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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르럽...제로 택스트]...^^;;

  • 등록일
    2009/08/19 17:51
  • 수정일
    2009/08/19 17:51

아마도 내가 읽은 건축관련 책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음...읽고 난 후인 지금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인지 도통 감이 없다.

 

르럽은 건축 혹은 그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이용한 건축도면을 가지고 공격한다,

이 책의 원래 제목도 '계획적인 공격'이란다.

뭐 이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된 이야기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아마 그런 이유일까 ?

 

[이 작품들은 일가족주택에 대한 공격이다. 일부는 탐구이며, 일부는 공격이고, 일부는 건축적 구성이며, 일부는 허구로 되어 있다. ...]

 

르럽은 변용이라는 것을 가지고

인간중심건축의 형이상학 즉, 서사, 용도, 부지, 중추구조의 모방관례를

폭력적으로 자신의 구성틀에 집어 넣거나 우리가 기지고 있는 고정적인 틀을 제거해 버리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건축의 변용을 생각하도록 하는 것 같다,

 

[이 작품들의 기초가 되는 것은 일가족 주택은 '규율의 기제(disciplinary mechanism)'- 그 형태에 명시된 윤리성- 라는 가정이다.  방, 가구, 설비의 지정 및 그것들의 통사론은 이데올로기의 매체이며 인간의 형태를 한정한다. 만들어진 형태는 수많은 영향의 부가적 구조들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정치와 법률의 수사, 의례상의 연설, 일상생활의 언어, 여러가지 텍스트와 이미지의 조합, 전문가의 특별기고란과 광고에서 텔레비젼 연속극에 이르기까지 그 출처가 다양한 행동의 약호code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그린 그림들을 보면

결국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부재로써의 건축을 시도함으로써 우리에게

고정적인 텍스트로써의 건축에서 해방되도록

그리고 그러한 방향이 과거의 시원적인 어떤 것으로의 회귀가 아닌

근본적인 성찰의 기억으로 다가가도록 부추기는 듯 하다.

 

실은 내가 이런 말들을 주절거리고 있지만

난 여전히 이해를 했다고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뭐 무엇을 이야기하고픈 것인지는 알겠는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르럽이 재구성하는 방식의 도면 혹은 이미지가 딱히 감응을 주지 못한달까 ?

온통 혼란스러운 이미지랄까 ?

결국 르럽이 주려고 한 것도 이런 것일까 ?

 

이 책은 세가지의 주택을 보여준다

무가족 주택

사랑/주택

그리고 자립한 여성을 위한 텍사스 제로....

 

대략 도면만을 보면 이해되는 듯도 싶지만

결국 건축이라는 것은 상상이 아닌 구체적인 실현의 목적이라면

이런 측면에서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건축은 공간에 대한 결과물이기보다는 사회적 구성의 과정이라고 본다면

르럽이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사회적 과정들을 내포하면 구성되어지는 것일까 ?

도통 해결되지 않는 이 질문에 답은 어쩌면

르럽이 이야기한 허구로써의 공격의 으ㅟ지 정도로 파악해도 되는 것인지....^^;;...나도 잘 모르겠다.

뭐 !! 여하튼 르럽이 공격하려고 한것은 알겠는데

여전히 그 실체는  너무 두리뭉실하게 다가온다......ㅎㅎ

건축은 ...언제나 어렵군...크크크

 

이 책을 읽으면서 무가족주택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최근 가족 혹은 어떤 구성체로써의 고정적인 공동체에 대하여 고민하여 오던 터라서

이런 무가족주택 혹은 남녀의 고정적인 양성이 아닌

인간 본성의 성 자체의 반영을 이루는 방식으로써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나름 새로운 고민거리를 주는 듯도 싶다...

 

그런데

난 왜 이런 책을 읽고 있는 거지..?...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실은 이 책은 너무 건축관련 전문서적인듯 

나같은 건축문외한이 이해하고 나름 어떤 것들을 남기기에는 너무 어렵다,

대충 감만 잡는달까 ?

이런 건 책읽기도 아닌데...싶은 생각이다.....크크

 

다음부터는 책선정에 있어서 조금더 나에게 맞는 책을 만났으면 좋으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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