전후체제에서의 정치적 갈등과 경제성장"이란 50여페이지짜리 챕터의 한두페이지를 장식할지도 모른다. 너무나 연속적이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한챕터를 구성해야만 할 것 같다.

 

갑자기 튀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사실, 맥주 마시며 쓰고 있는 잡생각이라 용서하시길)  위에 단락처럼 주절거리고 나니 역사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된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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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 밤

사는 집(작은 빌라형태인데)이 '금연'이라서, 한 밤중에 담배가 피고 싶어지면, 집밖으로 나가서 한대 핀다. 멀리 샌프란시스코쪽으로는 불빛이 밝아서 별을 보기 힘들지만, 반대편 언덕쪽으로는 꽤 밝게 별이 빛난다.

 

가로등을 쳐다보니 괜히 달래무침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 별하나 쳐다보고 또 냉이된장국이 생각난다. 냉이가 없다, 이곳엔. 깻잎장아찌도 뒤질세라 떠오르는 걸^_^;;(흠 내일 시장에 가서 깻잎사서 꼭 만들어봐야겠다-주1). 거의 이주일에 한번씩 먹던 통닭+맥주가 이제 거의 잊혀져간다. 도데체가 후라이드 치킨을 사먹을 곳이 없다(KFC도 없어요--;;). 학교 근처 맥주집의 부드러운 노가리가 통닭 뒤를 쫓아가고, 왜 갑자기 물김치가 떠오르지?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친구들과 왁자지껄 시끄러운 이야기 소리가 밤하늘에 떠다닌다.

 

이렇게 하늘에 떠있는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면 무수한 사람들의 얼굴과 엄청나게 많은 음식들이 UFO처럼 빠른 속도로 밤하늘을 스쳐 지나간다.

 

참으로 별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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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이곳은 인건비때문인지, 한국에서처럼 곱게 모아놓은 깻잎은 무지무지 비싸다. 그냥 땅에서 뽑힌 깻잎'나무'(?!ㅎㅎ)를 사서 주렁주렁 달려 있는 깻잎을 하나 하나 뜯어내서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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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기

올림픽 시즌이다. 여기서 내가 볼 수 있는 공중파는 Fox TV+지역방송(2번), NBC(3번), ABC(7번), 지역방송+PBS(9번)정도인데(물론 더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안테나 세우고 tv켜면 이 번호만 잡히니까...), 올림픽 방송은 NBC만 한다. 근데,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는 NBC가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보이지 않는다......우우...그렇다고 다른 방송에서 올림픽에 대한 뉴스를 볼 수 있는가? 전혀..아무 것도...물론 열심히 찾아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올림픽 방송을 한 번 보려고, ABC방송을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켜놓고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듣고 있어봤지만, 단 한번도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우웅..채널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방송 하나를 못보면 케이블을 신청해야 되는 것 아닌가..그럼 돈이 드는데..그것보다 뉴스에서라도 해주지..그렇다고 공중파가 다양한 공중의 이해를 대변하나? 전혀!

 

이제는 저작권때문에 인터넷에서도 한국팀이 골넣는 장면,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보여주는 '스포츠뉴스'조차 "다시 보기"가 않된다. 이게 올림픽인가? 모든 장면장면 하나하나가 저작권에 걸리나? 도데체 이게 말이 되나?

 

지금도 NBC에서는 열띤 중계소리가 찌지직 소리와 함께 들리지만,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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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꿈나무

잠깐 조선일보에 들어갔다가, 최고인기기사를 클릭해보니, LG 정유의 파업소식이었다. 근데, 이건 인터넷 전용기사이고, 대학생 인턴기자의 기사였다. 이 인턴기자는 스스로 알아서 잘 판단해 이런 말도 안되는 회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겠지만, 글쎄....참으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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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노조원들 조선대떠나 단체 상경중
오늘 새벽 순천대 갔으나 거절당하자 서울로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광주=지종익 조선일보 인턴기자·동신대 4년

■2보 : 오후 2시 54분

서울 단국대는 5일 LG 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의 진입을 불허, 교문을 걸어잠그고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농성 중이던 광주 조선대에서 3일 밤 쫓겨나 순천대로 향한 LG 칼텍스정유 노조원 600여 명은 순천대가 이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자 5일 오전 순천을 떠나 상경했다.

■1보 : 낮 12시 30분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농성을 벌여온 LG칼텍스 정유 근로자 600여명이 4일 밤늦게 조선대를 떠났으며 5일 낮 12시 현재 서울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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