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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전원이 안켜져서 수리를 맡기고 일주일.
갑자기 백업한 파일들이 열리지 않는다는 전화 한 통화.
내 맘은 갑자기 하얘지고,멍해져버리고...
그간의 추억(상담소, ngo학과, 개인적인 일기,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한 사진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듯한 공허함이 스윽 밀려왔다.
그런데 왜 그렇게 쉽게 그 허망함을 받아들였을까?
수리업체에게 화 한 번 나지 않고, 그 자료들을 복구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을까?
자료들이 날아간 백지의 컴 앞에 있는 지금,
이제 내 인생을 새로 쓰는 기분으로 살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 감돈다.
그렇게 모으고 저장해두고 평생을 간직해야 할 것 처럼 모아둔 것이
사실은 또 다른 방향의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을까나?
아니, 그것은 아닐꺼다.
그 자료들의 핵심골자는 내 머리에 새겨져 있고, 내가 삶을 마치지 않는 한 기억하겠지. 흠
그럼에도 나는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 같은 이맘이 좋다.
(다행히 블로그의 일기는 인터넷에 저장돼 있어 그대로 펼쳐볼 수 있어 좋기도 하다 ㅎㅎ)
댓글 목록
맘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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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 오랜만! 파일들을 몽땅 날린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느무 충격적인 일이야!! 으악!! 푸들 새로운 삶을 기획중? 그렇다면 백지에서 시작하는 그 기획에 나도 완전 응원이요^0^부가 정보
푸른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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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맘썰렁님! 은근 내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셨었던가? 오랜만에 글 올리자마자 맘썰렁님의 글을 보니 무지 반갑네요^^백지에서 시작하는 거 두렵지만, 정말 흥분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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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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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록하지 않으면서도 은근 기록에 욕심이 있고 잘하고 싶은데, 기록을 너무 잘하는 푸른들판은 홀연히 마음이 편타니. 와... 모든 일은 과정인 걸까? 멋지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