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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페이지...

한겨레 신문.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던 시작 페이지를 오늘 바꿨다.

 

종이 신문을 못 봐서 확인을 못하겠다만,

인터넷 메인 화면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맛이 갔다고 생각한 건 오래되었지만, 요즘은 정말 지나치다.

 

재창간 무슨 위원에 황우석 교수가 들어있다고 대서특필하지 않나,

한대수씨가 전지현 누드를 찍겠다고 한 마디 한 걸 탑에 올리더니, 오늘은 남자의 눈물이 탑에 올라 있다. 

일전에는 무슨 광고회사 여성 임원을 인터뷰해서 애를 셋 낳고 더 잘나가고 있다는 기사가 버젓이 실리기도 했다. 애 하나 둘 낳고도 쩔쩔 매는 직장 여성들은 다 바보 같다.

연합뉴스 기사 그대로 가져다 실으면서 그나마 관련 사진도 잘못 붙이는 거는 정말 한심한 수준이고....   

속보 기사 위에 광고 창을 덮는 작태도 아주 가관이다.

 

우째, 이렇게까지 되었는가.

기사 내용의 진보/보수를 떠나서 왜 이리 망가졌는지 모르겠다.

보수적 관점이라도 좋으니 제발 중요한 뉴스를 올리란 말이다.

 

그나마 오마이뉴스는 아기자기한 생활 소식지로 전략을 바꾼 듯 싶다...

내 마음이 각박한 건지 모르겠다만, 도대체 동식물 키우고 가족들 노래방 가서 재미났던 이야기들, 맛난 음식 먹은 이야기들이 그리 중요한 기사거리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개인 블로그나, 동호회 소식지라면야 뭐 문제가 안 되겠지만서도...

 

 

하지만...

시작 페이지를 바꾸고 나서도 맘이 편치많은 않다....

일찍 포기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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