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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ertainty avoidance

독일의 사회학자(경영학자?) Hofstedt 는 국가간 비교연구를 통해 사회문화적 속성을 특징짓는 네 가지 구성개념을 도출한 바 있다. Power distance, Uncertainty Avoidance, Indivisualism (vs. collectivism), Masculinity가 그것이다. 이것이 개인의 성격을 유형화하기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뭐 그닥 개인의 성향을 가져다붙여도 어색함은 없다. 이 중 불확실성 회피 성향은 맥락 요인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 같다. 실제로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사회, 하지만 그 혼란과 예측불가능함으로 인해 피를 많이 본 사회의 경우 극도의 불확실성 회피 성향을 보인다. 다른 한편 흔히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것 같은 (불확실성의 요소가 가장 적을 것 같은) 사회 (북구유럽이 대표적)일수록 오히려 불확실성 회피 성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불확실한 미래라고 해봤자, 그닥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이유가 없기 때문 아닐까 싶다. 개인적 측면을 볼 때, 나의 불확실성 회피 성향은 가히 엄청난 수준이다. 이것은, 여행을 하다가 마주치는 뜻하지 아니한 생황을 즐긴다거나, 계획없이 주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충분히 예견하고 대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non-random" event 로서의 불확실성은 정말 못 견디겠다. 역치가 낮은 것일까? 예의없이 생활에 불쑥 끼어들어 행로를 급변경하게 만드는 그런 불확실성....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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