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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문제..??..

  • 등록일
    2009/09/05 10:02
  • 수정일
    2009/09/05 10:02

지난 화요일에 제안을 받았다.

이런 저런 제안을 워낙 이곳저곳에서 받다보니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 제안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더랬다.

 

화요일

자활후견기관에서 일하시는 이*순 실장님을 만났었는데

자활기관에서 상근하는 것에 대하여 제안을 받았다.

 

경제적 보수는 현재 내가 하는 밤에 쓰레게 치우는 일에서 받는 만큼을

채워주신다는 제안과 함께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뭐 그 비슷한 일을

맡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하셨다.

만나기전에 이미 그럴꺼라는 생각을 했었기때문에

별반 당황스러운 제안은 아니었었는데

만나고 나서 이런저런 고민들을 잠시 했었다.

 

음...그 정도라면 한번 자리를 옮겨봐..?...하는 생각보다는

현재 밤시간대에 일하는 관계로 내가 하려는 [공룡]일에 이런저런 제약들이 있어서

정산적인 낮근무로 옮겨볼까 하는 고민들을 몇차례 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밤에 일하면서 하루 중 오후시간대에 공룡일들을 볼수 있었기때문에

별반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었는데

앞으로 골룡이 본격적으로 일들을 풀어나가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저녁시간대 움직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결국 혜린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리하였다.

음...당분간 그냥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하자고...ㅎㅎ

그래서 다시한번 정중하게 상근제안을 고사하였다.

 

음 지금처럼 당분간은 오후시간을 자유롭게 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과

막상 낮에 자활기관에서 일한다는 것이 실은 낮과 밤 모두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여튼 그렇게 제안을 고사하고 나서

자활기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이*순 실장님의 말씀처럼

어쩌면 현재 자활사업들은 우리 같이 물적 자원의 궁핍에 시달리면서도

무엇인가 지역에서 일들을 하고파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기회(?) 혹은 충분한 물적 자원들을 제공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이명박 정부들어서서 보건복지부를 통하여

더 많은 공적자금들이 풀리고 있고

당분간 이런 정책기조는 변함없을 것처럼도 보인다.

당분간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들이 바뀌지 않을테니

이런 식의 저소득층들을 위한 시혜정책은 더 활발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로 무장한(?) 상근인력들이 필요한 모양새고

또 이런저런 궁리들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수단이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

 

나도 여튼 지역에서 일들을 궁리하면서

자활기관에 대하여 이런저런 궁리를 하기도 했으니....^^;;

딱히 그런 것들을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런 식의 접근이 어쩌면 독이든 사탕을 먹는 것처럼

우리들 활동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쉽게 선택한 길이 실은 멀리 돌아가는 길일 수 있는 것 처럼

아니 전혀 엉뚱한 길로 가는 수가 있는 것처럼 

우리들 스스로 길에 대한 방향감각을 잃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튼

9월안으로 자활사무실에 찾아가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기로 했다.

뭐 상근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자활기관과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를 이야기해보고

이후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궁리해보기로 했다는....^^;;

 

당장 내년에는

자활 관장님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여튼 한때 인연맺은 사람들의 현재 상황이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여튼 직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조금은 확연한 입장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튼

당분간은 밤에 일하는 것을 지속하면서

공룡일들에 대한 정리와 시작을 위한 워밍업에 집중할 필요를 새삼 확인했다.

여튼

나에겐 아직 여유가 조금은 있으니

공룡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아야 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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